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계, 긴장고조 한국·미국 안정위한 기도운동 확산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인종차별 규탄 서명 등
교파초월 한목소리 뜨거운 기도 한인 동참 당부
북한의 괌 공격 주장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미국에서는 극우단체의 유혈 폭동 등으로 극단주의 단체의 위협과 국내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 교계를 주축으로 한국과 미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도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성미카엘 성당 한인공동체(주임신부 조민현 요셉)는 13일 미사 주보에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평화의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을 발표했다.
조민현 요셉 신부는 “북한의 반복적인 핵실험으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이 위협 받고 있는 만큼 한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본당 신부로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느꼈다”며 백만단 묵주기도 봉헌 운동을 계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운동은 25일 오후 8시 성미카엘 성당(19 E Central Blvd.)에 한인들이 모여 우선 1만단을 봉헌하는 것을 시작으로 북미주에 있는 다른 모든 성당의 참여를 이끌어 백만단 봉헌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된다.
조 신부는 “묵주기도 20단 묵상에 한 시간이 소요된다. 200명이 모여 1시간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면 4,000단이고 3시간 이내에 만단의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종교를 떠나 미주의 모든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동참 문의 201-686-1493
◎미국장로교 30대40대 한인목회자 모임 백인 우월주의 폭동 규탄 성명서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최근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의 유혈시위 사태와 관련해 미국장로교(PCUSA) 30대40대 한인 목회자들의 모임(회장 조원태 목사)은 17일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인 목회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운동 전개 첫날 이미 34명의 한인 목회자들이 미 전국에서 동참을 선언했다.
신앙고백문 형식의 성명서에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 시위를 규탄하며 이 땅을 차별과 증오로 물들이는 모든 종류의 인종주의에 저항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실려 있다.
인종차별은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며 사람 위에 군림하려는 백인 우월주의는 스스로 신의 자리에 앉겠다는 추악한 우상숭배라고 규정했다.
또한 인종주의자들의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지 않고 사랑을 선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이러한 현실에 분노하고 아파하는 마음을 갖는 동시에 일부 한인들이 타인종에게 저지른 차별을 침묵한 이기심과 무관심을 회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더불어 인종차별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 땅에 참 평화를 전하는데 헌신할 것도 다짐했다. 서명운동 동참은 전화(718-309-6980)나 이메일(cwtpeace529@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기타
이외에도 미국연합감리교회(UMC)는 이번 주간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중보기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를 비롯한 연합감리교회 소속 교회들이 한반도를 위해 한 목소리로 뜨거운 기도의 끈을 이어나가고 있다.
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목사 김혜천)도 국가 회복의 달인 8월을 맞아 미국과 조국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모든 교인의 합심 기도를 매주 안내하고 있으며 세이비어교회(담임목사 정요한)도 교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교인들의 기도를 8월 첫째 주부터 매주 당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참사랑교회(담임목사 은희곤)는 한국이 수해 때문에 주민은 물론 지역교회의 피해가 크다며 기도 당부와 더불어 미주연회 차원의 수해헌금 모금운동을 함께 진행 중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
이정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