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뉴욕한인교회 (Korean Methodist Church and Institute)
98년동안 신앙공동체이자 뉴욕한인사회 봉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뉴욕한인교회 관계자와 교인들.
1932년 6월 뉴욕한인교회에 출석한 유학생들 모임
안익태가 애국가 반주시 사용한 피아노
미 동부 최초 한인교회…수많은 민족 지도자 배출
신앙공동체이자 뉴욕한인사회 봉사 기관 역할
코리안아메리칸디아스포라 설립 독립기념관 설치
2021년 창립 100주년 앞두고 새성전 건축 12월말 완공
<창립 및 연혁>
1920년 맨하탄 타운홀에서 서재필박사가 3.1절 대회 의장으로 기념행사를 한 후 교회 창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교회 70년사 ‘강변에 앉아 울었노라’ 참조) 1921년 4월18일 뉴욕한인교회가 창립되어 매디슨 애비뉴 감리교회를 빌려 예배를 보다가 감리교단 재정지원으로 459west 21st에 독자적인 건물을 마련, ‘한인교회·협회(Korean Church and Institute)’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는 신앙공동체이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봉사 책임기관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교회는 뉴욕가정상담소, 뉴욕한인회, 초대 한국학교, 뉴욕·뉴저지 여러 한인교회 등 한인사회 형성의 뿌리 역할을 했다.
1927년 10월 현재 자리인 633west 115th st으로 이전, 한인 민족 운동의 거점이자 동포, 유학생, 정치적 망명자의 임시거처가 되었다. 교회 3~4층 숙소에 서재필, 조병옥, 이승만 등 차후 신생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장기투숙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초기이민 교인들은 이국에서 피땀 흘린 노동으로 번 돈을 독립자금으로 보냈다.
1920년대 중반 북미대한인유학생 총회 기관지 ‘우라키(The Rocky)가 발행됐다. 드라마 ‘선샤인’의 모델인 황기환 독립운동가· 외교관도 뉴욕한인교회 교인이었고 공병우의 한글타자기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안익태가 애국가를 작곡할 때 반주한 피아노도 보관되어 있다.
<한지붕 세가족 교회 >
현재 맨하탄에는 한국어 사용 1세들, 전문직 영어권 1.5세와 2세들, 유학생 이렇게 세 그룹이 존재한다.
‘새성전에 들어가면 한국어부 예배, 영어부 예배, 유학생 청년 예배로 맨하탄 젊은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이용보 목사는 제자양육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강점이다. 수년 전, 1.5세와 2세 그룹 UMC를 유니온 신학교 모닝사이드 지역으로 독립시키기도 했다. 목회 계획은 ‘한지붕 세 가족’으로서 세 그룹이 공존하며 성경의 복음과 성령의 능력, 개인 구원과 사회적 성결의 삶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뉴욕한인교회 음악감독으로 잘 훈련되고 잘 준비된 성가대를 끌고 나가며 1년에 두 번 대형 콘서트를 열고 있다.
새 성전은 방송 시스템이 완벽한 리코딩 스튜디오로도 활용된다. 담임 목사 설교, 찬양 녹음은 물론 유학생이나 가난한 음악인들에게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학교와 문화적 활동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새성전 건축 중>
뉴욕 한인사회의 대형교회 대부분이 오래 전에 성전건축을 마쳤다. 그러나 뉴욕한인교회는 1970년대부터 모든 이의 말을 경청하고 합의점을 찾으면서 40년이 흘렀다. 광복 70주년이자 교회건축 계획 발표 40년인 2015년 9월12일 드디어 새건물 공사 기공식예배를 올렸다.
수십년간 교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건축기금이 350만 달러, 한 교인의 익명기부 100만 달러까지 450만달러가 모였다, 새성전은 전체 면적 1만 제곱피트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기존의 층수를 유지하며 역사적 흔적이 살아있는 교회 정면과 4층 앞면은 보존된다.
뉴욕한인교회가 있는 블럭은 교회 외 모든 건물이 컬럼비아대학 소유다. 대형 기숙사를 짓고자 한 대학측이 오랫동안 거금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아무리 뉴욕이나 뉴저지에 대형교회를 건립한다 해도 무슨 의미가 있으랴. 비록 한평 땅이지만 독립운동가들의 호흡과 맥박이 숨쉬는 곳이자 신생 대한민국 지도자들을 탄생시킨 민족의 혼이 담겨있는 이곳인지라 당연히 거절했다.
그런데 교회건축 진행과정에서 건물 보험, 2016년 랜드마크 지정 등 건축이 지연되고 중지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그 사이인 2015년 8월 계약부터 2019년 8월까지 건축비만 140만 달러를 초과하는 일도 생겼다.
현재 총 건축대금은 7.4밀리언이다. 현재 이용보 목사와 장로, 권사, 집사. 찬양대, 100여명의 교인들이 열심히 헌금하고 기도하며 오랜 숙원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1년 100주년 비전>
뉴욕한인교회는 12월15일 뉴저지 초대교회와 함께 헨델 ‘메시아’ 전곡을 공연한다, 2021년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실천한다.
“뉴욕한인교회가 100년 동안 전통적으로 복음으로 민족의 지도자를 양성했듯이 지속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꾼다. 세계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인 맨하탄에서 음악과 예술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더불어 세계비전으로 한민족의 통일 선교와 세계 선교에 소중하게 쓰임 받는 선교적인 교회가 되기를 꿈꾼다.”고 이용보 목사는 100년 비전을 밝힌다.
뉴욕한인교회·코리안아메리칸디아스포라파운데이션(Korean-American Diaspora Foundation)이 관장하는 독립기념관은 미동부 최초로 근대 한국독립과 민족운동의 성지인 역사적인 장소로 탄생된다.
뉴욕한인교회 새성전은 1층 예배당, 2층 교육관겸 사무실, 3~4층 독립기념관으로 꾸며진다. 독립운동 당시 발자취 상설 전시관 및 자료 보관실과 열람실로 구성된다. 옥상과 지하는 독립가든과 역사 교육공간및 다목적용으로 마련된다.
못먹고 못자며 모은 자금을 조국 독립을 위해 보내고 몸 바쳐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름과 사진, 업적들이 기록된다. 독립기념관은 주류사회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이들이 있음으로 오늘날 자신이 있다는 교훈, 긍지로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될 것이다. 유서깊은 독립기념관 개설 후원은 한국 정부와 현재 협의 중이다.'
뉴욕한인교회 건축현장에서, 조종수 건축위원장과 이용보 목사(오른쪽)
“새성전 건축 쓰임 받게 된 것 큰 보람”
이용보 담임목사
2012년 7월1일 제16대 담임목사로 첫 예배를 인도한 이용보 목사. 역사적 유적지인 뉴욕한인교회에 대해 자부심이 크고 ‘민족교회의 전통을 살리며 이 시대와 문화적 소통을 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었다.
이목사는 특이하게도 파송되어가는 곳마다 교회 건축을 해왔다. 드류 대학교 신학부 목회학 박사 출신으로 93년 캔사스 시티 정션시티 한인연합감리교회에 처음 파송받았다. 4년간 있으면서 새 성전을 지었다.
2006년~2012년 6년간 아스토리아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교회 내부를 레노베이션했고 미국교회 건물 소유권이 한인교회로 넘어온 성과를 낳았다.
‘교회 건축을 개인적으로 계획을 갖고 하려고 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부흥을 위한 새성전 건축에 쓰임 받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보람 있다’는 이용보 목사는 현재 성전건축을 위해 매주일 중보기도팀이 기도 중이라고 전한다.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새성전이 완공되면 후손들이 잘 활용하면 된다. 교회는 앞으로 더욱 더 예수님 말씀을 전파하고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또한 뉴욕시에 존재하는 건물로서 문화 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예수 그리스도 제자 삼는 교회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는 이용보 목사.
공식적으로 입당과 봉헌예배를 드리기 전에 40일 특별 기도회가 먼저라고 전한다.
“하나님의 성전같아 사명감 더 갖게돼 ”
조종수 건축위원장
조종수 건축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새성전의 길이 100피트(솔로몬 성전 97피트), 가로 25피트(솔로몬성전 35피트), 높이 47피트(솔로몬 성전 48피트)로 부귀와 영화, 지혜의 솔로몬 왕이 건축한 하나님 성전(열왕기상 6장 2~3절)과 비슷하다는데 감명깊고 더욱 사명감을 갖게된다”고 말한다. 성전 건축자재인 백향목 나무와 금 등이 레바논, 이집트 등에서 오다보니 건축기간이 7년(열왕기상 6장 38절)걸린 것도 교회와 일치한다.
“2015년 8월16일 초대건축위원장인 고 주영빈 장로가 Let Me Build 건축회사와 450만달러 공사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40년이상 꿈꾸어오던 교회 건축이 현실이 되었다.”
건축 과정에서 여러 장애요인을 만났지만 하나님은 고비마다 기적을 행하시고 있다고. 인상된 건축비용을 충당코자 UMDF(연합감리교회 발전기금)에 1.0밀리언 대부를 신청했고 현재 건축헌금을 모으고 있다. 목표 금액은 100만달러.
뉴욕한인교회에 다닌 지는 50년,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원으로 유학, 전자회사를 거쳐 이라크전 당시 군사용품 회사 특수기술 전문가로 일하다가 2012년 은퇴했다.
조 건축위원장은 주영빈 장로가 2016년 작고 2주일 전 “건물을 꼭 지어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5명의 건축위원들과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건축이라는 역사적인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배 장소와 시간>
주소:브로드웨이장로교회(Broadway Presbyterian Church)
601 west 114st NY NY 10025
메일 주소: P.O. BOX 250820 N.Y 10025
전화: 212-662-1422
주일예배: 주일 오후 2시30분
주일학교: 주일 오후 2시30분
청년부 예배: 주일 오후5시
여성성경공부: 수 오전 10시30분
새벽기도회 : 화~토 오전 5시30분
타임스퀘어 노방전도: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11시
맨하탄 지역에 이민자 보호교회
<온라인 건축헌금 방법>
▲PayPalGivingFund: paypal.com/us/fundraiser/charity/1629322 (paypal 계좌가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이 링크를 통해 헌금을 보내면 수수료없이 모두 교회 paypal 자선구좌로 전달된다)
▲Quick Pay with Zelle: kmci.bfmc@gmail.com(chase, city 등 본인의 은행이 zelle로 연결된 경우 위의 이메일로 헌금을 보내면 수수료없이 교회건축기금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신용카드 헌금: http://newyorkkoreanchurch.com/donation(신용카드로 입금한 경우 2.9%+$0.30 수수료가 부과된다)
<
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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