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게 불고 달아나는 겨울바람에 문풍지가 울고 있다. 저녁밥을 짓고 난 아궁이에서 담아놓은 화로불이 아직도 기세가 좋다. 동구 밖 멀리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에 화롯불 위에 …
[2023-12-28]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가수 마리안 앤더슨이 1939년 부활절에 워싱턴 링컨공원에서 독창회를 가졌을 때 무려 7만5,000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것이 세계 기록을 깬 음악회였다고 …
[2023-12-27]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서, 뛰어난 불교학자 한 분이 병으로 돌아가셨다. 넓고 깊게 아시고 성품이 소박하여 그 분의 강의를 자주 들었다. 며칠 뒤에는 총무원장을 지낸 스님이 스스…
[2023-12-21]나는 이번 추수감사절 주간을 여느 감사절 때와는 달리 원주민 인디언들 특히 아프리카계 흑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왜냐하면 우리 한인들이 이 땅에서 오늘날 …
[2023-12-16]인류문명이 발전해온 원동력이 화를 적절한 때에 잘 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처참한 영국의 교도소를 보고 존 하워드가 분을 터트린 것이 영국의 교도소 개혁운동이 되었다.노예…
[2023-12-15]프랑스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196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고도를 기다리며’는 2막짜리 연극이다. 이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게된 이유는 약속된 구원자, 희망의 등불이 좀처럼 나…
[2023-12-13]고리타분할 진 모르나 한문으로 된 고사성어 중 직목선대(直木先代)와 곡즉전(曲卽全)이라는 말이 있어 함께 공부하며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첫 번째 말은 곧은 나무는 제일 먼저 …
[2023-12-11]지난 7일은 24절기의 21번째인 대설(大雪)이었다. 많은 눈이 내리는 때, 즉 겨울이 깊어지는 시기다. 절기를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최근 들어 날씨가 추워졌다. 외출을 자제하고 …
[2023-12-09]눈을 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의 삶은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눈을 떠 거울을 통하여 자신을 보고, 가족과 이웃을 보고, 하늘과 땅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본다.봄(see…
[2023-12-07]LA에서만 40년 넘게 살다 이곳 뉴저지 브리지워터로 옮겨와 어느새 두 계절을 훌쩍 보내고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다. 이사 직전 자동차 도난사고를 당한데 이어 아내가 팔 다리를 다…
[2023-12-06]지난 시월의 멋진 가을날에 서른두 명의 일행이 모국 문화탐사 여행을 다녀왔다. 매월 둘째 토요일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서 노영찬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동양정신문화연구회의 그룹 여행…
[2023-12-04]감사의 계절이 또 우리에게 다가왔다. 늘 우리는 감사의 언어를 입에 달고 다닌다. 어떤 나라의 언어이든지 감사하다는 말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감사를 말하지 않고, 감사를 듣지 …
[2023-12-02]바야흐로 세계는 무서운 3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빠질 위험에 놓여있다. 세상이 너무 험악하다. 세계 곳곳에서 인종 간의 증오, 분열, 폭력이 난무한다. 사람들은 더 이기적이…
[2023-12-01]김치! 색깔 고운 고춧가루와 온갖 양념을 함께 버무려 무쳐놓은 겉절이를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뜻한 밥 위에 척척 올려놓고 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이고, 전통 발효 방식으로 시큼…
[2023-11-22]‘인생 예술’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도를 닦는 것’이라고 나는 답하고 싶다. 내가 아는 그 실례 하나 들어보리라.나에게는 괴짜 형님이 한 분 있었다. 나보다 열 살이나 위인 …
[2023-11-18]가을이다. 교회 마당의 아름드리 상수리나무가 토실하게 여문 상수리를 아낌없이 떨구고 신록에서 진초록으로 이제는 갈빛이 된 잎을 부지런히 내린다. 내려놓음과 비움이다.가을나무만큼 …
[2023-11-16]세상은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으로 구별되어 있다. 합리적인 측면에서는 비합리적인 것이 비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측면에서는 합리적인 것이 합리적이 아닐 수 있다…
[2023-11-11]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9월이면 열전에 돌입하는 운동경기가 있다. 바로 미식축구, 풋볼경기다.풋볼경기는 미국의 자존심이라고들 한다. 아마도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운동경기라 그렇게…
[2023-11-09]“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 부네/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내 생명 오동잎 닮았네/모진 바람을 어이 견디리/지는 해 잡을 수 없으니/인생…
[2023-11-04]집집마다 있는 낡은 앨범을 같이 보다 보면 얼마 안가 지루해져 하품이 난다. 흥! 자기나 재미있지 촌스런 사진일 뿐인데! 그러나 만약에 누군가와 친해지고 잘 보이고 싶으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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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30일 성명을 통해 1644…
80대 한인여성이 볼티모어 카운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본보 28일자 보도) 이어 30대 한인남성이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충격적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책정할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고위 참모들에게 더 공세적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