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이슈 - 전기료 인상
▶ 현 수준 사용해도 요금 20~25% 더 부담
남가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캘리포니아주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PUC)의 전기 요금 인상 결정이후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 매월 수입은 일정한데 전기요금 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업주들은 5월 전기료가 평소에 비해 어느 정도 오를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PUC는 최고 46% 인상을 결정했지만 세부적 인상액은 아직 논의중에 있다. 전기요금 예상 인상폭과 한인업체에 미치는 영향, 절전에 대해 알아본다.
PUC의 이번 조치로 인해 한인 업체들은 전력 소모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인상폭은 20-25%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들의 주 업종중 하나인 세탁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달 전기요금은 400-500달러로 다음달 고지서에는 최저 480-625달러로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외에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봉제업은 현재 한달 평균 전기요금(직원 100명 기준)인 2,000-3,000달러에서 다음달에는 2,400-3,750달러, 마켓·리커스토어·식당은 현재 부담하는 전기료가 1,000-2,000달러 수준이면 1,200-2,500달러로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하면 남가주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다음달부터 전기료를 대체로 80-750달러 더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되는 셈이다. 이것은 전력 사용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이지만 전력 사용이 평소보다 늘어나면 요금을 더 많이 납부해야 한다.
한인업주들은 절전이 최선의 방책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이것도 쉽지가 않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영업 시간대를 바꿀 수도 없는 실정이다. 단지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낡은 냉장고나 세탁 기계를 교체하는 방법은 있다. 이것도 실행에 옮기려면 기계 구입에 상당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스몰 비즈니스와는 달리 염색, 니팅 등 대형 섬유업체들의 경우는 전기 사용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큰 부담을 안게됐다. 평균적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섬유업체에서 한 달에 지불하고 있는 전기 요금은 3만달러에서 7만달러가량으로 앞으로 최저 3만6,000달러에서 최고 8만7,500달러까지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이 대형업체들은 스몰 비즈니스와 비교해서는 전기요금 인상폭이 몇 배 가량 높다. 이 업체들이 지금보다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할 경우 납부해야 할 전기 요금은 스몰 비즈니스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은 전기료가 적용된다.
그러나 대형 업체들은 스몰 비즈니스와 달리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문가와 의논하고 주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다.
이 대형 업체들이 절전을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작업 시간대를 전기 소모량이 적은 저녁이나 새벽, 주말로 바꾸는 것이다. 시간대에 따라서 전기 요금은 큰 폭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500킬로와트(KW)이상을 사용하는 대형업체(TOU-8)로 분류된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피크(Peak)시에 적용되는 요금과 전기 사용량이 적을 때(Off Peak) 적용되는 요금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 업체들은 겨울시즌 전기 사용량이 적을 때(Off Peak) 적용되는 요금은 킬로와트(Kwh)당 0.039센트로 전기 사용량이 적당하게 많을 때(M. Peak)의 킬로와트(Kwh)당 0.073센트와 비교해서는 거의 2배 가량 낮다. 여름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피크 때에는 0.095센트(KWP)로 M. 피크 때의 0.060센트, 오프 피크 0.038센트에 비해서 무려 2-3배 가량 높다.
대형업체(TOU-8)에 해당되는 업체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여름과 겨울의 공동 시간대는 토, 일요일이다. 여름의 경우는 오후 11시-오전8시, 겨울은 오후 9시-오전 8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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