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한인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수록
▶ 손수락•임봉대 공동 집필, 중가주지역 역사현장도 소개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요람 샌프란시스코’ 책자 표지. 한글과 영문으로 출간됐다.
‘미주 한인독립운동의 요람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The Birthplace of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 in America) 책자가 한글과 영문으로 출간됐다.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장 윤행자)주관으로 출간된 이 책자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북가주와 중가주지역 한인이민역사와 독립운동 내용을 담고있다.
특별히 미국 본토 초기 이민자의 첫 한인타운인 중가주 부분에는 19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다뉴바와 리들리를 중심으로 조국 독립운동 현장과 사적들을 수록했다. 그리고 2002년 창립된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초대 회장 차만재 교수)의 독립문과 다뉴바 기념비 건립등 이민 역사 보존을 위한 노력도 함께 실려 있다.
두터운 책표지에 칼러로 인쇄된 이 책에는 1882년 샌프란시스코에 첫 발을 내디딘 ‘보빙사’를 시작으로 미주한인단체의 처음인 공립협회와 대한인국민회의 활동 등도 소개하고있다.
대한인국민회 내용으로는 1909년 국민회 북미총회의 특파원으로 멕시코 메리다에 파견되어 지방회와 교회를 설립한 황사용의 멕시코에서의 활동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왼쪽부터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윤행자 회장, 글쓴이 손수락 기자, 글쓴이 임봉대 박사.
특별히 이책에는 해외독립운동 사상 첫 의열투쟁인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일어난 장인환, 전명운의사 의거의 현장 상황에 대한 삽화와 당시 신문보도 등이 실감있게 실려있다.
또 1902년 10월 유학차 샌프란시스코에 온 도산 안창호(1878-1938)의 활동, 1913년 창립된 흥사단,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미국 입국과 권익옹호에 앞장섰던 이대위 목사의 활동을 자세히 알려주고있다. 그리고 초기 한인 사회의 구심점으로 민족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한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현재 담임 한인희 목사)와 오클랜드 한인 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의 역사와 활동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8.5X11 인치 크기의 270 페이지 분량으로 구성 된 책의 자료사진은 고 유형섭 선생(전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 이사장)과 민병용(미주한인이민사 박물관장 ), 마이클 김씨 등이 제공했다.
이 책은 본보 손수락 기자와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사무총장인 임봉대 박사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책을 공동 저술한 본보 손수락 기자는 “대한인국민회등 많은 단체와 도산 안창호 선생등이 활동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사의 커다란 획을 그은 샌프란시스코가 그동안 이러한 활동을 제대로 알릴수있는 책자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이번에 책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하면서 이 책자가 미주지역 독립운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 현장을 알고져하는 이들과 후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복회 미 서북부지회 윤행자 회장 또한 미주 한인독립운동의 대표적인 단체들이 태동한 샌프란시스코의 이민역사와 독립운동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애국지사들의 독립 정신과 민족 사랑의 마음을 배우고 널리 전할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 이종찬 본국 광복회장,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도 책 발간을 축하하고 있다.
민병용 미주한인이민사 박물관장은 추천서에서 “미국땅에서 독립운동의 횃불을 높이 든 1908년의 장인환 전명운 의거등 미주 독립운동의 발생지로서 국권회복역사를 시대별, 주제별, 그리고 인물별로 사실에 따라 잘 서술되어 있다”고 밝혔다.
2세들을 위해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이 책의 부록으로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원및 독립유공자, 미서북부지회의 활동상황과 북가주와 중가주의 한인이민사적지 지도도 첨부되어 있다.
손수락 기자는 책을 발간한 광복회 윤행자 회장과 역사현장 취재로 책이 발간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 해 준 미주 한국일보(샌프란시스코)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책의 발간을 제안했으나 책의 출간을 보지 못하고 지난 4월 별세한 유형섭 전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KCI) 이사장에 추모의 뜻도 전했다.
1988년 본보에 입사한 손수락 기자는 35년간 기자로 활약하면서 1996년 편집국장으로 일한후에도 한인이민 역사보존에 높은 관심을 갖고 기자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한국의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적등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자로 선정되어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은바 있다.
책자 발간의 산파역을 담당한 광복회 미 서북부지회는 윤행자 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 안현수 강용성, 고문 이종규, 이사 강명숙, 한명해, 사무총장 임봉대 박사 등이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광복회 연락처: hokiofsf@gmail.com, (510) 407-1108, 1803 3rd Ave. Oakland.CA 94606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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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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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세대들이 꼭 읽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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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용/한인역사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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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땅에서 독립운동의 횃불을 높이 든 의거는 바로 1908년 3월 23일 청년 장인환 전명운의 친일외교관 듀함 스티븐슨 저격이다. 샌프란시스코 페리정거장에서 분연히 일어난 두 의사의 의열운동은 대한인국민회를 창립하는 직접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광복의 그날까지 미국, 하와이, 멕시코, 쿠바의 9 천여 초기이민자들은 임시정부와 같은 대한인국민회와 함께 나라 찾기에 한 마음 한 뜻이었다.
미주이민 120 주년 광복절에, 선구자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옥동자가 세상에 나왔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가 발행한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요람 샌프란시스코'라는 제목의 역사서가 자랑스런 옥동자이다.
총 278 페이지의 새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감동과 보람이 교차했다. 샌프란시스코 광복운동 이야기에는 처음보는 역사적인 사실들이 곳곳에 기술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귀중한 현장 사진을 대하면서 발굴한 노력에 먼저 감사의 마음이 앞섰다. 그리고 많은 지식을 안겨주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정독한 뒤 자신있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은 5 가지 내용이 떠올랐다.
1.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한 위대한 민족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 장인환 전명운 의사 그리고 이대위 목사의 삶과 꿈이 이 책의 주제로 잘 설명을 했다.
2. “샌프란시스코는 미주 독립운동의 발생지”라는 국권회복역사를 시대별로 주제별로 그리고 인물별로 간략하지만 사실에 따라 읽기 쉽게 서술을 했다.
3. 120 년에 이르는 한인 이민역사의 시대 구분으로 오늘을 제 4기인 차세대시대라고 부른다. 영어권의 주역인 차세대를 위해 한글과 영문의 이중언어로 책을 펴낸 것이 참으로 좋았다. 한인 2 세와 미국인 그리고 누구나 읽을 수가 있는 길이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4.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단하고, 김호 김형순이 독립기금 지원에 나선 중가주 리들리 다뉴바의 기록 또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4 년 노예계약의 멕시코 초기이민 역사도 사진과 함께 현장감있게 담겨있다.
5. 최근에 나온 독립운동 전문서적으로는 보기 드물게 품격을 높인 칼라인쇄, 하드카바, 현대적 영상이미지를 맘껏 살린 디자인이 돋보였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의 책임있는 발간에, 샌프란시스코지역 독립운동 연구가 및 언론인 그리고 학자가 팀윅으로 만든 역사서라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한인 가정마다 한권씩 소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차세대들이 꼭 한번은 읽어야 하는 미주 독립운동사라고 자신있게 추천을 한다. 나라사랑 정신, 정체성을 함양하고 큰 꿈을 꾸고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좋은 서적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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