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메리카의 과테말라(Guatemala)는 마야-똘떽(Maya-Toltec)어로 ‘나무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15세기 스페인의 정복자 뻬드로 데 알바라도(Pedro de Alvarado)와 그를 수행하였던 뜰라스깔떼깐(Tlaxcaltecan) 군사들이 정복한 후 “나무가 빼곡히 많은 숲의 나라”란 뜻의 과테말라로 불렀다.
A.D 300∼900년경 과테말라의 북동쪽에 위치한 뻬뗀(Peten) 호수 주변, 광활한 열대 밀림속엔 찬란하게 번성했던 마야(Maya) 인디오 문명이 있었다. 정밀한 태양력, 제로를 포함한 20진법, 세련된 조각과 회화, 피라미드와 사원, 공공 도서관, 그리고 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 더 세밀한 캘린더를 활용할 줄 알았던 탁월한 문명지역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중남미 최대 문맹국으로 전락했다. 스페인이 강압적으로 마야 인디오 문명을 파괴한 후, 인디오 언어를 말살했고, 그 결과 과테말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문맹이 되었다. 특별히 인디오들의 문맹율이 심각한데, 여성 인디오들의 89%가 스페인어를 읽고 쓸줄 모른다.
과테말라는 중남미에서 원주민 인디오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인구의 60%가 라디노(Ladino, 혼혈)들이고, 주요 인디오들로는 키체족(K'iche) 9.1%, 카치켈족(Kaqchikel) 8.4%, 맘족(Mam) 7.9%, 케치족(Q'eqchi) 6.3%, 소수 부족 마야인8.9%들이 섞여있다. 마야 인디오들은 종족에 따라, 거주 지역에 따라, 옷 색깔이나 머리 장식이 다른데 원색의 기하학적 무늬를 즐겨 사용한다. 과테말라 전통시장엔 형형색색의 전통 복장으로 뽐낸 인디오들이 생산한 야채와 과일이 조화를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이글레시아 디오스 쁘로베에’(Iglesia DIOS Provee) 교회에는, 과테말라 마야 문명의 중심지역인 ‘사꿀레우’(zaculeu) 에서 온 ‘맘’족(Mam)들이 많다. ‘맘’ 족은 과테말라 북서쪽 우에우에떼낭고 지역(Huehuetenango)과 싼 마르꼬스, 께찰떼낭고, 쌀라마 지역에 61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멕시코 최남단 찌아빠스 지역에도 23000명의 ‘맘’족 인디오들이 현존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에 살면서도 여전히 맘족 특유의 언어와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며 살고 있다.
맘족들은 유난히 키가 작고, 뚱뚱하며, 피부색은 까무잡잡하다. 성도들 대부분이 이웃 사촌들로 인상착의가 너무 비슷하다. 주일 오후엔 예배를 위해 화려한 맘족 전통 복장으로 성장을 한 성인 인디오 50여명, 청소년과 어린이들 20여명이 출석하고 있고, 호세 고메스 목사(48세)가 몇해 전 부터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여전히 삼복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주, ‘맘’족 교회에서, 목회자, 지도자,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전도 폭발 세미나가 개최 되었다. 하루 종일 일터에서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서 몰려 온 라티노들을 위해 굿스푼은 저녁 밥을 짓고, 소 불고기와 샐러드, 닭고기와 수박으로 풍성한 식탁을 마련했다. 시장기를 달랜 후 시작 된 세미나는, 스페니쉬가 능수능란(能手能爛)한 조영길 선교사가 순서를 이끌었고, 벧엘교회 전도부장인 스테판 신 간사가 ‘다섯 손가락 전도법’을 강의했다. 데니 정, 폴 킴 등 미주 전도폭발 본부의 간사들이 주요한 역할들을 맡으며 세미나는 순도 깊은 은혜의 자리가 되었다.
라티노들은, 평소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에 종사하며 근근히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전도의 열심을 갖지 못 했다. 전도법을 배우고 연습하며 복음의 진수를 깨달았고, 입을 열어 담대히 전도 할 수 있는 용기와 방법들을 배웠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전도 활성화, 전도 생활화를 당부하며 성대하게 마무리 되었고, 수료한 37명의 라티노들에게 벧엘교회 전도부에서 마련한 스페니쉬 성경책들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선 그림 성경책과 이야기 성경 등이 선물로 나눠졌다.
도시선교: 703-6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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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억 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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