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납 성분이 포함된 물건들이 많다. 그리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하여 납중독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듣기도 한다.
납중독은 납을 직접 먹었을 때 중독이 되는데 일부 도자기 유약이나 간혹 납으로 오염된 조개류나 생선 등의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 또는 건강에 나쁘지는 않은지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민간 요법도 납중독의 원인이라고 한다.
특히 납 성분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납 배관이 있는 오래된 주택에 사는 아동들이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며 페인트 칠을 다시 하는 작업 중에 떨어진 입자로 납에 노출될 수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페인트 조각을 먹고 납중독 중상을 일으킬 수 있다.
요즘도 어린 아이들의 납 중독 피해 사례가 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테넌트가 납중독에 걸릴 경우 건물주의 피해가 대단히 크다. 물론 요즘 사용하는 페인트에는 납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나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의 페인트 된 벽 등에는 새로 칠해진 페인트 밑에 납 성분이 든 페인트가 들어 있다. 어떤 이유로 납 성분 페인트가 묻은 조각이 노출됐을 때, 단맛이 있어 어린 아이들이 먹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면 주택과 관련된 납 성분의 유해성에 관하여 알아보자.
1978년까지는 내구성을 높이고 좋은 색깔을 내기 위하여 페인트에 납 성분을 포함시켰다.
그러므로 197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소유주들은 1992년 제정된 주택의 납 페인트 위험감축법(Residential Lead-Based Paint Hazards Reduction Act)에 따라 반드시 입주자들이나 건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납 성분 사용 여부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보통 페인트를 할 때 기존의 페인트 위에 덧칠을 하게 되므로 직접 접촉이 안되어도 벽 속에 납 성분 페인트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을 매매할 때 셀러는 반드시 그 주택에 납 성분이 있을 수 있음을 바이어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요즘도 주택 내에 칠해진 납 성분을 함유한 페인트를 통해 납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납중독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로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들이라도 혈액 속 납 성분 수치는 위험수준 이상일 수 있다. 이유는 납 성분을 함유한 먼지 또는 페인트 조각, 흙 등을 호흡기나 손을 통해 입 안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납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린 아이들이 페인트 칠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과 얼굴을 닦도록 하고, 장난감 등 아이가 만질 수 있는 물건들도 자주 씻어 줘야 한다.
그리고 납은 더운 물이나 고여 있는 물에 더 쉽게 녹아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요리하거나 우유를 타면서 수돗물 사용할 때는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간 동안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찬물을 쓰기 전에 2분 동안 틀어 놓아 나오는 물을 버리는 것이 좋다.
납은 체내에 적은 양이 유입되어도 독성이 강한 성분이며 체내에 흡수된 납은 뼈와 근육조직에 축적되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청소년이 납중독에 노출되면 두뇌 개발 등에 영향을 받는다.
납중독 증상이 있는 청소년들의 SAT 평균 점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6년부터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은 정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용 주택에 사용됐을 수 있는 납 성분 페인트와 관련해 보다 강화된 새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HUD지원 주택에 거주하는 6세 미만 아동의 혈중 납 성분 농도가 제한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건물주는 HUD에 관련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보고서가 제출되면 HUD는 즉시 납 성분 페인트 사용 여부 등 환경 오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조사에서 납 성분 페인트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거나 토양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면 건물주는 유해 물질 제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문의: (213)505-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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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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