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까운 지인께서 멀지 않은 곳을 가는 크루즈여행에 남은 자리가 있다고 권하셔서 갑자기 조인하게 되었다. 겨울이라 야외운동도 적당하지 않고 왠지 의기소침 하던 차에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넓어질 듯하여….
여행객의 대부분은 시니어들이었고, 우리팀도 대부분 70이 넘은 분들이라 그야말로 내가 막내? 늘 운동하며 비교적 건강하고 젊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3층객실에서 9층 식당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올라가고 내려갈 때만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모습에서, 수영을 40분씩이나 여유있게 하는 모습에서, 하루하루 날짜가 지날수록 나이는 숫자! 체력이 진짜? 라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온 여행이었다.
점심식사 후 바람을 쏘일 겸 나갔던 갑판에선 은발의 시니어들이 Hi! 를 외치며 걷고 있었고 휠체어에 장애인용 스쿠터에 의지하고도 만면에 웃음을 띄며 운동하는 모습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게스트 노래자랑 대회에서 예선, 준결승을 거쳐 우승한 할아버지는 78세에 좌식 스쿠터에 의지하고서도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 “What A Wonderful World”를 무대를 빙빙 스쿠터로 돌며 관중의 환호속에서 열창하여 큰 감동을 주었다. 불편한 몸을 좌식 스쿠터에 의지하면서도 많은 사람 앞에서 젊은 사람들과의 노래 경연에서 만면에 웃음을 띄고 자신감 있게 즐기며 노래를 불러 우승하는 모습이 다른 시니어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신 것같아 참 감동적이었고 보기 좋았다.
이와같은 노년기의 신체적, 심리적특징은 일반적인 것으로 개개인의 생활습관, 운동, 영양,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지연 조절이 가능하다. 노화의 원인설에는
첫째, 노화의 프로그램설- 프로그램된 노화는 생물학적 시계(Biological Clock)의 존재가 세포분열의 간격 시간을 가지고 있어 일정시간에 도달하게 되면 노화시킨다는 것이다.
둘째, 유전인자설- 각각의 생체에는 같은 종류의 유해한 유전자를 계승하고 있으며 생존 후기에 있어서 활동을 개시하며 생명력을 감소시킨다는 설이다. 즉 세포가 노화함으로써, 세포핵의 본질적 유전자인 DNA가 궁극적으로 모두 사용하게 되어 세포사멸에 이르게 된다는 이론이다.
셋째, 프로그램 한계설- 세포가 노화함으로써, 세포핵의 본질적 유전자인 DNA가 궁극적으로 모두 사용하게 되어 세포사멸에 이르게 된다는 이론이다. 즉 간, 뇌, 근육 등의 효소활동이나 양적 변화에 따른 감소를 나타낸다는 설이다.
넷째, 세포과오설- 생화학 반응의 과오가 연령과 함께 증가하여 정상활동을 막거나, 세포 활동의 퇴화를 초래 한다는 설.
다섯째, 소모설-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노화촉진 한다는 설이다(ex : 2차 대전 중 나치포로 수용소의 성인 →노인모습을 보여준 사례) .
여섯째, 체세포변이설- 세포의 노화현상은 원인에 관계없이 시간경과에 따른 염색체 변이의 결과라는 설.
일곱번째, 대사노폐물설- 장기간에 걸친 대사에 의한 노폐물의 축적으로→ 세포의정상적 기능 방해→ 노화초래(신경세포, 심근세포) 한다는 설.
여덟번째, 자멸면역설- 노화에 따라 면역체계의 결함이 생겨 생체 자신의 구성성분과 자기 성분이외의 물질과의 식별이 어렵게 되어, 자기 성분에 대한 항체를 생성한다는 설.
아홉번째, 스트레스설- 생체에 받아들여지는 모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해소후에도, 손상이 남게되고, 손상이 축적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이 저하되어,노화가 진행된다는 설이다.
이상의 노화의 원인설중 가장 신뢰받고있는 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노화이다. 스트레스는 일종의 정신적 긴장감으로, 처음에는 우리 인체가 나름대로 균형을잡으려고 노력하는 항상성의 단계를 유지하다가 뇌가 스트레스 요인을 인식하게되면 운동, 영양, 휴식, 여행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으면,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위염, 두통, 근육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거쳐 질병과 노화를 촉진하게 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불편한 다리로 스쿠터에 의지하면서도, 만면에 웃음을 띄고 노래하며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던 78세의 여행지에서의 노신사처럼,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들도 운동과 영양,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휙 던지시고 2025년 건강한 백세시대를 즐기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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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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