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앤더슨 보고서
▶ 엄격한 방역조치로 전국서 가장 빠른 성장, 새 일자리 급속 증가

포스트 팬데믹 경제 회복이 캘리포니아에서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 정상화 속에 지난 주말 샌타모니카 피어의 상점들 앞에 몰린 인파가 북적이는 모습.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캘리포니아 경제가 예상보다 급속한 속도로 빠르게 회복,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반가운 전망이 나왔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은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공중 보건 조치가 경제를 보호했으며 타주보다 훨씬 더 빠른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을 2일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 및 성장을 앞둔 가운데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앤더슨 분기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레저, 숙박 등 일부 업계 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회복되겠지만, 강력한 기술 업계과 ‘화이트-칼라’ 업계가 주택 건설 활성화와 함께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레오 펠러 시니어 경제학자는 “미국과 캘리포니아에서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경제 성장기 중 하나를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 호황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뱅크오브웨스트의 스캇 앤더슨 경제 분석가는 “펜데믹 불경기가 예외적이었던 만큼 회복세도 예외적일 것”이라며 “은행 계좌에 돈이 많거나, 저축금이 많거나, 가계 재산이 많은 소비자들의 참아왔던 소비 욕구가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앤더슨 경영대학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GDP는 올해 7.1%가 오르고 2022년 5.% 2023년엔 2.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 제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 등 캘리포니아와 같이 엄격한 개입을 한 주는 보다 느슨한 규칙을 가진 주보다 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제리 니켈스버그 디렉터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 캘리포니아에서 감소된 일자리 4분의 3은 레저, 숙박, 교육, 소매, 미용, 자동차 수리 등 사람과의 접촉성이 높은 분야였다. 그러나 현재 캘리포니아의 낮은 코로나19 감염률과 15일까지 완전 재개방을 목표로 하는 주정부의 비지니스 제한 완화를 고려할 때 많은 실질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실업률은 미국 전체보다는 캘리포니아에서 더 높을 전망(올해 말까지 미국 4%, 캘리포니아 5.9%)인데 이는 캘리포니아 내 젊은 근로자 비율이 높은 특성 때문이며, 이 조차 새로운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나며 격차를 줄이게(2023년 말까지 미국 3.7%, 캘리포니아 4%)될 것이라고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분석했다.
원격 및 재택 근무 확대의 경우 기존 형태의 식당과 소매업 등 일부 업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캘리포니아 전반적인 경제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앤더슨 경영대학은 분석했다.
새로운 방식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 원격 환경에서 생산성 증가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더해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 부족과 저금리에 의해 촉발되는 주택 건설의 증가 또한 캘리포니아의 회복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러한 긍적적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UCLA 경제학자들은 경고했다. 블확실성에 기여하는 요인들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주거비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할 가능성, 미 이민 정책 변화 등의 요인들을 꼽았다. 또한 타국의 백신 보급 현황을 고려할때 미국으로의 국제 관광도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호텔, 레스토랑, 공유차량 등의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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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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