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재외공관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암행 감찰 도입, 현지 한인과 기업 평가 제도화, 성과 중심 인사, 효율이 낮은 공관 구조조정까지 그동안 반복돼 온 재외공관 비위와 무능을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이 개혁의 성패는 전 세계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총영사관의 변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미국 내 첫 재외공관으로 문을 연 LA 총영사관은 남가주,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를 관할하며 약 70만 한인을 책임지는 최대 규모 공관이다. 초대 민희식 총영사부터 현재 김영완 총영사까지 24명이 재임했으며, 그 위상만 놓고 보면 ‘작은 대한민국 정부’라 불릴 만하다.그러나 그만큼 기대와 요구도 크다. 한인사회는 오래전부터 LA 총영사관이 규모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재외국민 보호와 민원 대응, 경제·문화 외교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지 주목해왔다. 김영완 현 총영사는 원만한 성품과 소통 능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 한복판에 또 다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중무장한 요원들이 상점과 노점을 돌며 신분 확인에 나서자, 영업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문을 닫는 업소들이 속출했다.이처럼 반복되는 급습 단속이 만들어내는 ‘공포 분위기’가 상권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규모 단속 이후 방문객 수가 30% 넘게 줄었다는 증언은 이 같은 단속이 상권에 어떤 후폭풍을 남기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업주들의 호소는 절박하다. 신분과 무관하게 일터가 휩쓸릴 때마다 직원과 손님이 동시에 사라지고 매출은 급감한다. 이미 인력난에 시달리던 제조·유통 현장은 단속 공포로 문을 걸어 잠근 채 버티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터가 멈추면 고용은 줄고, 소비는 얼어붙는다. 지역 경제의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농업·건설 등 다른 산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단속 소문만으로도 노동자의 20~30%가 출근을 중단하고, 수확 인력이 부족해 농작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버지니아 자택을 새벽에 기습 방문한 FBI의 수사와, 이어진 휴대전화와 노트북 두 대 압수는 언론계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오전 6시, 해나 내턴슨 기자의 현관문 앞에 수색영장을 들고 나타난 FBI 요원들의 행동은 언론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도 우려를 불러일으켜야 할 사안이다. FBI는 최근 국가방위 관련 기밀 정보를 불법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정부 계약업자 아우렐리오 페레스-루고네스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턴슨 기자에게 기밀 정보를 전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가짜 언론’을 경멸해 온 데 이미 익숙해져 있긴 하지만, 이번처럼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조치는 게슈타포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같은 날 FBI로부터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받았다. 경종이 울릴 만한 일이다. 이는 명백히 위협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려는 점점 더 가혹해지는 연방정부의 행태다. 이런 조치가 취재 전반에 미칠 위축 효과와,
지난 2015년도에 한국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10억을 주면 1년 동안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겠는가?’고 물어본 설문조사가 있었다. 결과는 초등학생 17%, 중학생 39%, 고등학생 56%가 10억을 주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대답을 했다. 이 조사는 2012년도에도 있었는데 그 때는 초등학생 12%, 중학생 39%, 고등학생 44%가 가겠다고 대답을 했다.3년만에 5-12%가 증가한 것이다. 10년이 지난 2025년에 조사를 했다면 어떠했을까? 아마 더 많은 청소년들이 10억을 주면 감옥에 가겠다고 대답을 했을 것이다. 이 조사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직함이나 올바름 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기에 어린 청소년들이 이렇게 대답을 한 것이다. 사회 정직 지수를 측정하는 조사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낮아진다.어느덧 정직함의 힘이라는 주제는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나 듣던 이야기 이지, 성인이
고국에서 맞는 성탄절이다. 매서운 바람이 목덜미를 파고들어 옷깃을 세우지만, 마음속에는 꺼지지 않는 온기가 있다. 이 땅에 빛으로 오신 분을 기다리는 설렘이 나를 문밖으로 나서게 했다. 청계천 불빛 행렬이 보였다. 청계천은 북악산과 인왕산 품에서 가느다랗게 태어난 물길이 서울의 심장을 뚫고 조용히 흐르는 곳이다. 동쪽으로 몸을 틀어 마침내 중랑천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시간을 안고 흐른다. 조선 하늘 아래에선 자연 그대로 하천이었으나 태종의 손길이 닿아 물길은 ‘개천’이라 불리며 백성의 삶을 지켜 주는 길이 되었다.그러나 세월은 늘 평탄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에 더러워진 물은 이름마저 청계천으로 바뀌고 조선인과 일본인의 삶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되었다.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6·25 이후, 천 주변에는 판자촌이 들어서고 물길은 더러운 하수도로 변해 갔다. 1960년 콘크리트로 덮이고 청계고가도로가 세워지며 물은 기억 밖으로 밀려났다.그러나 흐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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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미네소타에 군대를 파견하겠다!물러서는 트럼프 뼈돌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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