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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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나의 첫사랑
봄날의 영롱한 아지랑이처럼 빛나는 아침 이슬의 햇살처럼 나의 첫사랑은 초록빛으로 왔다 분홍으로 물들여진 수줍은 철부지 설레임에 그리움에 흠뻑 젖은 단발…
[2011-09-07]자화상
두 눈 둥그렇게 허탈한 웃음과 함께 그동안의 아픔 꿀꺽 삼킨다 두 손 괜시리 비비며 입안에 즐기는 커피 향과 함께 지난 기억을 애써 사랑한다. 몸에 배어 드는 …
[2011-09-07]깊은 물
장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 있는 호텔에서 며칠을 지냈다. 여러 곳에서 온 하객들을 맞느라 바쁜 중에서도, 온화한 풍경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타모…
[2011-09-07]여름! 너를 보내며
눈속 동백꽃 보다 더 붉은 너는 이글거리는 태양 불꽃으로 모두를 태워 버리고 푸른 생명의 색조위에 나체로 싱싱하게 서 있었다. 비밀을 간직한 자들을 쏘아보며 닫혀…
[2011-09-06]성급한‘박근혜 대세론’
한국의 대통령 선거 역사를 돌이켜 본다면 대세론은 대개 허망한 결과를 가져왔다. 과거의 대세론과 비슷한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이 미주동포사회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2011-09-02]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지난 달 워싱턴에 지진이 있던 날, 나는 딸집에서 손자에게 간식을 주고 있었다. 같이 있는 강아지가 유난히 큰소리로 짖어서 누가 찾아 왔나 하고 문을 여니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2011-09-02]제1회 아메리칸대 총장배 태권도 대회
세계 정치와 외교의 중심인 워싱턴 DC에서 최초로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 대회가 연례행사로 개최된다. 아메리칸 대학 총장배 태권도 대회가 그것이다. 9월 18일 오전 8시부터 아…
[2011-09-01]도토리 할아버지
요즘 나는 별 일 없으면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아내와 함께 우리 아파트의 주위를 산책한다. 참으로 이상적인 코스이다. 그리 높지 않는 야산에 적당한 오르내림의 길이 숲 속을 …
[2011-09-01]백악관의 지진 패닉과 동물 예지력
지진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번 지진에서 연방재난 관리청과 정보정치에 민감한 백악관도 동물들의 감각과 예지력을 앞서지는 못했다. 사람의 능력은 제한적…
[2011-08-31]박근혜 당선 90%의 허구성
“내년 대선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당선될 확률이 90% 이상 입니다.” 지난 8월 25일 한 강연에서 고성국 정치 평론가는 단언했다. 고성국 박사는 박근혜 대세론의 …
[2011-08-30]동해를 한국해(韓國海) 독도를 한도(韓島)로?
일본 식민지 시절 그들이 우리 국민에게 저질렀던 만행은 우리 외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생각만으로도 금세 내 속을 뒤집어 놓는다. 며칠 전 TV에서 광복절 특집 방송의 하나로 …
[2011-08-30]지진과 태풍
지난주 8월23일과 27일 워싱턴-볼티모어 일원과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는 지진, 태풍으로 한바탕 소동과 곤욕을 치렀다. 23일 오후 1시 51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에서 규모…
[2011-08-30]인도의 반부패 운동
부정부패가 전무한 나라는 세상 어느 곳에도 없지만 특히 인도는 부정부패가 심한 것으로 최근의 외신이 전한다. 그 나라에서는 요람부터 무덤까지(from cradle to grave…
[2011-08-27]백일홍
삼복 더위에 한스런 열정 불사르는 뜨겁게 또 뜨겁게 석 달 열흘 달구어 옹이 풀고 날리는 서른 꽃 작렬(炸熱)에 지쳐 처연(悽然)한 사랑아 목마름의 샘물 …
[2011-08-27]십시일반(十匙一飯)
내가 좋아하는 낱말 중의 하나이다. 십시일반, 글 뜻 그대로 여러 사람이 협력하여 한 사람을 돕는다는 뜻으로 열 사람이 열 술의 밥으로 한 사람의 한 끼 밥을 먹인다는 아름다운 …
[2011-08-26]바다에서 넓은 마음을 배운다
100년 만의 무더위라는 이번 여름 연일 폭염(暴炎)이 계속되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니 몸과 마음까지 상쾌하다. 자연의 나무들은 더욱 초록빛 싱그러움을…
[2011-08-25]창의력? 그게 길러지나?
지금 생각해 보면 30여 년 전의 일이다. 당시만 해도 옛날이어서 그랬었는지 학생들이 졸업을 할 때쯤이면 학과 교수들에게 선물을 주던 때가 있었다. 그 해 졸업생들은 노란색의 타…
[2011-08-25]로키 산맥의 컬럼비아 대빙원이여!
아는 사람은 알리라, 왜 갑자기 위대한 대자연의 위엄 앞에서 졸랑대던 인간이 이렇게 말을 못하고 겸손해 지는지! 본 사람은 알리라, 왜 의심했는지 진솔한 대자연의 모…
[2011-08-25]이름 없는 들꽃
길가에 조용히 피어난 이름 없는 들꽃 아무 곳이나 가리지 않고 피어난다 한세상 욕심 없이 앉은자리 탓 없이 열심히 자유롭게 살다 가리라. 흙…
[2011-08-25]차 속으로 내린 비
새벽부터 내린 소나기는 아침을 주섬주섬 쓸어 담고 오후 들어서도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빈곤으로 빚은 구름더미는 가난을 발라버린 포장도로 위에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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