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판 ‘파이널 4’ 컨퍼런스 결승 내일부터 막 올려
▶ 서부-탑시드 휴스턴, 하든-폴 콤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와 충돌. 동부-저력의 보스턴,‘수퍼맨’제임스 버틴 클리블랜드에 도전장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가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꽂고 내려오며 포효하고 있다.
‘파이널 4’로 압축된 NBA 플레이오프가 12일부터 컨퍼런스 결승으로 NBA 파이널스를 향한 마지막 장정에 들어간다. 12일부터 시작되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격돌하며 13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번 시드 최고의 팀인 휴스턴 로케츠의 도전을 받아 모두가 기다려온 최고의 빅뱅 대결을 펼치는 서부 결승시리즈가 시작된다. 동부에서는 자타 공인의 NBA 최고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연일 신들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보스턴을 제치고 4년 연속 NBA 파이널스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고 서부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인 65승17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내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쥐고 있는 휴스턴을 제압하고 역시 4년 연속으로 NBA 파이널스에서 클리블랜드와 패권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연 그 예상대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스텝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의 4년 연속 정상대결은 이루어질까. 양 컨퍼런스 결승시리즈를 살펴본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11경 기에서 게임당 34.3득점, 9.4리바운드, 9.0 어시스트로 거의 매 경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 결승
골든스테이트(58승24패) 대 휴스턴 로케츠(65승17패)
모두가 기다려온 대결로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NBA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휴스턴이 정규시즌에 7승을 더 올려 탑시드로 홈코트 이점을 쥐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오히려 디펜딩 챔피언인 골든스테이트의 우세를 점치는 매치업이기도 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막판에 6주 동안 무릎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에이스 커리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도중 돌아오는 등 마침내 팀이 완전체를 이루며 지금 최고조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휴스턴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두 수퍼스타 포인트가드의 콤비 플레이가 절정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고 시즌 최다승 팀으로 ‘홈코트’라는 중요한 어드밴티지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NBA 파이널스에 진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 경험에선 한 수 위에 있다.
이 시리즈는 휴스턴이 가장 유력한 무기인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지켜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듀랜트와 커리, 탐슨 등이 모두 게임당 20점 이상은 충분히 올릴 수 있는 골든스테이트에 비해 휴스턴은 하든과 폴 다음에 골든스테이트에 필적한 제3의 옵션이 떨어진다. 따라서 휴스턴으로선 특히 홈경기에선 하든과 폴이 모두 30점 이상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얼마든지 다른 변수가 등장할 수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하든과 폴이 모두 수퍼스타다운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 훨씬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한 골든스테이트를 꺾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홈 1, 2차전에선 무조건 이겨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뺏기면 생각보다 맥없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예상- 골든스테이트 4승2패>
■동부 결승
클리블랜드(50승32패) 대 보스턴 셀틱스(55승27패)
클리블랜드의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경탄을 자아내는 눈부신 활약으로 그가 왜 현 시대는 물론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를 앞세워 2라운드에선 동부 탑시드 팀인 토론토 랩터스를 가볍게 4연승으로 밀어버리고 4년 연속으로 컨퍼런스 결승에 나섰다. 동부 최강이라던 토론토를 싹쓸이로 날려버린 기세가 엄청 뜨겁다.
한편 보스턴은 정규시즌에 클리블랜드보다 5승을 더 올리며 2번시드를 따냈지만 팀의 두 수퍼스타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플레이오프에서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보스턴은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지휘아래 모두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밀워키와의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살아남은 뒤 2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를 4승1패로 제압해 팀의 기둥 둘이 없이도 동부 결승에 복귀했다. 클리블랜드와의 이번 시리즈에서도 결코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르브론 제임스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게임당 34.3득점, 9.4리바운드, 9.0 어시스트로 거의 매 경기 트리플더블 페이스를 보이고 두 번이나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킨 제임스는 현재 거의 ‘수퍼맨’ 수준이다. 보스턴의 저력이 제임스 앞에서도 제대로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예상- 클리블랜드 4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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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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