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식품협회( Korean American Grocers, New York Association)
‘식품인의 밤 & 장학금 수여식’은 식품인들의 교류,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 전달을 한다. 2019년 5월10일 열린 행사에 모인 식품협회 관계자와 장학생.
■ 대형회사 가격횡포에 맞서 공동구매 필요에따라 협회 결성
■ 소상인 권리 지키기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 코로나 속 타인종^저소득 한인 돕는일에 적극 앞장
한인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직능단체인 뉴욕한인식품협회는 출범 동기가 친목 이전에, 대형유통업체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인 것이 남다르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인업소들이 힘겨운 버티기를 하는 중에도 한인들을 위한 사랑 나누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대비책 논의
뉴욕한인식품협회는 올 1월24일 신년하례식 및 임시이사회에서 샤핑백 공동구매를 논의했고 2월7일에는 뉴욕편의점협회 제임스 S. 캘빈 회장을 만나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와 불법 카트 등 현안을 논의,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가 들이닥치면서 모든 소상인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 10월 국토안보부가 공적부조개정안을 시행하자 푸드 스탬프를 비롯 현금성 복지수혜가 줄어들며 고객이 감소했고 각종 티켓 남발로 업소들이 경영난에 처하자 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올 1월1일부터 최저임금 15달러에 오버타임까지 업주 부담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닥치자 야간통행이 거의 없어져 히스패닉 동네 업소가 타격을 입었고 맨하탄 지역은 재택근무, 관광객 감소로 문 닫은 업소가 많다. 감염 우려로 히스패닉 종업원이 출근을 꺼리기도 한다.”
박광민 회장이 현재의 상황을 전한다. 협회는 7월24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8월1일 뉴욕시 지원 마스크 1만4,000장과 페이스 쉴드 1,000개를 회원들에게 배포, 무료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타민족에 좋은 인상을 주었다.
또한 11월12일에는 뉴욕한인회 사랑나눔캠페인에 성금 5,000달러를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 한인을 돕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뉴욕한인식품협회 연혁
1984년 4월 초대회장 양인회의 주도로 1984년 우유회사의 가격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한인소매 상인 30여명이 우유공동 구매를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뉴욕한인그로서리협회를 발족했다.
1987년도에 National KAGRO에 가입, 뉴욕한인식품협회( Korean American Groces, New York Association) 로 명칭을 변경. 92년도에 제1회 뉴욕한인식품협회 식품쇼가 개최되었고 협회지 ‘식품인’이 창간되었다. 98년에는 제5차 아시아 아메리카 식품쇼를 개최할 정도로 성장했고 2004년 담배 및 위생교육을 실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협회는 소상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불리한 법안을 막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4년 Green Cart 법안 무산, 2012년 뉴욕시보건국이 추진 중인 ‘가당함유음료 판매규제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서명 운동 전개 및 공청회 참가로 결국 2013년에 무산시켰다. 담배 진열대를 커튼으로 가리고 판매하라는 명령을 철회시킨 일도 협회 업적 중 하나이다.
2019년 7월 경북 식품위생안전관리부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상호협력 하기로 했고 10월 한국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더 나은 한상, 더 나은 세계’를 주제로 한 국제식품주류상 총회 및 제18차세계한상대회’ 에 박광민(국제식품주류상 부회장) 회장이 참여하는 등 고국과 해외 한상들과의 연결고리도 든든하게 잇고 있다.
올해로 36년의 역사를 지닌 뉴욕한인식품협회는 70~80년대에는 한인식품업소 수가 4,000-5,000개일 정도로 당시 한인들의 경제마인드가 뛰어났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나 현재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협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업소는 200개 정도다.
제1대(1984) 회장 양인회, 제2대(1986) 박용하, 제3대(1987) 이해윤, 제4대(1989) 현익동, ·제5대(1991)·제6대(1993) 주명룡, 제7대(1994)·제8대(1996) 구군서, 제9대(1997) 황교돈, 제10대(1998) 박이학, 제11대(2000)·제12대(2002) 이건우, 제13대(2004) 김영길, 제14대(2006) 강병목, 제15대(2008) 허성칠, 제16(2010)·제17대(2012·제18대(2014) 이종식, 제19대(2016)·제20대(2018) 박광민 회장이 봉사했고 현재 제21대(2020)도 박광민 회장이 임기수행 중이다.
현재 제21대 뉴욕한인식품협회는 박홍규 이사장, 이사 18명이 매달 이사회를 갖고 코로나 팬데믹 관련 정보 및 시정부 공지사항을 회원들에게 전달, 정부 규제 단속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전미식품협회와 네트워크 강화, 한국 편의점 사업자와의 공동 브랜드 개발 및 아이템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동구매사업 적극추진
협회가 하는 대표적인 일은 공동구매이다. 2014년 도매상들의 우유 가격 인상으로 한인식품업계가 힘들어졌다. 이에 엘머스트 우유회사와 모임을 갖고 초바니 요거트를 비롯 여러 품목의 가격 인하 합의 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공급을 받았다. 2016년 9월에는 크림 오 랜드 우유회사와 새로이 계약, 더 좋은 조건으로 혜택을 제공했다.
2017년 크레딧 카드 서비스와 전기공동구매사업, 2018년 11월 ‘쓰레기 처리’ 공동방안을 마련하여 현재, 주7일 수거, 25%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원가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사업은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인지라 호응도가 좋다.
“매장에서 판 정력제 사무라이약 경쟁업체가 제약회사를 고소, 업소당 합의금 1만 달러를 내라고 했다. 2019년 초,변호사를 통한 공동대응으로 결국 그 요청을 무산시켰다. 이때 100여명이상 비회원들이 합류하겠다는 전화가 와 고마웠고 ‘뭉치면 힘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박회장은 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협회는 시정부 단속제품 등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SNS 웹 활성화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뉴욕한인식품협회 (KAGRO, Korean American Grocers, New York Association)
▲주소: 217-14 Northern Blvd #204 Bayside NY 11361
▲전화번호: 718-353-0111
▲이메일 : nykagro@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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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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