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시간으로 2월6일에 방영된 MBC 특집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보았다. 사남매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였다. 그 엄마는 3년 전 가을에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
[2020-02-29]나는 특별한 사명을 띠고 그 사명의 완수를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정확히 말하면 누가 나를 앉혀놓고 이런 이야기를 심각하게 했다는 말은 아니다. 학교에…
[2020-02-28]내 동생 Q는 무기수다. 우리는 10년 전 편지 교환을 통해 의남매가 되었다. Q는 미국에 온 이듬해인 17살에 백인 갱들에게 칼을 맞았다. 도시의 더러운 뒷골목, 쓰레기처럼 구…
[2020-02-27]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배들을 만나고 헤어졌다. 방송통신대를 다니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며 학교를 갈 때가 있었다. 직장과 대학을 병행하며 열심히 사는 내가 기특했는지 상사는 간…
[2020-02-24]“지금 신에게는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면 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 명량해전에 앞서 올린 이순신 장군의 장계이다. 후반기 인생 설계에 대한 고민이 …
[2020-02-22]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했던 것, 주변의 많은 것들이 광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도심 한자리를 차지했던 넓은 파킹랏,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2020-02-19]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존재한다. 변호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때론 드라마나 소설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문제들을 갖고 찾아온다. 그 중에서 가족 간의 돈 문제로 소송하는 경우가 …
[2020-02-15]“아, 정말 상식이 있는 사람들만 모여 사는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요구는 너무 비상식적이지 않나요?” 내 맞은편에 앉은 분이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2020-02-07]친구가 카카오톡으로 이런 글을 보내주었다.“돈으로 집을 살 수 있어도 가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어도 잠은 살…
[2020-02-03]땡 하면 수억 마리가 전 속력으로 헤엄쳐 올라가야 하는 경주다. 자기키보다 3,000배나 긴 장장 17.5cm, 곳곳에 장애물이 널려있는 그 길을 목숨 걸고 질주해야 한다. 그중…
[2020-02-01]서울을 방문할 때면 늘 북창동 골목에 있는 한국은행 옆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그곳에서 묵는다. 근처의 남대문 시장, 시청부근, 광화문 거리는 큰 변화 없이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2020-01-25]다른 계절엔 일기예보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게 캘리포니아지만 겨울엔 다르다. 비도 오고, 눈도 내리고, 오래 있으면 따가울 만큼 햇살이 강할 때도 있다. 그래서 겨울엔 날…
[2020-01-20]음습한 겨울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녹이기 위하여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온천 관광지인 ‘사라토가 스프링스’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미국에 살면서 그동안 한번도 미국식 온천장에 …
[2020-01-18]내가 왜 사제가 되려는지, 왜 사제로 살아가려는지, 맴도는 의문은 나에게 떨쳐버릴 수 없는 화두 같았다. 신부로 살아가는 그 많은 시간동안 하느님이 나를 부르셨는지 아니면 내가 …
[2020-01-11]“저기 쭈글이와 숏다리가 오네. 하하하, 웃을 일 없는 세상에 너네들만 보면 웃는다. 어찌 그리 웃기게 생겼냐”아침 산책길에 마주치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 집 불독들을 보고 하…
[2020-01-04]“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구 인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구 인고/ 힘들지 않은 사람 누구 인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
[2019-12-28]연방하원 대통령탄핵 청문회에서 많은 고급공무원들이 증언을 하였다. 증인으로 나온 공직자들 중에서 특별히 나의 관심을 끈 증인은 정보기관의 고위직에 있던 피오나 힐 박사였다. 힐 …
[2019-12-26]12월 세모에 옛 손님이 오셨다. 40여년 전, 산도 물도 낯설었던 미국 땅에 왔을 때, 유일하게 따뜻한 웃음을 건네주던 분이었다. 당시 미국이 인정 많고, 후하며, 다국적 이민…
[2019-12-21]40여년 전 남편과 함께 꿈의 날개를 펴며 미국 땅을 밟았다. 힘들고 어려웠던 유학시절을 거치며, 크고 작은 기적들을 경험하며 신앙으로 긴 세월을 함께 살았다. 그리고 어느새 우…
[2019-12-20]어렸을 적 엄마는 몸이 많이 좋지 않았다. 초등학교 일학년 때 엄마를 그리라고 했을 때 난 이쁜 원피스를 입고 이불을 덮고 누워 계신 엄마를 그렸다. 엄마는 아이 다섯과 무섭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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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멕시코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을 싣고 맨하탄 이스트강을 따라 운항 중이던 대형 범선이 브루클린브리지와 부딪히면서 승선자 277명 가운데 …
워싱턴 DC 소재 백악관 앞의 엘립스 공원에서 1천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이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태극 1장 시범을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남가주의 대표적 휴양지이자 한인 방문객이 많은 팜스프링스에서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