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창립된 시민참여센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은 2019년 갈라 단체사진.
1996년 정치참여 확대로 한인 영향력 강화위해 창립
위안부 결의안 통과·기림비 건립 캠페인 등 전개
팬데믹 기간 정부지원 패키지등 정보 전달에 총력
시민참여센터는 2007년 미의회 일본군 위안부결의안 통과와 세계최초 위안부기림비 건립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찬란하게 장식했다. 본 센터는 1.당당한 미국시민 되기 2.
살기좋은 커뮤니티 만들기 3.후세들이 자랑스러운 미국의 지도자로 성장하기 미션 달성을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한인결집 위해 1996년 창립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시민참여센터의 전화는 평소 3배로 소통이 원활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가 현황을 전한다.
“집에 머물다 보니 부재자투표 문의나 상담 등이 전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반이민법과 인종차별 관련 정부의 패키지가 나오면 본 센터 변호사들이 밤새 번역하여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배포했다. 서부지역에서도 이민자관련 문의와 팬데믹 정부지원 패키지 문의를 해 와 새벽에 핫라인 전화를 받았다.” 그만큼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동포들의 삶이 급박했다.
1996년 한인유권자센터(현 시민참여센터)는 한인들의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정치적인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뉴욕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 한인들의 결집된 역량을 강화시키고자 창립되었다. 2000년 한인단체들과 함께 인구조사 태스크 포스를 조직하여 사무국 활동을 하였고 한인들의 참여 열기로 2002년 뉴욕주 퀸즈 카운티에서는 투표를 위한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2007년 미 하원에서 일본군강제동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고 2008년 2010년 인구조사 전에 풀뿌리인턴 캠페인으로 뉴저지주 한글유권자 등록용지 정식인정과 배포로 AABANY, KABA-GNY, AALDEF로부터 아시안아메리칸상,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9년 한국 지방자치의회 의원 대상 교육컨퍼런스, 뉴욕시19, 20지역구 시의원 후보자토론 주최, 뉴욕시 소상인생존법안과 뉴저지주 세탁업자 위한 권익옹호 활동, 위안부기림비 건립 캠페인, 한인유권자 핫라인 운영 및 위반사례 보고서 발행, 노던블러바드 주차 제한철폐 청원 캠페인을 주도했다. 2010년에는 위안부기림비가 뉴저지 팰팍에 세계최초로 세워졌다.
한인 정체성 확립 및 미국시민으로 살아가기 고등학생 인턴 교육 현장.(2003년)
▲인종차별 대응지침서 발간
2011년 뉴저지주 37지역구, 뉴욕주 40지역구 한인 및 아시아인들을 위한 선거구 재조정에 적극 참여 현재의 선거구 확정,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위안부 피해자 추모미술전 주최, 위안부 생존자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한편, 2012년에는 한인유권자센터가 시민참여센터로 개명, 미국 시민으로서 한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활동에 촛점을 맞춘다. 2013년 제1차 풀뿌리 운동가 수련회 개최, 노던블러바드 출퇴근시간 주정차 금지령 폐지. 2016년 대학생 한인풀뿌리 컨퍼런스 KAGC U를 시작한다.
매년 뉴욕주와 뉴저지주 선거안내 브로셔 발행과 한인밀집지역 출마 정치인들과 한인유권자 데이터 분석을 실은 선거가이드북 제작배포, 퀸즈보로커뮤티니 대학의 쿠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일본의 전쟁 범죄를 배우고 발표하는 아시안사회정의 인턴십을 시작했다.(5년간 시행. 3년 전 기금난으로 중단),
2015년 아베 총리의 미의회 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 이끌기 위한 1만명 서명운동 청원을 주도, 많은 연방의원들이 아베 수상에게 편지를 쓰게 하였고 한인풀뿌리 컨퍼런스 지역세미나를 뉴욕을 비롯 미국 각 지에서 주최했다.
2017년 반이민정책에 맞서 이민자 보호를 위한 법률 테스크 포스를 설립하며 한인이민자보호교회(108개 교회 참여)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이민자권익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2018년 팰팍 버겐아카데미의 인종차별사건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교육을 위해 혐오범죄, 혐오발언, 인종차별에 대한 대응지침서를 발간했다.
▲매일 1달러, 한달 30달러 고마운 후원자
시민참여센터가 연중내내 벌이는 8080캠페인은 한인사회 유권자 등록율 80%, 투표율 80%를 달성하기위한 운동이다. 지역사회 각종 행사나 샤핑몰, 노인단체, 대학 캠퍼스 등에서 유권자등록 운동을 벌여 뉴욕 한인유권자 4만3,000여명 중 2만3,000이상, 뉴저지 한인유권자 3만8,000여명 중 2만여명을 등록시켰다. 2009년부터는 뉴욕과 뉴저지 유권자 정보 분석을 매년 실시하여 한인들의 유권자 현황을 파악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200여건의 법률상담과 서비스, DACA와 서류미비이민자 보호 등 다양한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 봉사자로 변호사 박제진, 최영수, 주디 장, 박재홍. 유제이 변, 조문경, 라이언김, 이사장은 박동규 변호사, 정이사 16명, 후원이사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풀타임 및 파트타임 직원 6명이며 여름에는 30~40명의 인턴들이 활동을 한다.
재정은 시민단체를 꾸려가는데 필수적인데 H마트, 뷰티업체 대싱 디바, 강한의료원, 한솔잔치가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가장 잊지 못할 후원자는 매일 커피값 1달러를 절약하여 한달 30달러를 보내주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연락처
▲주소: 163-10 Northern Blvd 307 Flushing NY 11358
▲전화번호: 718-961-4117(NY), 201-488-4201(NJ)
▲이민자 보호 핫라인:646-450-8603
“커뮤니티 결집의 본드역할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
■ 김동찬 대표
요즘 위안부 망언을 한 램지어 교수 논문에 관해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말한다.
“램지어교수 관련 무엇을 어떻게 할지 대부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시민참여센터가 하버드 대학과 각 정치인 사무실에 개인이나 단체가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특히 이 자료는 미UMC여성위원회와 여러 한인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램지어교수 논문 퇴출 운동에 앞장 선 하버드 로스쿨 박지수 학생이 시민참여센터 인턴 출신이다.”
김동찬 대표는 한때 뉴저지사무실을 닫은 적이 있다.
“7월30일 하원본회의에서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자 여러 곳으로부터 엄청난 후원을 받은 줄 알고 그동안 들어오던 기금이 뚝 끊어져 2007~20008년 가장 힘들었다. 결국 뉴저지 사무실을 폐쇄해야 했다. 2010년 버겐카운티에 저렴한 렌트로 다시 사무실을 열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풀뿌리 운동은 무엇일까,
“풀뿌리운동은 첫째 우리가 살면서 고쳐야할 것을 아젠다로 세우고, 기자회견, 서명운동, 시위 등을 통해서 이 아젠다를 어떻게 이슈화 할 것인가를 정한다. 예를들면 2019년 노던블러바드가 평일 오후4~7시 주정차 금지를 하여 한인비즈니스에 고충이 따랐다. 그래서 주정차 금지 시간을 변경하자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인턴들이 기자회견과 노던 상권을 대상으로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서명운동을 통해 이슈화 시켰다. 이후 4년동안 피터 구 시의원실에 끊임없이 진행상황을 요청, 결국 2013년 뉴욕시교통국이 4시~7시 주정차 금지 시간을 해제하였다. 바로 이런 것이다.”
그는 ‘미국 주류사회가 선장과 조타수, 기관장이 있는 호화유람선을 타고 미국의 역사를 항해하고 있다면 한인사회는 선장도 조타수도 기관장도 없는 뗏목에서 강아래 물고기 잡이에 여념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유한다.
“누가 조타수인지 선장인지도 모른다. 커뮤니티를 위해 올라가서 암초를 발견하는 이가 필요하다. 시카고(KAVOICE),휴스턴 (KACEL)과 협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시민단체가 늘어나 연대를 하면서 결집된 한인 유권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인종증오범죄가 확산되면서 이보교와 함께 재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커뮤니티 결집의 본드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며 방향을 제시하는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해 필히 해야 할 일이다. 김동찬 대표는 ‘가장 큰 자랑과 재산으로 ’시민참여센터의 이사님들이 있어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큰 역할
■고교.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2007년 미 의회 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위해 한인 유권자센터 당시 김동찬 대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인턴들과 워싱턴DC를 10번이상 오가며 의원들을 찾아가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했다.
위안부 기림비가 팰팍에 세계최초로 세워진 것도 고등학생 인턴들이 뉴저지 버겐카운티 한인상가를 돌면서 캠페인 한 것이 기초가 되었고 2012년 위안부기림비 2호가 뉴저지 한인단체들과 함께 뉴저지 헤켄섹에 세워졌다. 이후 포트리팍, 유니언시티 등 뉴저지에만 4개가 세워졌고 그후 미국의 모든 지역, 세계 곳곳에 위안부기림비가 세워진 계기를 만들었다.
2004년 시작된 시민참여센터의 풀뿌리 인턴십은 1년에 한번 4월초에 10학년 이상 30~40명을 모집, 100시간씩 훈련시키는데 대통령 자원봉사상도 수여해준다. 그동안 거쳐간 인턴은 500명이상.
인턴십은 한인정체성 확립, 한인이민역사 교육, 미 거주 동양인 역사교육, 연방정부, 지방정부 체계 교육, 유권자 등록 및 풀뿌리 운동에 대한 교육과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2019년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와 미주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대표 김동석)는 공식적으로 조직분리되어 각각 지역과 연방단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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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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