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환자의 증례
40대 후반의 여성이 최근에 시작된 오른쪽 가슴부분의 조이는 듯한 통증과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불편한 증상으로 저희 병원을 내원하였다. 환자는 이런 증상이 수개월전부터 있어 타이레놀을 복용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고, 밤에 수면중에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여 집 근처의 응급실을 방문하여 심장, 폐에 관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들었다고 한다.
환자는 매일일이 늦게 끝나 집에 돌아와 9시넘어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식사 후 한 시간 이내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환자분에 의하면 저녁에 급하게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을 드시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 잘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환자는 간혹 마른 기침, 목소리의 변화, 음식물을 삼킬 때 목이나 가슴부분에서 잘 내려가지 않고 걸리는 증상도 간혹 경험했다고 했다. 환자분의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알기위해, 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였고 심한 역류성 식도염과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의 괄약근이 약해져 있는 횡경막 열공 허니아 (hiatal hernia)의 소견이 보였다.
현재 환자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위산분비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증상이 호전되어 불편한 증상없이 지내고 있다.
△위산역류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많은 분들이 위산 역류는 위산이 많아서 생기는 걸로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위산 과다가 아니라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분에 위산이 넘어
오지 하는 괄약근이 있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이 괄약근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 위안의 음식이나 위산이 거꾸로 올라오면서 식도벽과 목을 자극해서 여러가지 증
상을 유발하게 된다.
△위산이 넘어오면 어떠한 증상이 생길까?
위산역류의 증상은 정말로 다양하다. 위산역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heartburn 이라고 불리는 흉부작열감과 위산이 목이나 구강으로 넘어오는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이외에도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에는 목에 무언가 끼어있는 듯한 이물감, 마른기침, 목소리 변화,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 심장의 맥박이 빨리 뛰는 현상, 식사 후 명치부분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자주 나오는 증상, 이른 아침에 명치부분이 쓰리고 미슥거리는 증상, 음식물을 삼킨 후에 음식물이 목이나 가슴부분에서 걸리는 증상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위산 역류가 있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식생활습관
위산역류증상으로 오랜기간 고생을 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식생활습관은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고, 저녁식사를 늦게 과식하는 경우가 많고,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이다. 저녁 늦게 야식을 하는 경우도 위산역류를 잘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저녁 식사 후 3-4 시간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고, 저녁식사 후 취침 전까지 가능한 야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커피, 초코렛, 박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술, 담배 등이 있다.
△위산 역류의 약물치료
위에 설명한 식생활 습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위산 분비억제제 복용을 시작한다. 위안에는 위산을 만들어 내는 펌프가 있는데 이 펌프의 기능을 차단하는 약물이 위산분비억제제이다.
이 약물은 아침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보통 2-3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한 후 증상이 조절되면, 약의 용량을 점차적으로 줄여가면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증상의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약물을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골다공증이나 대장염의 발생위험이 뒤따르므로, 장기 복용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718-321-3210, 201-227-1455
<
현재근/ 하나 소화기 내과>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