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5월1일은 학생들이 자신이 지원해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 중 한 곳을 결정해 통보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만약 이 날을 넘기게 되면 합격은 자동 취소되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할 날짜이다.
하지만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어느 대학에 입학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확실한 꿈의 대학이 아닌 경우 이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매일 마음이 바뀌게 되는 등 골머리를 앓아야 한다.
어느 대학을 결정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조언을 한다면 절대 간판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이 어디인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것을 권한다.
이 조건들에게는 학비보조는 물론, 대학의 위치와 환경, 대학에서 제공하는 전공과목, 대학 문화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냉철하게 자신의 미래를 위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면 바로 서바이벌 게임이다. 미국 대학은 낭만만 있는 게 아니라 또다른 경쟁의 장이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교양과목에서 생각 이상의 엄청난 과제와 독서량으로 애를 먹는 경우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흔히들 하게 되는 푸념 중 하나가 “내가 고등학교 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하버드로 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공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대학들이 합격자들을 초청해 대학을 소개하는 행사에 꼭 참석해 보는 것이다.
대부분 평일에 열리기 때문에 학생들은 미리 학교에 이를 알려주면 전혀 문제가 없다.
대학들이 이런 행사를 여는 이유는 합격자들이 꼭 자신의 대학에 입학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대학의 각 부서 책임자들과 선발된 재학생들이 총출동해 대학 홍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식사와 음료, 선물까지 준비한다.
특히 일부 대학은 합격자가 먼 거리에 있을 경우 항공료를 보내주기도 할 정도로 비중있게 행사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 행사에 참석하는 많은 합격자들은 대학이 자신들을 잘 대해준다는 생각 정도에서 멈추곤 하는데, 이 기회는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자세로 그 대학에 대해 속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중요하는 것이다.
때문에 꼭 챙겨야 할 질문들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1학년 학생들이 2학년에 등록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이는 1학년 학생들에 그 대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쉽게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재등록률이 높지 않다면 만족도나 장기적 안목에서의 기대가 낮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번째 질문은 졸업후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을 위해 대학이 어떤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엘리트 스쿨일수록 학생들에 대한 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이다.
세 번째는 학생 개인을 위한 대학의 지원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재정적인 것에서부터 개인 카운슬링, 인턴십, 해외연수 등 다양한 부분들이 포함되는데, 학생과 대학과의 소통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문제에서는 아무래도 재학생 수가 적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종합대학에 비해 조금은 더 수월한 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들은 직원이나 교수, 그리고 재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충분한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통해 이 대학이 자신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합격자 환영행사는 대학을 지원하면서 참석했던 캠퍼스 투어와는 내용이 전혀 다른 것으로 훨씬 실질적인 정보들이 오가기 때문에 관심있는 대학 두 곳 정도를 정해 가볼 것을 권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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