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동부 1위팀간 격돌-워리어스 대 캐벌리어스
▶ 라이벌 팀 레이커스 대 클리퍼스 등 연속 5게임
LA클리퍼스의 웨슬리 존슨이 지난 21일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전반 중거리 슛을 쏘고 있다. 클리퍼스는 25일 오후7시30분 LA스테이플 센터에서 레이커스와 라이벌 전을 갖는다.
미국 프로 스포츠계에서 크리스마스는 농구의 날이다. 서부시간으로 오전 9시(동부는 정오)부터 시작해 시간 간격으로 5게임이 줄줄이 열린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벌써 8년째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특히 오후7시30분 지역 라이벌인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 5경기 중계는 ESPN과 ABC가 나누어 맡는다. 크리스마스를 장식할 5경기의 전력을 분석했다.
▲클리퍼스 대 레이커스(오후7시30분·ESPN)
두말할 것 없는 라이벌전이다. 하지만 요즘 레이커스의 승률이 5승24패로 0.172에 불과하다. 노쇠한 코비가 결국 올시즌으로 끝으로 은퇴 하겠다고 밝혔지만 덩크슛 한번에 어깨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등 일부에서는 빨리 그만 두라는 비난의 소리까지 내고 있다.
지난 7경기 코비의 평균 득점은 20.6(슛 성공률 48.2%, 3점슛 33.3%), 5.1 리바운드와 4.1 어시스트로 초반보다 향상되고는 있다. 초반에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15.9에 그쳤고 슛 성공확률도 29.6%, 3점슛은 21.8%에 리바운드 3.9, 어시스트 3.2의 형편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경기는 클리퍼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 드안드레 조단등의 클리퍼스가 어떻게 레이커스를 요리할 것인 가가 관전 포인트다.
▲뉴올리언스 펠리칸 대 마이애미 히트(오전9시·ESPN)
펠리칸의 앤소니 데이비스가 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다. 펠리칸에서 포워드로 4년째 뛰고 있는 데이비스는 MVP 후보로 오르기도 했지만 아깝게 연거푸 탈락하고 말았다. 펠리칸은 수비에 문제점을 들어내 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펠리칸 코치를 맡고 있는 알빈 젠트리 코치가 아직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첫 12경기중 11게임을 내리 패하면서 여론의 묻매를 맞았지만 최근 한달동안 승률을 절반으로 끌어올려(7승8패) 체면을 살리고 있다(시즌 전적은 8승19패). 히트가 시즌 전적 16승11패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9게임에서 5게임을 내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전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시, 최근 떠오르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시카고 불스 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오전 11시30분·ABC)
외국선수들이 잔득 포진된 양팀의 승부가 볼만할 것이다. 불스에는 포 가솔(스페인), 조아킴 노아(프랑스), 니콜라 미로틱(몽테네그로)가 포진돼 있고 선더에는 스티브 애담스(뉴질랜드), 서지 아바카(콩고), 이네스 칸터(터키)가 있다. 지금까지 전적은 20승9패로 웨스턴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는 선더가 15승11패로 이스턴 컨퍼런스 6위인 불스보다 앞선다.
올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선더의 빌리 도노반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지휘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또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버티고 있고 팀 공격도 리그 2위다. 불스 역시 올해 톰 시보도를 대신해 감독으로 온 프레드 호이버그가 쥐휘봉을 받았지만 최근 3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오후2시·ABC)
웨스턴 컨퍼런스의 1위 워리어스와 이스턴 컨퍼런스 1위인 캐벌리어스와의 자존심 대결이다. 이날의 최고 하이라이트다. 워리어스는 27승1패로 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스티븐 커리라는 걸죽한 스타플레이어가 올시즌 내내 코트를 누비며 무적의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워리어스는 지난해 NBA 챔피언이다.
지난해 캐벌리어스를 맞아 4승2패로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최고의 팀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파이널의 리매치여서 절대 놓칠 수 없다. 캐벌리어스는 4번이나 MVP를 받았던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다. 따라서 르브론 제임스와 워리어스의 드레이몬드 그린 등 2명의 포워드 대결도 볼만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대 휴스턴 로켓츠(5pm·ESPN)
25승5패로 웨스턴 컨퍼런스에서 워리어스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스퍼스와 같은 컨퍼런스 7위팀인 로케츠(15승15패)와의 경기다. 전력 면에서는 스퍼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올스타 라마거스 알드리지와 데이비드 웨스트가 리그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로키츠는 제임스 하딘,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고 있는 로케츠는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수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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