임금 보증 채권 취급 업체 관계자들이 한인 네일 업주들의 상담을 받고 있다.

종업원 수 따라 채권규모 달라 2~3% 채권구입 비용 부담
재정상황.크레딧 점수 따라 적용기준 달라
미가입 두 번째 적발시 영업 중지명령 문 닫아야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가 중국 네일협회와 공동으로 25일 임금 채권(Wage Bond) 설명회를 개최했다.

300석의 자리를 가득 메운 이날 설명회에는 뉴욕주 국무부와 보건국, 면허국, 재정국, 노동국, 종업원 상해보험 관할 부서 등과 임금채권 취급 보험사 및 기관들이 참여했으며 견습생 제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됐다.

10월6일까지의 유예 기간과 관련, 연장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알폰소 데이빗 주지사 법률 고문은 일단 이날 “연장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알폰소 데이빗 주지사 법률 고문은 10월6일까지의 유예 기간에 대해 “연장은 없다”고 못박았다. 임금 채권 구입 의무화 법은 지난 7월1일부터 효력을 발휘했으며, 모든 네일 업소 업주들은 10월6일 전까지 구입을 완료해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제공된 정보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임금 채권을 구입하려고 해도 구입하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뉴욕주는 웹사이트(www.dfs.ny.gov/consumer/nail-salons.htm)를 통해 취급 업체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핫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이들 취급 희망 업체들의 접수를 받고 업체수를 추가하고 있다.

현재 18개 업체와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에 전화하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채권 취급 업체는 총 9개였다(Asset Indemnity Brokerage, Fleetwood Agency Inc, Gerald J. Wilkoff, Inc, Harding Brooks Associates LLC, Marsh & McClellan Group Associates Inc, Rosenzweig Insurance Agency Inc, USI Insurance Services LLC, World Wide Agent Services Inc, Bond Ability).

▶임금 채권 구입시 재정적 부담은 얼마나 되나?
채권 규모의 2-3%다. 일단 채권은 종업원 수에 따라 규모가 달라진다. ▲종업원이 2~5명인 업소는 최소 2만5,000달러 ▲6~10명은 4만 달러 ▲11명~25명은 7만5,000달러 ▲26명 이상은 12만5,000달러 커버리지 상품을 마련해야 한다.

만일 6명의 종업원을 둔 업주라면 채권 구입 비용으로 4만달러의 2-3%인 800-1200달러를 매년 부담해야 한다.

▶두 업소가 각각 2%와 3%를 적용받는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적용 기준은 모기지 연체 여부, 빚 액수 등 재정상황과 크레딧 점수를 감안해 달라질 수 있다. 만일 크레딧 점수가 좋지 않고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다른 업소들보다 비용을 더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좋은 크레딧이란 보통 680점 이상을 말한다.

▶신청서 제출부터 구입까지 어떤 절차를 거치나?
신청서를 접수 시키고 나면, 승인 여부와 채권 구입 비용 결정을 위해 심사를 받는다. 신청서와 크레딧 확인 서식을 작성해서 채권 취급 업체 또는 기관에 제출한다. 업소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 가입한 보험 증서(Certificate of Liability Insurance)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비즈니스를 운영한지 3년 미만이라면 업주의 이전 비즈니스나 직장 경력에 대한 추가 서류를 요구할수 있다.

▶신청서 접수부터 구입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월드 와이드 반딩 에이전시의 다니엘 루스툼 세일즈 담당은 “48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일단 전화나 우편, 온라인 등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심사에서 가입 승인까지의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입 후 구입증서를 우편으로 받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신청서를 접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권 취급 업체들에 따르면 10월6일까지의 마감 기한을 맞추려면 9월말에는 최소한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가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처벌은 어떻게 되나?
가입을 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검사원이 정한 날짜까지 임금을 보증하는 채권 구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두 번째 적발되면 벌금은 2,500달러로 뛴다.

또한 영업 중지명령을 받고 문을 닫아야 하며 즉시 비즈니스 라이선스는 정지된다. 모든 벌금을 지불하고 임금 보증 채권을 구입한 증거를 제출할때까지 영업을 재개할수 없다.

▶주정부에서 업소의 채권 구입 여부에 대해 감시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렇다. 뉴욕주 국무부는 네일업소들이 적절한 임금 보증 채권 구입을 했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신규 비즈니스는 그들의 라이선스 어플리케이션과 함께 임금 보증 채권 구입 증명 서류를 요구받는다. 또한 단속시 뉴욕주 국무부 소속 단속원은 증명서를 요청할 것이다.

▶임금 채권은 크레딧으로 적립이 되는건가?
아니다. 임금 채권은 사고를 대비한다는 면에서는 보험과 같지만, 사실상 보험은 아니다. 채권을 매년 구입하고, 이후 임금 관련 소송이나 사고가 터졌을 경우 채권 회사가 우선 금액을 부담하되, 차후 업주는 이를 갚아야 한다.

▶관련 추가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하나? 채권 취급 업체에서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나?
한국어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는 업체는 거의 없는 상태다. 하지만 로젠즈윅 인슈어런스 에이전시(RIA)측은 “이번 채권을 위해 한국인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일부 업체들에서는 조만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인 업체 중에서는 제네시스 보험이 채권을 취급한다고 밝혔다. 채권을 판매하는 상담원 및 브로커 목록은 뉴욕주 재무국 웹사이트 (www.dfs.ny.gov)에서 확인할수 있으며 국가보증채권발행협회(www.nasbp.org)등에서 전문가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뉴욕주는 태스크포스 핫라인(888-469-7365)와 웹사이트(www.ny.gov/nailsalonsafety)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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