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미현대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한미청소년 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영광의 입상자들과 한미현대예술협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였다.
20년 이어오며 작품수준 나날이 향상
이민 2세들의 주체성·자긍심 보여주기도
초창기 응모자들 미술계·교단서 활발한 활동
한국일보는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문화행사로 1980년 코리안 퍼레이드를 시작했고 한인사회 꿈나무 육성사업으로 1977년 어린이미술대회를, 2000년에는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을 시작했다.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한인청소년은 한인사회의 미래
2000년에 제1회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이 시작되었다. 21세기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감성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숨은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발표 기회를 줌과 동시에 미술 지망생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였다.
미술적 감각과 재능, 표현능력이 뛰어나도 발표할 기회가 없었던 청소년들은 너도 나도 작품을 한국일보에 응모하며 솜씨를 겨루었다. 예술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가는 근본을 다루는 가장 중요한 분야다. 특히 미술 분야는 창의교육의 핵심이다.
재능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의 장이 된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은 20년을 계속해오며 매년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이 대거 응모되면서 점차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그동안 출품된 작품을 살펴보면 자연과 도시의 풍경, 여성의 아름다움, 자화상, 애완동물과의 시간, 서민의 일상적 삶, 환경오염 문제, 미국에서 끊이지 않는 총기 문제, 자원봉사 친구들과, 소중한 우정, 미래를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전쟁과 이산의 아픔을 그린 한민족의 근대사, 희망찬 민족의 푸른 미래를 그린 작품은 이민 2세들의 주체성과 자긍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먹고 살기 위해서 바쁜 이민 1세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고 한순간 휴식을 취할 틈도 없지만 자녀의 미술 교육 뒷바라지를 하면서 문화생활 기회를 갖기도 했다.
한인사회의 미래인 한인청소년의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은 부모에게는 기쁨과 위안을, 청소년들에게 문화행사를 치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타고난 재능이나 기회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발전시켜 주고 청소년의 자신감을 길러줘 활기차고 풍성한 삶을 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입상 청소년들 주류 예술계로
2000년 한미청소년 미술대전 첫 회 대상 수상자는 뉴저지 JP 스티븐슨 고교 12학년 김하얀 양으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다.
2018년 대상 수상자인 이서연(뉴저지 노던밸리 리저널 고교12학년) 양은 네 번의 도전 끝에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작품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집터를 떠나 밝은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할머니와 등에 업힌 손주의 뒷모습을 아크릴화로 표현한 작품 ‘고잉온(Going on).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4년 만에 받았다. 그동안 한미청소년미술대전에 도전하여 3년동안 장려상만 받다가 올해 대상을 받아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이양은 현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원래 다른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던 학생이 한미청소년미술대전에 입상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 진로를 미술계로 돌리는 등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했다.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을 거쳐 간 수많은 청소년들은 현재 미술계에 몸담아 작품 활동을 하거나 동부지역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에는 매년 약 100명의 중고교생들이 도전해 오고 있다.
접수마감은 10월21일~22일
제20회 한미청소년 미술 대전 응모대상은 7학년~12학년, 12세~18세 (한국인의 혈통을 지난 청소년)이며 작품 주제는 자유이고 재료는 All Media, Acrylic, Oil Paint, Mixed Media, Water Color이다. (규격: 30’’ X 30’’ 이내, 액자없이 그림만 접수, 크기 초과시 접수 불과)
절대 빠뜨리면 안되는 것은 모든 작품 뒷면에 응모자 이름과 학교 학년, 제목,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재료, 작품 설명서를 반드시 명기해야 하는 것이다.
작품수는 1인 1점 이내(발표되지 않은 작품)로 참가비는 1인 1점 20달러, 2점 30달러, 접수일자는 10월21일(월)~22일(화) 오후 5시까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품은 직접 가지고 신문사로 와서 접수를 하고 반출시는 꼭 접수증을 가지고 와야 한다. 타지 거주자는 작품(뒷면에 학생 이름, 학교, 학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제목, 재료, 작품 설명서를 붙일 것)과 신청서, 반송우표와 참가비 (수표는 KACAL)를 10월22일까지 도착하도록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주소: 한국일보 사업국 / The Korea Times 37-10 Skillman Ave. L.I.C., NY 11101 Tel: 718-786-5858
뉴저지 지국 / 252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el: 201-944-5757
▲심사: 2019년 10월24일(목)
▲발표: 2019년 10월28일(월) 한국일보 지상
▲시상내용: 대상 1명 (상장 및 상금 1,000달러), 금상 1명 (상장 및 상금 500달러, 은상 2명(상장 및 상금 300달러), 동상 3명 (상장 및 상금 200달러), 특선 약간명(상장 및 상품), 입선 약간명(상장 및 상품)
▲청소년미술대전 후원자: Food Train, Inc, 구수임, 권남숙, 권주숙, 김금자, 김성은, 김은주, 김정식, 김 제니퍼, 김태옥, 박현숙, 송영애, 이귀자, 조남천, 조현희, 정기순, 유호종, 최지니, 황순호 이다. 그 외 한미청소년미술대전 후원해 줄 분과 기타 문의사항: 201-282-1741 한미현대예술협회(회장 최지니) jchoeart@gmail.com, kacalart@gmail.com, 로 연락하면 된다. 한미현대예술협회는 비영리단체로서 세금 공제혜택을 제공한다.
청소년미술대전에서 수상작품을 고르고 있는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 작가들.
심사는 이렇게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이 시작된 2000년부터 심사를 맡고 있는 단체는 한미현대예술협회이다.
1999년 4월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며 창립된 한미현대미술협회는 서양화, 믹스미디어, 한국화, 문인회, 서예 조각 사진 설치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모였다. 2000년 협회 이름을 한미현대예술협회로 개칭하고 모든 예술인들에게 문화를 활짝 열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이 된 한미현대예술협회는 올해 두 번의 회원전을 갖고 있다.
2019년 현재 지난 7월18일부터 28일까지 뉴욕 피어몬트힐 갤러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회원전을 열었고 지난 10월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뉴욕 플러싱 타운 홀( 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RECALL II ‘ 전시회를 열고 있다.
최지니 회장은 청소년 미전 1, 2, 3등과 입선 2명을 선정해 회원으로 들어오면 협회가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청소년 예비작가의 많은 응모를 기다린다고 한다. 젊은 작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적극 도와주고 싶은 것이다.
최지니 회장(사진 왼쪽)과 이귀자 고문
“창의력·상상력 심사기준$재능있는 차세대 발굴”
■ 최지니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장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을 통해 현세대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 세상에는 홍수처럼 넘치는 미디어의 다양한 정보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쉽게 정보를 얻고 생각도 깊이 하지 않으며 창의도 간단히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시대에 진정으로 각자에게 숨어있는 재질을 발견하고 격려와 지도를 하여 모방하기 쉬운 것에서 자기만의 창작할 기회를 주고 발견하고자 하는데 미술대전의 취지가 있다.
작품을 심사할 때 얼마나 열과 성의를 다했나를 우선 본다. 작품을 보면 연습과 훈련 시간이 보인다. 창조적인가, 독창적인가, 기술적으로 표현을 어떻게 잘 하였나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한다. 주제(제목)의 이해와 표현, 구성, 색채의 조화 및 작품의 완성도, 상상력이 풍부한 가 등도 본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편견을 최소한 줄이기 위하여 보통 7명 이상의 본 협회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심사숙고 한다.
재능 있는 차세대를 발굴하여 사회에 쓰임 받는 자랑스런 한인자녀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창의력·상상력 심사기준…‘예비화가 등용문’
■ 이귀자 한미현대예술협회 고문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다양하게 의견을 나누며 좋은 작품을 선별하고 있다. 미래의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전인교육을 통한 청소년 문화 활동을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일보사 주최 한미현대예술협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한국일보사가 한미청소년미술대전을 주최하여 한인청소년들의 미적 감수성, 독창성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일보사의 수차례 한미청소년 미술대전 전면광고, 40여개의 트로피와 상장 제공,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들의 후원금과 행사 때마다의 자원봉사 등등 고마운 일이 많다.
한미청소년 미술대전은 20회를 맞아 자타가 공인하는 미 동부 최대의 청소년 미술대전으로 성장했다.
미술 지망생들의 예비화가 등용문 일뿐 아니라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주어 훌륭한 결과를 낳고 있어 참으로 고맙고 흐뭇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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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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