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지원할 대학들을 결정하는 일은 아직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때론 친구들이 지원한다는 이유 때문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나름 우수한 스팩을 가지고 있다면 동부의 명문 사립대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UC를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곤 한다.
좋은 대학이란 역시 우수한 학업환경과 재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그리고 뛰어난 학비 보조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이들은 나중에 사회에 나가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에는 수천개의 대학들이 있고, 그중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대학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 어떤 좋은 대학들이 있을까? 스탠포드와 칼텍은 이미 잘 알려진 사립대학이지만 그 외에도 우수한 대학들이 무척 많다. 어쩌면 미국 내 주들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우수한 대학들이 가장 많은 곳일 수 있다.
먼저 UC 계열을 살펴보자. 주립대지만 버클리와 LA는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대로 자리잡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과 뛰어난 학업환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캠퍼스를 자랑하고 있다. 샌디에고 캠퍼스 역시 이공계통에서는 미 전체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고, 실제 입학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와 함께 어바인, 데이비스, 샌타바바라 캠퍼스들도 웬만한 사립대 보다 훨씬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고 갈수록 입학문이 좁아지고 있다.
학부모들 가운데는 캘스테이트나 캘폴리 계열에 대해 다소 낮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캘스테이트 롱비치는 다양한 전공을 갖추고 있는 좋은 주립대 중 하나로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주립대 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공계통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 칼폴리 샌 루이스 오비스포 캠퍼스에 대해 알아보길 바란다. 실무 강의 중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괜찮은 대학이 있어나 할 정도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립대의 경우에도 스탠포드와 칼텍 외에 미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하고 있다.
LA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클레어몬트 지역에는 클레어몬트 컨소시엄 형태로 5개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있다. 여기에는 US뉴스 선정 전국 최고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랭킹 10위 안에는 드는 포모나 칼리지와 클레어몬트 칼리지, 하비머드를 중심으로 여대인 스크립스, 그리고 신생이지만 해마다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피처 칼리지가 공존하고 있다.
이 대학들은 한 학년 학생수 300-500 명 정도에 불과해 학교, 교수, 학생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고, 강의실도 정교수 한 명당 10여명 내외에 불과해 수준높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은 컨서시엄 협약에 의해 컨소시엄 내 다른 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도 있다.
물론 이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글렌데일에는 옥시덴탈 칼리지가 있는데, 이 역시 좋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 대학 출신이다.이처럼 캘리포니아 주에는 훌륭한 대학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고 희망하는 미래와 접목될 수 있는 대학이야 말로 가장 좋은 대학이란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학이란 기회의 공간이고, 그 기회는 자신이 최선을 다할 때 얻어지고, 성공의 바탕의 될 수 있다.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정말 자신과 잘 매치되는 대학을 고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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