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2년 연속 파이널스 만날까
▶ MVP 후보 휴스턴 하든-OKC 웨스트브룩 충돌로 관심
이번 시즌 22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제임스 하든은 소속팀 휴스턴이 웨스트브룩의 OKC보다 8승을 더 거둔 것이 MVP 경쟁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2016-17 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15일 막을 올려 오는 6월1일부터 시작되는 NBA 파이널스를 향한 제2의 시즌에돌입한다.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에서 각 8개팀씩 총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며 1라운드 8경기 중 4경기는 15일, 나머지 4경기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주말에 막을 올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매치업을 살펴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무려 42번 의 트리플더블을 기록, NBA 한 시즌 최다기록을 수립했고 1962년 오스카 로벗슨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 A P>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은 서부에 몰려있다. 탑2 시드인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는 모두의 탑2 우승후보들이며 꼽히며 서부 3번시드인 휴스턴도 정규시즌 55승(27패)을 올려 동부 탑시드인 보스턴(53승29패)보다 좋은 성적을 올린 우승후보다. 정규시즌 51승(31패)으로 유타 재즈와 동률을 이룬 LA 클리퍼스는 재즈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앞선 덕에 서부 4번시드를 받으면서 5번시드로 밀린 유타와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탑시드 골든스테이트(67승15패)는 정규시즌을 ‘ 순항’했다. 지난해엔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73승을 거두고도 NBA 파이널스에서 클리블랜드에 고배를 마셔 타이틀 2연패에 실패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수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가세하면서 더 막강해졌지만 정규시즌엔 그렇게 전력투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지난해 리그 기록인 73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필요 없는 에너지를 소비한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엔 플레이오프를 위해 페이스를 조절한 느낌이 든다. 1라운드 상대인 포틀랜드와는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이번 1라운드도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2번시드 샌안토니오는 상대인 멤피스와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로 우열을가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홈에서 승리를 따냈는데 매 경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한 접전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이겨야할 시리즈지만 멤피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시선을 끄는 매치업이다.
3번시드 휴스턴과 6번시드 오클라호마시티(OKC)의 대결은 두 MVP 후보인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충돌로 이번 1라운드매치업 중 가장 흥미만점의 격전이 예상되고있다.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선 휴스턴이 3승1패로 앞섰지만 홈에서 12점차로 승리한 마지막 경기를 빼면 첫 3경기는 2점차 두 번과3점차 한 번으로 승부가 갈린 박빙의 승부였다. 리그 MVP를 다투는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과연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클리퍼스는 재즈를 상대로 정규시즌에 3승1패로 우위를 보였고 그 덕에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따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매치업이어서 결국은 홈코트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7번시드 인디애나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나머지 상위시드들은 모두 힘겨운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서부에 비해 전체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돼 있어 누가 이겨도 그리 놀랍지 않은 매치업들이다. 탑시드 보스턴만 해도 8번시드인 시카고를 상대로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언제나 그렇듯 홈코트를 지켜내고 적지에서 어떡해서든 1승을 뽑아내는 것이 이들팀들의 목표다. 그것을 상위시드팀이 해내면 낙승이 되는 것이고 하위시드팀이 해내면 이변이되는 셈이다.
탑시드 보스턴은 이번 시즌 동부지구 2~5번 시드팀을 상대론 5승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약팀을 상대로 절대적 우세를 보인 덕에 탑시드를 차지했다. 불스를 상대로 우세가 예상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2월23일까지 40승16패로 순항했으나 이후 마지막 26경기에서 11승15패의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과연 어떤 클리블랜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타날지가 관심거리지만 모든 전문가들은 이미 시즌 막판의 모습은 진짜 클리블랜드가 아니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클리블랜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토론토 대 밀워키, 워싱턴 대 애틀랜타의 시리즈는 모두 누가 이겨도 놀라울 것이 없는 매치업이지만 아무래도 홈코트 이점을 갖고 있는 토론토와 워싱턴 쪽의 승산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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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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