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
- 오피니언
>오피니언 봄볕은 가루분처럼 내리고
봄볕이 내린 밖의 세상은 꽃으로 가득하다. 누가 꽃들의 출석을 따로 부른 것도 아닐 텐데 밥풀만한 조팝꽃에서부터 주먹만한 목련까지 꽃이란 꽃은 죄다 피었다. 채워가는 …
[2010-04-23]봄을 노래하는 카나리아!
한겨울 긴긴밤을 지루하게 지새운 듯 만개(滿開)한 벚꽃 향기 속에서 새벽 일찍부터 봄을 노래하는 버지니아 새(鳥)들 수선화 크로커스 목련꽃 복숭아꽃 세월따라 …
[2010-04-23]본 능
사람은 하루 세 끼, 혹은 그 이상을 먹는다. 누구 말을 하자면 먹는 게 남는 것이다.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놓인 것은 생을 잇기 위한 본능일 것이다. 자는데, 돌아가신…
[2010-04-23]그 늘
여름방학을 끝내고 가을 학기를 맞은 3학년 어느 주말 일 년여를 같이 공부를 하던 학생이 등산을 가자고 제안을 해왔다. 등산 코스는 공주 근교의 계룡산이고 ‘갑사’라는 절을 지나…
[2010-04-22]월남의 통일과 호치민
지난 달 노인 단체와 함께 동남아와 한국 그리고 남부 일본을 관광하고 돌아 왔다. 여행 중에 가슴이 뭉클했다. 세계 2차 대전으로 일제하에서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한국은 기쁨…
[2010-04-22]듀얼리즘인가? 다양성인가?
기원전 350년 전에 플라톤은 이원론(dualism)을 통해 이 세계를 이상적인 이데아의 세계와 현실적인 물질의 세계로 나누었습니다. 플라톤의 이원론은 그 후 인간 역사에 많은…
[2010-04-22]우리는 해외동포 입니다
해외에 나오는 한국 정치인들이나 고위관리들 또는 지식인들이 한인사회에서 있는 회의나 한인들의 모임에서 또는 교회에서 인사를 하거나 연설을 자주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떨떠름한 …
[2010-04-21]사실(Fact)과 진실(Truth)
일상적인 어법에서 사실과 진실을 같이 병행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비가 온다’는 문장은 사실과 진실을 동시에 표현하지만, ‘비…
[2010-04-21]산이 좋아서
봄이라지만 뜨락에는 눈 더미는 무거운 침묵에 잠겨 있고 폭설이 훑고 지나간 가슴은 눈 소리만 들려도 멈칫멈칫 거린다 그 많은 눈은 누가 낳았는가 겨우 내 시달리던 상…
[2010-04-21]‘독도 체계적 대응 필요하다’ 사설을 읽고
지난 4월 17일 ‘독도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사설을 읽고 만시지탄이랄까, 좀 늦은 감은 있지만 한국일보가 워싱턴 지역에 책임 있는 그리고 사회여론 조성을 선도해야 할 책…
[2010-04-21]새빨간 거짓말
인간은 참 거짓이 많은, 아니 유일하게 거짓말을 하는 존재이다. 죄성을 가지고 죄인으로 태어나는 인간은 어린 아이 때부터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2010-04-20]꽃 씨
겨울비 보슬보슬 봄을 재촉한다. 잠자던 그리움 살며시 깨워 누군가의 가슴에 꽃씨 뿌리고 싶다. 빨강 꽃으로 활활 불타면 좋겠다. 그 불꽃…
[2010-04-20]청산별곡(靑山別曲)
청산 별곡에 수많은 바위틈 사이 적막을 깨뜨리는 뜸북새 노래 처량하게 장엄(莊嚴)한 협곡(峽谷)에 메아리 친다! 수백년, 수천년을 흘렀어도 절대 침묵 지키는 그대, 무한…
[2010-04-20]그냥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계속 호흡과 함께 걱정과 근심의 바다에 헤엄치고 있다. 그러다가 또 하루가 지나가고 그리고 그 하루는 어제의 하루가 되고 그 어제는 과거의 하루, 또 내일의…
[2010-04-20]역사에서 교훈을 얻자
4.19 혁명은 청장년, 학생, 대학 교수, 도시 빈민층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3.15 부정서거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다. 마산에 사는 학생 김주열의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가…
[2010-04-19]4. 19 동지들의 영전에
봄 바람 산들거리던 그날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그대들은 젊은이의 끓는 피로 그 값을 치루었지 그러나 그 후로 붓은 꺾이우고 먹은 그 색을 잃었더니 개나…
[2010-04-19]“현재 진행형” 4.19 혁명
나는 해마다 이맘때면 반복해 오던 버릇대로 어느덧 50년의 긴 세월을 거슬러 올라, 대학교 학창시절 그 청순한 꿈과 낭만이 흐르던 서울 문리대 구 동숭동 캠퍼스를 헤맨다. 가…
[2010-04-19]4.19 혁명 50주년을 맞이하며
나는 62년 1월에 태어났는데 대학에 들어가서 4.19의 참 모습을 제대로 접하고선 내가 조금 일찍 4.19의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아쉬워 한 적이 있다.…
[2010-04-19]성급한 대북 응징론
지난 3월26일 백령도 근해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호가 외부로부터 물리적 폭파 충격에 의해 두 동강 난채 침몰하여 46명의 장병이 희생되었다. 그 후 사고에 관한 추측 기사 등…
[2010-04-16]벚꽃 나들이
찬란한 아침 햇살이 온대지 가득 눈부신 아름다움의 설레임 문을 나서라 하네 포토맥 강변 봄볕으로 물들인 벚꽃 나무들 끝없이 줄지어 있고 강물은 출렁이며 도도…
[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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