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꽃 피고 새 우는 계절의 여왕 5월이다. 무심한 계절은 어김없이 때 맞추어 돌아 왔지만 상상치도 못한 엄청난 세계적 전염상황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수십만명의 확진자와 수만명이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생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의무적인 주택대기령 ‘Safer at Home’으로 집안에서 꼼짝도 못한 채 벌써 몇 주가 지났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지탱해주고 있는 소비가 몇 주간 막혀버렸고 따라서 생산도 반으로 줄어들었고 직장이 막혀 가계 소득도 막혀버리니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발등에 불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요사이 여기저기서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먼저 굶어 죽겠다 하는 말도 들리기 시작한다.
이를 모르고 있는 정부가 아니니 정부차원에서 수조달러에 이르는 긴급 가계수입 지원책을 서둘러 만들어 시행하면서 주민들의 생계를 도와주고 있고 또 추가적인 지원책을 계속해서 만들어 생계지원금을 헬리콥터에서 살포하듯이 지급할 예정이라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이기는 한다.
미국이란 나라는 충분히 그럴 여력이 있고 또 그래야 한다. 말라 쩍쩍 갈라지는 큰 논바닥에 양수기 한두 대로 물을 끌어댈 것이 아니라 주룩주룩 비를 내리게 만들어 논 전체에 물을 가득하게 채워 넣어 발목이 빠지도록 온 논바닥을 촉촉하게 만들어야 할 때이다.
모든 주민들을 집안에 가두어 둔지 2달에 접어 들어가면서 경제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게 되니 정부에서부터 자택대기령을 단계별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고 몇몇 주는 지난 주부터 주민들의 경제활동을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예상컨데 조만간 사회적인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가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될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의 전염위험이 여전한 상황이니 개개인 모두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개시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매년 시기적으로 5월이 부동산 시장의 절정기였고 5월을 위시해서 앞뒤로 3,4개월 동안 주택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이 되어 왔었다. 그러나 지난 2,3년 동안에는 모든 지역의 부동산 온라인 MLS(Multiple Listing System)에 올라온 매물 수가 큰 폭으로 줄어 왔기도 하거니와, 작금의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방2 혹은 3개의 콘도, 타운홈, 작은 크기의 단독하우스는 여전히 많은 바이어들이 찾고 있어서 그 가격이 아직도 꾸준히 오르고 있음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
필자가 담당하는 발렌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엄격한 주택대기 기간에서도 불구하고, 새로운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곧바로 여러 바이어들이 마스크를 쓰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로 집을 보러 왔고 또 1,2주가 넘기 전에 그 매물들이 팔려 나갔었음을 살펴보고 있으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식지 않았음을 실무에서 실전에서 피부로 느낀다.
이제라도 하나씩 주택손질을 하는 게 좋겠다. 옆집이 집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기 전에 내가 먼저 시작해서 집안 먼지 걷어내고, 손때가 묻어 깨끗하지 못한 집안 벽의 페인트 색깔도 미리 찾아두기도 해보고, 뻑뻑해서 한손으로 열고 닫기에 무거운 정원으로 나가는 슬라이딩도어도 미리 사람 불러 롤러 교체하고 WD40 뿌리고 나면 정말 부드럽게 작동이 잘 될 것이다. 눈에 잘 띄는 부엌 가전, 오래된 카펫이 깔려 있는 마루, 집안의 벽 페인트 등 만 새 것으로 교체하여도 들어간 비용의 2배 이상으로 매매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맞선을 볼 딸을 이쁘게 화장시키고 입히듯이 누가 보아도 첫눈에 맘에 들도록 내 집을 멋지게 꾸며 보자. 가만이 앉아 창 밖만 바라보며 봄을 기다리지 말고 집안 단장도 하고 가볍고 화사한 옷으로도 갈아입고 상큼한 향수도 오랜만에 한번 뿌려보면서 긍정적이고 활기찬 5월을 맞이 해보자. 지금 바로 마음먹기에 따라 오늘 하루가 달라질 것 같다.
문의: (661)373-4575,
이메일: JasonKJreal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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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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