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절도와의 전쟁’으로 문을 닫는 대형, 소형 가게들이 속출하고도 있다. 빨간색과 흰색의 과녁 마크로 익숙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매장인 타겟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요 도시의 매장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절도와의 전쟁’에서 패한 곳은 타겟뿐만이 아니다. DMV,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의 소형, 대형 상점들이 물건을 훔쳐가는 고약한 고객들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 매일 3억 달러 상품 도난
미국 상점의 절도 피해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NRF(전미소매업체연맹)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도난과 사기 등으로 입은 상품 손실 손해는 2021년 939억 달러에서 2022년 1천 121억 달러로 1년 만에 크게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023년의 절도 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지역 가게들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가을 메릴랜드의 자이안트에서 경비원과 절도 용의자가 총격을 주고 받은 뒤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지역 최대의 수퍼마켓 체인(170개 매장)은 지난 3년간 절도범죄가 5배에서 많게는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이안트는 지금까지 상품 수를 제한하지 않았던 자율계산대(Self-Checkout)에서 한번에 20개로 계산하도록 상품 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절도 피해는 대형 상점보다 소형 가게에 더 큰 위협이다. 한인 자영업자들이 많은 리커스토어나 편의점, 델리에서의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은 신고도 되지 않고 가게 주인의 속앓이로만 남는 경우가 많다.
버지니아 경찰 당국은 절도 범죄를 코로나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는 전염병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매년 약 13 억 달러의 상품이 도난당한다는 주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조직적인 절도 중범죄에 대해 최대 20년형을 내릴 수 있는 법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 법에 따르면 훔친 물건을 팔 의도로 90일 동안 가치가 5천 달러를 넘는 상품을 훔치기 위해 한 명 이상의 사람과 공모하거나 공동으로 행동하는 것을 3급 중범죄로 규정한다.
700개 미국 내 소형 비즈니스 운영자를 조사한 업체(Business.org)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일 년 전보다 절도 범죄가 늘었고 사업체 4곳 중 1곳은 매주 가게 내 상품의 도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답했다.
# 비즈니스 보험을 재확인하자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면 최상의 피해 복구 방안인 보험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지만 불경기와 절도 급증의 시기에 사업체 보험 전문 에이전트와 상담한 사업주들은 4명 중 1명 꼴인 전체 27%에 불과하다. 사업체 화재보험은 화재와 도난이나 절도, 그리고 영업 정지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 준다.
각 보험 계약은 다양한 종류와 범위의 피해에 대해 다른 보상 조건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보험 계약서를 잘 읽어보고 보상 조건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업에 맞는 최상의 보험을 찾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에이전트와 정기적으로 의논할 것을 권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 각종 보험계약, 임대 계약을 파악하고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사업체를 잃거나 영업을 일정 기간 할 수 없게된 업주는 일정기간 소득을 보전 받을 수도 있다. 일자리를 잃은 종업원들도 근로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수개월 간 임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간혹 받아야 할 금액에 비해 적게 보상을 받는다든가 일부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사례는 보험가입금액을 너무 낮게 책정한 경우이다.
사업체의 규모, 위치, 업체 특수성에 따라서 최상의 보험 상품과 약관이 다르다. 따라서 보험 에이전트와 상담하여 정확한 커버리지를 결정하고 맞춤형 보험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1-866-915-6664
(703)64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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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은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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