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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문예공모 단편소설 가작 입상작]일맥상통
수박의 작품.출입문 유리로 햇빛이 한가득 쏟아졌다. 조나단은 바깥을 다시 한 번 살피고 계산대를 등졌다. 주방 쪽으로 갈 때면 심장은 알아서 요동을 친다. 한 사람이 간신히 다닐…
[2016-08-31]
고원문학상 손용상 작가 재외동포문학상 우수상
댈라스의 소설가 손용상(사진)씨가 고원문학상 수상에 이어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시 부문 우수상(계절 산조 5선)을 수상했다. 손용상씨는 “한해 두 번의 수상은 ‘늘그니 회…
[2016-08-31]
인간 심리와 소통의 새 패러다임
이탈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ㆍ심리분석가 중 한 명인 저자가 욕망-위반’이라는 현대 심리분석의 기초 개념을 집요하게 문제 삼으면서 그것이 왜 현대 사회에 더 이상 적용될 수…
[2016-08-29]
서구 3,000년 역사를 다시 논하다
서구 3,000년의 철학, 신학, 정치학, 경제학에 대한 논쟁적 해석을 통해 ‘권력의 고고학’을 혁신시킨 아감벤의 대표 저서다. 서구 3,000년 역사를 종횡무진하면서 신학과 철…
[2016-08-29]
책 속 한 구절에 담긴 삶, 사랑, 꿈과 일상들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편지, 과학자 마리 퀴리의 자서전, 화가 윌리엄 터너의 일화, 제임스 조이스, 산도르 마리아, 다자이 오사무 등 저명 작가들의 소설 속 한 구절의 글귀에서…
[2016-08-29]
무뎌진 삶 일깨워줄 유령의 임무는…
오늘은 유령으로서 임무를 맡게 된 첫날. 동료들이 하는 일을 보고 배우러 나선 새내기 유령은 나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아 나무에 끼어 바등거린다. 그를 구하러 온 이는 유령까지도 …
[2016-08-29]
여행, 그 자체로 충분하다
세상에는 여행책이 차고 넘친다. 보고 먹고 체험하는 관광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든, 감상을 적은 여행기든, 그것도 아니면 여행을 주제로 한 산문집이든 이미 세상에는 많고도 많다.…
[2016-08-29]
한국 베스트셀러 소설들 영문판으로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소설들이 줄줄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채식주의자’란 작품으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해 최근 화제가 됐던 소…
[2016-08-29]
[2016 문예공모 단편소설 당선작]몰락
183 고가다리 아래 숙자씨가 처음 나타난 것은 세 달 전 일요일 아침이었다. 짧아서 더 아름다운 텍사스의 봄빛 아래 숙자씨는 잔잔한 꽃무늬가 박힌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한 손…
[2016-08-24]
하나의 음반에 ‘음악인생 30년’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54•사진)가 오페라 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음악인생을 하나의 음반에 담아낸다. 그의 무대 인생 30년을 집대성하는 기념 앨범 ‘라 프…
[2016-08-24]
비즈니스 때 만나는 이런저런 모순들
회사가 성장하려면 모험을 해야 하고, 모험을 하다보면 회사의 안정성을 해치게 된다. 게다가 안정에 매몰되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은 불가능해진다. 모순이 가득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2016-08-22]
삶에 적용해본 노벨경제학자들의 이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22명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론을 우리네 삶과 밀접한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접근했다. 불안·불확실성·불균형함이 가득한 현대 사회를 좀 더 잘 살아가…
[2016-08-22]
제주에서 돼지고기 잘못 먹으면 쫓겨난다?
제주의 삼성혈(三姓穴)에서 고씨, 부씨, 양씨의 조상이 솟아나 일가를 이뤘다는 신화는 유명하다. 제주말로는 ‘신화’라는 단어 대신 근본(本)을 풀어 얘기한다는 뜻으로 ‘본풀이’가…
[2016-08-22]
직원들에게 욕먹는 상사… 내가 사장 되면 어떨까
무능한데 돈만 밝히고, 직원들과 소통은 안중에도 없다. 아니면 일은 잘하는데 인정머리 없고 부하를 혹사한다.조직에서 욕먹는 상사나 임원의 특징은 대강 이러하다. 동료들과 씹고 뜯…
[2016-08-22]
피아니스트 거장 에밀 길렐스
러시아(옛 소련)의 거장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1916∼1985)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사진)이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길렐스는 뛰어난 기교와 강인한 힘, 절제된 …
[2016-08-22]
[2016 문예공모전 시 부문 입상작- 시부문 심사평]
해마다 미주 한국일보로부터 보내져 오는 시 원고를 읽는 것은 올해도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그 먼 나라, 영어를 생활어로 사용하는 그 나라에서 살면서도 이렇게 정겹고도 결 고운 한…
[2016-08-19]
[2016 문예공모전 시 부문 입상작-장려상]기울어진 바다
호놀룰루에 내리기 전에기울어진 바다를 본다바다는 도토리 묵처럼짙은 색으로 응고되어비스듬한 햇빛에 번들거리며엎질러지지도 않는다시카고에 내리기 전에기울어진 대지를 본다미시간 호수도 …
[2016-08-19]
[2016 문예공모전 시 부문 입상작-장려상]아침 창가에서
아침 햇살이 건너편 집 창가에서 반짝인다.세상은 온통 눈 뜨는 부활생명이 가득한 빛의 궁전이다.꽃들은 입을 벌리고 햇살을 받아 마시고나무들은 고요히 서서 햇살의 애무를 즐기고새들…
[2016-08-19]
[2016 문예공모전 시 부문 입상작-가작]여름이 남기고 …
목안에 씨앗이 하나 들어 있다때론 따끔 거리고 밤이 되면 더 요동을 친다지난여름, 상처 주었던 말들이 씨앗이되어훌훌 날아다니다 내안으로 다시 들어온 것이다그 것들을 어둠속에 내버…
[2016-08-19]
[2016 문예공모전 시 부문 입상작-가작]나팔꽃에 대한 …
춤추며 올라간다.솟구치는 꽃기운을 사뿐히우우우 햇살의 음악을 즐기는튼튼한 배롱나무 휘돌아 크게 활짝나는 아침마다 심장 박동을 공유한다아침을 잦추는 나팔꽃들등받이 없는 하늘께로 펄…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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