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 아름다운 꿈’ 회원전 여는 ‘ 청산 아트’
▶ 동우들과 함께 그림 그리며 즐거운 취미생활

전시회를 앞두고 함께 한 청산아트 회원들.
▶3월22일~30일 플러싱 타운홀서 회원전
▶회원 26명 창작품 80여점 선보여

[포스터]
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회원들이 하나가 된 아름다운 아트 그룹, 그곳이 바로 맑고 푸른 산이라는 의미의 ‘청산아트’다. 각계각층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이 그룹에서는 늘 웃음과 행복,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다. 이 그룹이 오는 3월22일(토)부터 3월30일(일)까지 한국일보 후원으로 1주간 플러싱 타운 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그림을 모아 회원전을 갖는다.
청산아트가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26명의 회원들이 참여, 모두 자신이 선택한 분야의 캔버스에 개성을 담아 자유롭게 그린 창작품 80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3월22일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번 전시회는 회원 모두가 이민생활에서 각자 다른 생활을 해왔지만, 청산이라는 아트공간에서 한 마음으로 모여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동우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그린 작품을 모아 멋진 전시회를 갖게 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한다.
한인사회에 문화예술을 통해 정서함양 및 한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청산아트. 이 그룹의 회원들이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는 작품들은 유화, 아크릴화, 공필화, 사군자, 현대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다.
회원들은 각자 본인의 재능과 소질에 맞춰, 그리고 김성주 원장의 추천이나 조언을 통해 선택한 분야의 그림을 캔버스에 자신의 혼과 개성을 담아 출품했다고 한다.
올해 야심차게 마련한 전시회에는 김윤미, 한현희, 박명한, 김형매, 최영순, 이영주, 송교식, 장애경, 김실비아, 서혜진, 김지선, Sherri, 김인숙, 김은정, 정현림, 전순희, 조유순, 김정연씨 등이 참여했으며, 출품작은 개인당 5점 내외씩.
이번 작품들은 김성주 원장의 독특한 기법으로 주로 반복된 훈련, 혹은 어떤 규칙이나 규격에 맞춘 정형화나 고정된 어떤 틀에 맞게 그린 그림이 아니고 회원 모두 각자 자기 개성을 살려 그린 그림이다. 그렇다 보니 모든 작품에는 자연히 개개인의 특성이 들어간 작품일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것이 청산아트가 내세우는 특징이고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청산아트는 복잡하고 가파른 이민생활에서 오아시스같은 공간으로, 독특한 자기만의 모습 찾기에 도움과 배움을 주는 곳이라고 해도 맞을 듯싶다.
이민사회에서 각자 다른 위치에서 모두 열심히 일하고 은퇴후 자신의 환경과 입장에 맞게 시간을 내어 회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힘든 이민생활의 피로를 풀고 생활의 활력소를 얻기 위해 청산에 모인 회원들은 모두 그림을 그릴 때만은 어떤 걱정이나 시름도 다 잊고 오로지 즐거움과 행복감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런 느낌은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원장도 마찬가지. 회원들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림에 몰두하며 열심히 자기 계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기쁘고 보람감을 느낀다고 한다.
김 원장이 그렇게 걸어온 길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다. 김 원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모두 미술대전에서 수상도 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청산아트에서 미술대전 공모전에 수상하는 회원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국제문화 미술대전 동양화 부문에서 김미원(동상), 김인숙(특선) 등 2명이 입상했으며, 한국문화미술대전 동양화 부문에서 전순희(금상), 김형매(동상), 장성희(동상), 진영미(특선) 등 4명이 입상했다. 또 국제문화미술대전에서 김인숙(은상), 조유순(동상), 송진희(특선) 등 3명이 수상하는 기록도 가졌다.

[서양화 부문]

[동양화 부문]
■제3회 아름다운 꿈 회원전
▲주최 청산아트, 후원 한국일보
▲전시기간: 3월22일(토)-3월30일(일) 12시- 오후5시
▲장소: 플러싱 타운 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리셉션: 3월22일(토) 오후 4시-7시
■청산아트 회원모집 및 수강내용
▲과목: 유화, 산수화, 사군자, 공필화, 민화
▲수업시간: 월, 화, 수, 목(오전10시-오후4시)
▲문의:505-858-0528
▲화실 주소: 48-63 207St. Bayside NY 11364
“작품 완성될 때마다 성취감 커⋯ 행복한 여가생활”
■ 전시회 참가하는 회원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회원들로부터 소감을 들어본다.
▲송교식: 이민 와서 비즈니스 열심히 하고 이제는 주부로 있으면서 오래 전에 하던 서예부문에서 코로나사태 즈음인 5,6년 전부터는 동양화에 이어 지금은 사군자도 그리고 있다. 작품을 하다보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작품이 완성될 때는 나름 성취감을 느껴 보람이 있고, 또 아트 공간에서 여럿이 함께 그림을 그리다 보면 유대감도 생기고 특별한 즐거움이 있어 재미있고 행복하다.
▲장애경: 30여년 전에 미국에 이민 와서 관광호텔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은퇴후 뭐 할까 고민하다 7,8년 전부터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색채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 너무 좋아 유화를 그리기로 했고,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어 반 추상을 그리고 있다. 내가 택한 지금의 여가 생활에 만족한다. 그림에 심취하다 보면 모든 세상사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이것이 삶의 여유가 아닐까 싶다.
▲이영주: 미국에 이민 온지 48년. 그동안 간호원으로 일하다 2년 전 은퇴했다. 은퇴하기 전인 2020년에 KCS 봉사센터에서 여가생활로 유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청산에서 여러 회원들과 함께 계속 유화를 그리고 있다. 매주 회원들과 만나 같은 취미로 함께 공유하며 지낸다는 게 너무 즐겁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큰 재능은 없지만 한 작품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오신순: 미국에 와서 20년간 식당업에 종사하다 은퇴하고 2년 전부터 하고 싶은 연필화 인물스케치를 하고 있다. 그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 우연히 미술상을 받아 너무 기뻤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의 기쁨이 머릿속에 늘 남아 있던 터, 나이들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그림을 하게 됐는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다. 그림으로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김 실비아: 주부로 지내다 시작한 게 유화, 지금은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손주들에게 특별한 게 없는 할머니의 인상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다. 손주들이 전화해서 할머니 뭐하냐고 물을 때 TV 보고 있다는 등의 답변을 하는 것이 싫었다. 그림으로 멋진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아트 공간에 오면 친구들도 만나고 정도 들고 여러 장르를 다 골라서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김지선: 원래 전공은 성악이었다. 그러나 아이들 양육문제로 사회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제는 세 자녀가 모두 사회로 진출해 자유로운 몸이 되어 1년 전부터 동양화 여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청산에는 친구 따라 오게 됐는데 오고 보니 너무 재미있다. 내 안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나도 몰랐던 자신을 찾게 되어 많이 즐겁다. 젊은 날의 여자 초상화를 그리면서 젊은 시절의 감정을 대리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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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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