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우드사이드서 직원 6명으로 출발
▶ 올 창사 30년... 뉴욕.뉴저지 직원 400명 4개 체인망 갖춰 높이기

플러싱 한양마트 앞에서 직원들이 발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위는 한택선 회장.
한양문화재단설립, 불우이웃 돕기•법률 서비스 등 사회공헌도 앞장
검증받은 한국 브랜드•로컬업체 김치 코너 등
K 브랜드 가치 또다른 30년 각오 다져
한양마트(회장 한택선)가 올해로 창사 30년을 맞았다. 지난 1986년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직원 6명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 직원 400명에 달하는 체인망 4개를 갖추게 된 것은 물론 농식품 도•소매업과 문구브랜드 ‘모닝글로리’, ‘고국통신판매’, ‘한양문화재단’ 등 각 부문 계열사를 거느린 뉴욕의 대표적인 종합 식품 유통업체로 탈바꿈했다. ‘미국내 건강한 한국 식품문화를 선도한다’는 경영이념 하에 숨 가쁘게 달려온 한양마트는 이제 또 다른 3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인사회와 동고동락해온 30년=4반 세기가 넘는 한양마트의 발자취는 한마디로 한인들과 동고동락을 하며 함께 성장해 온 한인 이민사회의 산 역사였다.
초창기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동양식품 소매상으로 시작한 회사는 1989년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0가 선상에 한인 마트로는 최초로 1만 스퀘어피트가 넘어가는 대형매장을 오픈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당시만 해도 플러싱 한인상권이 메인스트릿과 유니온스트릿에 집중돼 있던 상황인 터라 한인업소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노던블러바드 150가에 한인 대형마트를 연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이 같은 모험은 향후 한인상권의 활로는 노던블러바드 일대가 될 것이라는 한택선 회장의 판단 따른 것이었다. 한 회장의 예상은 얼마가지 않아 적중했다. 홍콩 반환을 앞둔 중국계 이민자들의 플러싱 유입이 물밀듯이 이뤄지면서 한인상권은 1990년대로 들어서며 노던블러바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기 시작했고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이 그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됐다.
이 같은 성공적인 플러싱 정착은 1991년 퀸즈 엘름허스트와 1994년 뉴저지 버겐필드까지 영업망을 확대하며 뉴욕과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체인망을 갖추게 됐다.

1986년 퀸즈 우드사이드에 문을 열 당시 최초의 한양마트
2000년대 한앙마트의 사업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영업망이 넓어지자 2007년 롱아일랜드 힉스빌에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구입해 초현대식 샤핑센터를 오픈했는가 하면, 2009년에는 뉴저지 릿지필드에 1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샤핑몰을 직접 구축함으로써 뉴욕일원 한인사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한국 식품문화 유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끊임없는 사업다각화=이 과정에서 한양마트는 참기름을 직접 생산하는 특등 참기름 공장과 최고급 쌀 브랜드인 청전미 등 농식품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 고국통신판매 부문을 오픈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쏟았다.
이 중 고국통신판매 분야는 수년전 부터 온라인 부문으로까지 확대해 운영하면서 정육, 꽃, 케잌 등 1,000개가 넘는 품목을 통해 뉴욕과 고국 친지간의 끈끈한 정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
한양마트의 사업다각화는 무엇보다 한국 최대 문구 브랜드인 모닝글로리를 1996년 뉴욕일원에 도입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팬시용품들이 즐비한 모닝글로리 제품들은 비단 한인 자녀들 뿐 아니라 미국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문구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퀸즈 플러싱과 뉴저지 릿지필드, 클로스터, 에지워터, 조지아 아틀랜타, 워싱턴 D.C. 등 미동부 지역 10여곳에 운영되며 여전히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공헌에도 앞장=지난 30년간 한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자처해온 한양마트는 커뮤니티 환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4년 일찌감치 한양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사업 활동은 물론 불우이웃 돕기, 장학 사업,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단체 후원, 한인 대상 법률 서비스 등 매년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또 2000년 퀸즈 공립도서관에 한인 주민들을 위한 한국 도서 기증 캠페인을 시작해 총 2만권에 달하는 서적을 제공했는가하면 지난 2004년부터는 문화예술인상을 제정, 경제형편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반향을 크게 일으켰던 대표적인 환원 사업은 2010년 사랑나누기 캠페인. 릿지필드 매장 개점 기념으로 열린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약 4만 달러로 FGS 한인커뮤니티센터(현재 KCC)등 약 186곳에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한인권익 신장에도 큰 관심을 보여 온 한양마트는 한인 단체들과 손잡고 총 3만명에 달하는 유권자 등록이라는 성과는 낸 것을 비롯 2006년 연방의회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에 1만 6,000명을 참여시켜 의회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업계 선도하는 웰빙마켓 도약=앞으로의 30년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식품 한류와 문화 한류에 발맞춘 K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집중하면서 건강과 젊음이 살아있는 최고의 웰빙마켓으로 도약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례로 한국의 현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전통장, 죽장연을 미국에 들여와 뉴욕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가격이 일반 장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유기농, 자연 성분만을 원료로 한 고급장으로 잘 알려진 식품이다. 10개의 로컬 업체들을 위한 김치 코너도 온 오프 매장에서 별도로 마련, 운영하며 지역과 제조자에 따라 달라지는 한국의 다양한 김치 맛을 고루 소개하고 있다.
한택선 회장은 “30년을 되돌아보면 성장 배경에는 언제나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다. 고객감동 경영은 1986년 창립 때부터 한양마트가 지켜온 최고의 경영 철학이다. 늘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 30년도 고객 감동경영을 실현해 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웰빙마켓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마트 연혁
1986년 우드사이드 한양 개점
1989년 플러싱 매장 오픈
1991 엘름허스트 매장 오픈
1994 뉴저지 버겐필드 매장 오픈
1994 한양문화재단설립 및 문화센터 개원
1996 모닝글로리 뉴욕플라자 개설
2007 힉스빌 샤핑센터 개장
2009 릿지필드 샤핑센터 개장
2011 갤러리 1&9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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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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