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방 앞두고 WP 기고…”중국 아닌 민주국가들이 무역·기술 규칙 만들 것”
▶ “미국이 강력한 위치에서 세계 이끌어야” … “위협 앞에서 굳건한 동맹 보장”

[ 로이터 = 사진제공 ]
유럽 순방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의 동맹과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고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이번 순방은 미국이 동맹 및 동반자에 대한 미국의 새로워진 약속을 실현하고,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대한 대처 및 위협을 억제하는 민주주의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이든, 가속하는 기후 위기와 직면한 중국, 러시아 정부의 유해한 활동에 대한 대처 요구 충족이든, 미국은 강력한 위치에서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구조계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략으로 미국 경제가 최근 4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 후의 일자리와 임금 증가 등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이 세계 경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들 옆에 있을 때 더 강하고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방 중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한 최근 G7 재무장관 합의에 대해 "전례 없는 약속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청정에너지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세계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은 세계 발전을 지원하는 디지털, 보건, 물리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에 높은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이 랜섬웨어 공격과 같은 문제를 노출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감시와 같은 위협을 만든다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은 이런 혁신의 사용과 개발을 독재자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가 통제하도록 함께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민주주의 가치의 공유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의 토대"라면서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을 통해,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같은 위협을 포함한 우리가 직면한 모든 도전 앞에서 우리의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어느 국가도 아닌 시장 민주주의 국가들이 무역과 기술에 대한 21세기의 규칙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유럽의 목표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우리(미국과 유럽 동맹)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부터 유럽 안보에 대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에게 인권과 존엄성을 수호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책무를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동맹과 기관들이 현대의 위협에 맞서 역량을 입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의 대답은 '그렇다'"라면서 "유럽에서 이를 증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담하고 벨기에, 스위스를 방문한다. 순방 중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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