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의 대입가이드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조기전형 지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조기전형 지원을 위해 많은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 때부터 쉴 새 없이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고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지원서에 반영하느라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얼리 디시전이든 얼리 액션이든 어느 것을 지원했든 상관없이 조기전형 절차는 일단 마무리 된 것이고,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해나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조기전형 결과는 빠르면 12월 초부터 지원자들에게 통보된다. 늦어도 중순까지는 결과를 알 수 있으며 그 내용은 합격과 불합격, 그리고 ‘deferred’(유예)로 나뉘게 된다.
여기서 유예란 지원자의 서류가 정시전형으로 넘어갔음을 뜻하는 것으로 한편으론 그 대학에 합격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조기에 비해 훨씬 지원자가 많은 정시전형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분명한 것은 입학의 문이, 기회가 크게 좁아졌다는 사실이다. 오늘 칼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기전형 이후에 학생들이 해야 할 것에 관한 것이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조기전형 결과에 매달리느라 리듬을 잃는 경우를 자주 접해왔기 때문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조기전형 결과는 12월 중순에 마무리 되는데 이때까지 정시전형 준비에 소홀했다가 막판에 허겁지겁 10여개가 넘는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즉 조기지원을 마쳤다면 곧바로 정시전형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자세를 가다듬고 수험생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아야 정시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12월 말까지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
조기 지원자들은 그렇지 않은 지원자들에 비해 여러 가지 유리한 부분들이 있다. 그 중에는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한 경험이 있고, 지원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원서 작성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에세이가 준비돼 있어 보다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우선 정시 지원 대학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합격해도 가지 않을 대학은 아예 빼버리라는 것이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무리한 도전 보다는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하며 합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학선정 작업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스팩을 조금이라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그 중에는 SAT 또는 ACT 시험점수를 올리기 위해 한 번 더 도전하는 방안도 해당될 수 있다.
학업에 더욱 충실하는 것도 당연하다. 현재 보다 GPA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들이 나왔을 때 새로운 정보들을 조기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에 알려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조기전형 지원서를 작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시 사립대 추가원서 작성 때 보다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적절한 포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입시전략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아무리 꿈의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도 학비 보조, 전공, 환경, 개인적인 상황 등의 이유로 인해 다른 대학이 최종 선택될 수 있는 게 입시의 모습이다.
그래서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상황들을 가정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것 역시 올바른 자세라고 하겠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힘들겠지만 마지막 지원서 제출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꼼꼼하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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