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도서관 가는 길은 언제나 호기심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레임으로 나를 즐겁게 한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몇 십년전 반세기도 더 지났을 70년대초 미국 땅에 처음…
[2024-08-02]“항해하는 두 배가 가까운 거리에서 조우했다. 큰 배에서 작은 배에게 먼저 신호를 보냈다. ‘진로를 남쪽으로 10도 바꾸라.’ 작은 배에서 회신이 왔다. ‘그쪽에서 진로를 북쪽으…
[2024-08-01]각 주에서 직장도, 학교도 또는 작은 사업도 하고 있는 나의 탈북 자녀들이 지난 달부터 서로 연락이 되어 몇 명이 같이 휴가를 내서 뉴욕에 있는 나와 탈북 자녀들에게 다녀가겠다고…
[2024-07-29]캠핑장에 모닥불을 피웠다. 이글거리던 태양은 서산 넘어 요세미티 숲속으로 숨었고, 머리위로 별이 쏟아지는 밤이다. 손주들, 아들부부와 나는 타다닥 소리 내며 빨갛게 타오르는 장작…
[2024-07-26]우리가 주위에서 자주 듣던 말 중에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란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사회 공동체 생활에서 없어서는 않될 아주 소중하고 아름다운 행동 중의 하나가 상대방을 배…
[2024-07-22]1994년 플러싱에서 롱아일랜드 사요셋으로 이사 온 직후다. 솟구친 주목의 머리를 트림중인데, 단아한 단발머리 아줌마가 “한국사람이시죠!”물었다. 아는 이 하나 없어 낯선 섬에 …
[2024-07-19]산다는 것은 좋은 것을 주거나 아름다운 것을 받고 사는 것이다. 날마다 계속 좋은 것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서로 주고받을 때 주어서 기쁘고…
[2024-07-18]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
[2024-07-16]우리는 남이 하는 선한 행동, 배려에 감동을 받곤 한다. 그리고 또 몸이 불편한 사람이 우리보다 더 뛰어난 노력으로 감동을 줄 때도 나의 미약함과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린다. 남이…
[2024-07-15]정장을 한 귀족이 마차에서 내려 허술한 집 대문 앞에 섰다. “이 집이 플레밍씨 댁 입니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나는 어제 당신이 늪에서 구해준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
[2024-07-11]7월의 정원에서 싱그러운 초록 향기에 취한다. 그렇다고 우리 집 정원이 넓고 그윽한, 온갖 꽃들과 새들이 노니는 그림 같은 풍경일거라 짐작하 는 분들에겐 실망을 줄 것 같다. 손…
[2024-07-09]청교도(Puritan)정신이란 17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교회 갱신운동이었다. 영국 국교회가 형식화되고 신앙이 개념화(이론화)되는 것을 반성하고 살아있는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2024-07-08]손녀의 졸업식에 다녀왔다.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면서도 이렇게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들뜬 기분으로 식장에 들어섰다.젖먹이 때 할머니 품에 안겨서 잠투정하면…
[2024-06-28]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가 알아야 하고 같이 부르고 따라 불러야 민요가 있다면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곡조가 비슷한 것 같지만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경기도아리랑 등 어림잡아…
[2024-06-22]“ㅊㅋㅊㅋ 보고 싶구나”얼마 전 생일날, 가족 카톡방에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축하 메시지를 남기셨다. 보고 싶구나. 기억이 맞다면 아버지께서 이 말씀을, 이렇게 직접 하신 건…
[2024-06-12]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초여름 춥지도 덥지도 않아 식물들은 새싹이 나고 모든 생물들이 가장 활기 있는 계절의 음력 5월5일은 단오절이다. 거슬러 올라가 역사에서도 알 수 있지만 …
[2024-06-10]매년 여름, 나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대구의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운동가) 할머님께 내려가 며칠 동안 댁에 묵으며 회포와 소망의 시간을 나눈다. 올해도 어김없이 빨…
[2024-06-08]캘리포니아의 도로는 거의 모두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며 동서 간, 남북 간 반듯하게 신설한 계획도로여서 운전하기 간편하고 초행 길 찾아가기에도 쉬운 특징이 있다. 그에 비해 뉴저…
[2024-06-05]나의 백세 생일인 2월20일을 깃점으로 해서 생긴 일이, 마치 어제의 경험처럼 생생하다. 백년을 살아온 인생의 여정을 돌아보면, 그 시간들은 놀라운 경험과 값진 추억으로 가득 차…
[2024-06-03]4월말 뉴저지 팰팍에서 열린 2박3일 일정의 북미주 연합 동창회 행사엘 참가하고 돌아왔다. 한국에서 은행에 재직 중이던 1995년 매스터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45일간의 OJ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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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멕시코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을 싣고 맨하탄 이스트강을 따라 운항 중이던 대형 범선이 브루클린브리지와 부딪히면서 승선자 277명 가운데 …
워싱턴 DC 소재 백악관 앞의 엘립스 공원에서 1천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이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태극 1장 시범을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전쟁 종식과 무역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