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 나•저스틴 서
▶ 프로무대 평정할 미래의 주역
북가주 출신 프로 골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대표적 남녀선수를 꼽는다면 알라메다 출신의 제임스 한(35, 한재웅)과 산호세 출신 크리스티나 김(김초롱, 31)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제임스 한은 작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 약 15개월 만인 올 5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일구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PGA의 강자로 부상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2003년 19세의 나이로 LPGA 투어에 데뷔, 다음해인 2004년 롱스 드럭 첼린지에서 우승을 했고, 2005년에는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우승을 했다. 2014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션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재까지 총 3승의 우승과 46회 탑 10을 기록한 세계적 선수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프로골퍼로서 세계적 명성을 날릴 채비를 하고 있는 베이지역 출신의 준비된 남녀 초특급 골프 유망주 저스틴 서와 그레이스 나 선수를 소개한다.
그레이스 나
“꿈의 무대 LPGA 투어 풀시드 확보”
빼어난 실력•성실함으로 당당히 입성
주니어컵 미 대표팀전국대회 2등, 경력 ‘화려’
그레이스 나(22•한국명 나지혜) 선수는 작년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관문인 ‘2015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스쿨)를 통과, 2016년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올해부터 여성 골퍼들의 꿈의 무대인 프로에서 뛰고 있다.
베이지역 알라메다 출신인 그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딴 선수 20명 가운데 공동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LPGA 투어 선수가 됐다.
특히 올해 Q스쿨을 통과한 미국계 한인 선수는 나 선수가 유일하다. 6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2006년부터 매년 USGA 주니어 ‘탑10’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2007년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 주니어 컵에 미 대표팀으로 뽑혀 출전하는 등 골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알라메다 고교 재학 중인 2010년 ‘CIF 스테이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미 주니어 골프협회 AJGA 주최의 전국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며 베이지역 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한 골프부문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2006-2010년까지 USGA 주니어 ‘톱10’에 들었으며, 2010-2013년에는 US 퍼블릭링크 8강에 진출하는 등의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성적을 냈다.
남가주 사립대인 페퍼다인 대학에 골프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대학리그 진출 첫해 리그‘올해 신인상’과 ‘올해 선수상’을 거머쥐면서 LPGA 차기 우승후보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학시절 두 차례나 대학 1군 올스타에 뽑혔으며, 2014년 US 아마추어에서도 8강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 ‘최고 중의 최고’로 통했다.
올해부터 현재까지 12번의 LPGA 대회를 참가하면서 루키로서 프로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그는 지난 19일 미시간 주에서 끝난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컷오프한데 대해 “결과에 대한 부담감 떨치고 편한 마음으로 실력 발휘를 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면서 “올해 모든 시합인 끝날 때까지 프로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고 있고, 게임도 계속 나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 선수는 1남1녀 중 장녀로 동생인 데이빗 나(20)군도 치코 주립대학에서 골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스폰서가 없는 나 선수를 후원하길 희망하는 한인은 그린 장 후원회장 (510)381-0870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스틴 서
“아마추어에서 적수 찾기 힘든 최강자”
18살로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한 산호세 출신 아마골퍼
USC 골프팀 전액 장학생
“3, 4살 때부터 아버지한테 골프를 배웠고, 7살 때 첫 우승을 했어요.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확히 몇 번의 우승을 했는지 기억나질 않네요.”
아마추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저스틴 서(18). 그의 가장 큰 무기는 넘치는 자신감과 쉽게 흔들리지 않는 뚝심과 집중력이다. 이같은 성격과 실력을 바탕으로 타이거 우즈와 같은 4차례 주니어 토너먼트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일찍 감치 차세대 ‘골프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이후 기대에 부응하면서 가주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고, 산호세에 위치한 에버그린 고교 재학 중에는 가주 챔피언 쉽에서 1등을 차지했다. 특히 작년 산호세 머큐리 신문이 선정한 북가주 지역 올해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만큼 프로에 버금가는 기량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고교 졸업과 함께 USC 골프팀에 4년 장학생으로 스카웃 돼 활약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서부지역을 비롯한 미주지역 3곳에서 6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US오픈 서부지역 예선에 참가, 5명의 PGA와 함께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것도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에서 67타, 올림픽 클럽에서 67타 등 합계 134타(9언더파) 공동 2위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티칭프로였던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게 됐다는 서군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비법에 대해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진이 골프를 즐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활기차고 예의바른 말투로 인터뷰 내내 ‘해피바이러스’를 퍼트린 그는 타이거 우즈처럼 최정상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펜실베니아 주에서 13-19일 열린 US 오픈에서 148타를 기록, 3타 오버로 컷오프 돼 67명의 명단에 아쉽게 들지 못한 서 선수는 이번 성적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특유의 강인한 성격을 드러냈다. “준비된 자에게 좋은 결과가 온다고 하잖아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매 경기마다 경험을 통해 배워나간다면 목표는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서군은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서덕균씨와 서현숙(하와이안 바베큐 운영)씨의 1남1녀 중 막내이다. UC버클리 4학년생으로 교내 골프팀 장학생으로 입학한 누나 서해나양도 2013년 제 68회 US여자오픈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 본선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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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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