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결국 연준은 다시 0.25%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추가 금리인상의 여지를 남겨두게 되면서 다시금 이자율이 요동을 치는 혼란한 시장을 맞이하기도 하였다.
설마 더 오르겠어? 이 정도면 금리인상의 끝이 보인다던 많은 전망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준은 금리인상에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아직까지 각종 지표들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물가가 기대만큼 잡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교적 견고하게 버티는 고용시장을 발판으로 결국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인상이라는 컨트롤 키를 계속 해서 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기준 금리인상으로 20여년 만에 최고치의 이자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크레딧 카드나 사업체 융자 등 여러 소매금융상품의 기준 이자율이 된다고 알려진 프라임 이자율은 이제 8.5%가 되었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소매금융상품들은 두 자릿수 이자율을 경험하게 되었다. 국채 이자율의 상승 또한 눈에 띈다. 모기지 이자율의 간접적인 척도라고 칭해지는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 또한 어느덧 4%를 넘어서게 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과연 언제쯤 다시 이자율이 떨어질까? 사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제 금리인상은 끝이 보인다는 게 다수의 전망이다. 다만 많은 이들이 바라는 대로 그동안 인상된 금리가 최고점을 찍었다고 한들 곧바로 다시 내려가는 모양새로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7%를 육박하면서 상승세가 어느 정도 꺾이면서 안정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설사 7% 이자율이 최고점이라고 하더라도 무슨 롤러코스터 마냥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금리의 시대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아직도 우리는 지난 최저금리 시대를 경험한 터라 그에 대한 초저금리의 환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바라건 데 다시 2-3%대의 이자율의 시기가 오기를 기대하지만, 사실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시기라는 것을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물론 다시 그런 저금리를 경험할 수 있다면 좋은 소식이겠지만 현실을 잘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를 권한다.
지독한 강수를 두었음에도 물가가 잡히는 속도가 그리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걸 감안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탄탄히 버티고 있는 안정된 고용시장까지 감안한다면, 이제 다시 이자율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는 것 또한 그리 가까운 미래에 금세 다시 벌어질 일이라고 막연한 기대를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이다.
한동안 이자율이 다시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고금리 시대를 대비하는 준비된 우리 스스로를 응원한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이자율에 대한 고민을 하는 터라면 가급적 현실적으로 지금 다양한 비교를 통해서 최선의 대안을 찾는 노력과 동시에 욕심을 조금이나마 접고 안전하게 이자율을 락인하고 진행하시길 당부 드린다.
현재 주택융자를 진행하는 이들에게 두 가지 당부를 드린다. 우선 내가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최선의 조건의 렌더를 찾는 노력을 할 것. 그래서 찾아진 대안에서 안전하게 락인을 하고 진행하면서 그 추이를 지켜볼 수 있는 Rate Float Down 옵션을 적극 권장한다. 지금 같은 불안정한 시기에 일단은 락인해서 이자율을 안전하게 묶어두고 추후 혹시라도 다시 이자율이 더 낮아지게 되면 추가비용 없이 락인된 이자율을 하락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통해서 상승하는 이자율 시장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703) 868-7147
<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돈을 그렇게 마구 풀어 물가를 올려 놓더니 이제는 잡겠다고 금리를 계속 올리면 그 피해를 누가 받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