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권력과 금력이 다투면 누가 승리할까. 대부분의 경우 권력이 금력을 지배한다. 근세에 들어서 보이지 않는 거대 재벌이 정치권력 위에 군림하여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킨 적이 있다. 이 초유의 거대 재벌이 ‘로스 차일드' 가문이다.
유럽 사회에서 지나간 250년 동안 최고의 부를 축적한 금융 재벌 로스 차일드 가문의 총수인 로스 차일드는 어린 나이에 일찍 부모를 잃고 자립했으며, 당시 유럽 사회에서 가장 멸시 받고 학대 받은 유대인이었다. 무척 총명한 로스 차일드는 삼촌에 의해서 유대교의 랍비 학교에 보내져 3년을 수학했다. 랍비 수업은 그에게 거대한 재벌을 탄생 시켜준 사업의 원천이었다. 로스 차일드가 어떻게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었을까.
그는 유대인 공동체의 중심 기관인 ‘디아스포라'를 이용했다. 이를 통해 상품 정보, 환 시세 정보와 유럽 국가들의 경제와 정치 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가 있었다. 로스 차일드는 첫 직장인 은행에 입사하여 3년간 금융 기법을 터득한다. 3년 후 퇴직하고 자신이 살던 독일 게토로 돌아와서 고물상을 시작해 거상이 된다.
그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독일, 둘째는 프랑스, 셋째는 스페인, 넷째는 이탈리아에 보내서 금융업을 개업했다. 이재에 탁월한 로스 차일드 가문은 금융업에 성공하여 유럽 최고의 금융 재벌로 등장하고, 유럽 각국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다. 로스 차일드가 역사상 최고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도래했다. 영국과 프랑스 나폴레옹과의 전쟁이었다.
나폴레옹이 지면 영국의 콘솔채인 국채가 급속도로 상승하게 되는 판국이었다. 1815년 6월 18일 결전의 날이 왔다. 전쟁 초기에는 프랑스 군이 우세했다. 그러나 프로이센의 3만 명의 지원군이 영국군을 지원했다.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하고 웰링턴이 이끄는 영국군이 승리했다. 웰링턴 장군은 승리의 소식을 런던의 왕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자신의 부관 편으로 왕에게 보냈다. 말을 타고 달린 부관은 15시간이 걸려 왕궁에 도착했다.
로스 차일드는 30시간 이전에 비둘기와 쾌속선을 이용해 왕실보다 먼저 이 정보를 입수했다. 영국이 승리한 소식에 따라 일반인들은 너도 나도 앞다투며 국채를 샀다. 로스 차일드는 반대로 보유하고 있던 거액의 국채를 전량 팔아 치웠다. 국채의 시세는 어떻게 되었을까. 국채 값은 끝없는 하락세.
여기에 더해 로스 차일드는 영국이 전쟁에 패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국채 값이 바닥을 친 후 로스 차일드는 즉시 다량의 채권을 헐값으로 사들였다. 잠시 후 승전보가 왕에게 전해지고 시민 사회에 널리 퍼졌다. 국채 값은 천정부지를 모를 정도로 급상승했다. 로스 차일드는 이 거래를 통해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영국 정부가 발행한 총 국채 량의 62%를 로스 차일드가 점유했다. 두 번째 로스 차일드 가의 거대한 부의 축적 이야기다.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나폴레옹은 패배의 충격에 빠져 노심초사 하던 차에 영국의 경제를 궤멸시킬 방법을 강구한다. 프랑스의 함대를 총 동원해 섬나라인 영국 전체를 봉쇄하는 작전을 폈다. 영국이 생산한 제품들은 유럽으로 팔아야 할 판로를 잃자, 영국의 상품 가격은 폭락하고 유럽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상품 가격이 인상되었다.
로스 차일드는 이 황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영국 상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무장된 특수 선단을 조직해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둘러서 덴마크를 거쳐 유럽으로 퍼 날랐다. 다른 한편으로는 영국 정부가 오랜 동안의 전쟁으로 부족한 군비를 충당키 위해 로스 차일드 가문으로부터 군자금을 빌렸다. 로스 차일드는 고율의 이자를 적용해서 영국 정부에 군자금을 조달했다. 로스 차일드 가문은 전쟁 자금 조달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나폴레옹은, “내가 영국에게 전쟁에 진 것이 아니라 로스 차일드에게 진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승승장구하던 로스 차일드 가문은 세계 제 1차 대전 때 독재자 히틀러에게 재산의 일부를 약탈당하고 미국으로 이민했다. 로스 차일드 가문은 그룹 본사를 스위스 제네바에 두고 본사의 사옥 건물 외부에는 명패를 달지 않았고, 가문의 자산 규모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보안을 강화했다. 로스 차일드 가문은 금융업을 비롯해 석유 유통, 다이아몬드 생산 및 판매, 금, 우라늄, 레저 산업, 백화점 등 거대한 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거대 유대계 자본의 배후에는 로스 차일드 가문이 있다. 1차세계대전 전 로스 차일드 가문의 총 자산은 전 세계 각국의 금융 자산의 약 50%의 점유율을 획득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로스 차일드 가문은 주택 시세의 폭락과 폭등을 유발시켜 부동산 버블을 야기해서 금융 위기로 몰았다.
그 좋은 예가 연준 FOMAC 사건이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로스 차일드 가문이 있었다. 로스 차일드 가문의 이야기는 과거가 아닌 현재도 살아 숨쉬며, 전 세계 국가들의 정치권력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인들이 이스라엘 건국의 주역인 유대 재벌에게 꼼짝 못하는 이유는 유대 재벌의 수장인 로스 차일드의 영향력 때문인 것 같다. 필자가 로스 차일드 가문의 비도덕적인 면을 논하지 않고, 성공한 금융 재벌의 양지를 칭송하는 것은, 전 세계의 금융 금력을 좌지우지하는 탁월한 유대인들의 재능을 대한민국의 경제인과 정치인들이 그들의 지혜를 연구해서 국가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2015년 8월 12일 , 대니얼 김 칼럼, 사랑의 등불 대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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