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어머니 구순잔치 참석차 서울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공교롭게도 JFK 공항에 내린 폭설로 뉴욕행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어버렸다. 간신히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
[2022-06-09]나에게는 1978년 봄에 태어난 딸이 있고 거의 10년 반 지나서 1988년 가을에 태어난 아들이 있다.딸이 중학생 시절이다. 휴대폰을 쓰던 시대가 아니었다. 집에다 전화하면 몇…
[2022-06-06]“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4분의 4박자 블루…
[2022-06-04]지난 5월14일 뉴욕주 버팔로에서 또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18세 백인 청년 페이튼 젠드런이 200마일 떨어진 콘그린이란 소도시에서 차로 달려와 버팔로 흑인 지역의 탑스 수…
[2022-05-30]틱낫한 스님의 강연을 처음 접한 건 2003년, 스님이 처음으로 방한한 때였다. 그분이 방한하기 전부터 각 매스컴에서 상세한 자료를 보도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나 또한…
[2022-05-28]옛날엔 임금의 부인을 왕비라 불렀고, 요즘은 대통령 부인을 ‘영부인’, 영어로는 ‘퍼스트레이디’라고 한다.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는 32대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 …
[2022-05-27]팬데믹을 겪으면서 내 주위의 환경에 더 민감해졌다. 그중 하나가 쓰레기이고 쌓인 물건들이다. 이제는 물건 하나 뜯을 때 나오는 상자와 손상 방지 충전제들의 부피가 더 남다르게 느…
[2022-05-23]토요일 이른 오후, 극장 안에 띄엄띄엄 두세 사람이 옆 뒤쪽으로 앉아있다. 같이 앉아 영화를 보던 남편은 시작하고 약 20분 지나 밖에서 기다리겠다 하고 나가고… 조금은 무례하다…
[2022-05-21]걷기운동을 하는 목표 지점에는 오클랜드 주교좌 성당이 있다. 시간이 되면 성당 안에 들어가 잠깐 기도하고 나와 집으로 향하거나 호수 주변을 더 걷는다.그날은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
[2022-05-20]2월24일에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1,000만명의 피난민이 우크라이나를 떠났고, 총 700여만명의 인구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난민이 된 상황이다(4월5일 현재 Internati…
[2022-05-14]골프장, 마지막 18홀에서 게임이 끝날 때가 되면 캐디(?)가 재빨리 다가와 클럽을 닦아준다. 그때마다 우리는 각자 얼마의 팁을 준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얼마나 팁을 주어야할까…
[2022-05-11]1970년대 말 프랑스 파리에서 3년간 주재 근무했을 때다. 거처를 정하자마자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알리앙스 프랑세즈 야간 기초반에 등록하였다. 등록증을 건네주던 여직원이 카셋…
[2022-05-10]처음 미국에 와서 신선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 중의 하나가 패스트푸드점에서였다. 중증의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 충격이었다. ‘여기서는 장애…
[2022-05-09]볼티모어에서 옷 수선 가게를 할 때 일이다. 부유한 지역에 가게가 있어 손님들 대부분이 상류층이었다. 의사나 변호사 혹은 기업가들이 대부분이었고, 방송국 앵커도 있었다. 아시안인…
[2022-05-04]‘인연’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인(因)이란 결과를 만들어내는 직접적인 힘을 말하고, 연(緣)은 그것을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
[2022-05-02]잔인한 사월의 꽃비가 내리는 날, 61년을 한국에서 보낸 푸른 눈의 사제가 선종하셨다. 1956년 새파랗게 젊은 21살의 미국 청년이 실습자 신분으로 한국에 파견됐다. 그 후 미…
[2022-04-30]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 쓸모있는 것만을 사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쓸모가 없는 물건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아예 관심도 없다. 이러한 인간의 속은 장자의 ‘인간세…
[2022-04-23]장강명의 “책 이게 뭐라고!”에 나오는 이야기다. 도올 김용옥이 사인을 해서 홍준표 의원에게 보낸 책이 헌책방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 안…
[2022-04-18]그해 봄은 슬프게 왔다. 일상이 평탄하면 좋으련만, 비틀리고 꼬이고 엉키고 하는 게 인생인가 보다. 퉁퉁 부은 발로 뒤뚱거리며 겨우 일을 마치고 온 날,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
[2022-04-16]봄바람봄 春(춘)자는 따뜻한 봄날의 햇살에 힘차게 지표를 뚫고 돋아나는 풀의 모습을 뜻한다. 따라서 봄은 소생과 희망,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중국에서는 우리 인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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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멕시코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을 싣고 맨하탄 이스트강을 따라 운항 중이던 대형 범선이 브루클린브리지와 부딪히면서 승선자 277명 가운데 …
워싱턴 DC 소재 백악관 앞의 엘립스 공원에서 1천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이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태극 1장 시범을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남가주의 대표적 휴양지이자 한인 방문객이 많은 팜스프링스에서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