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을 평균 26.5% 인상한다고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인상안에 따르면, 절전하는 가정은 인상률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상업용의 경우, 34.5%까지 오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올여름 캘리포니아의 모토는 ‘절전’이다. 미국 경제까지 위협한다는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위기.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도 절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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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
▲여름철 에어컨 온도를 78도에 놓고 4시간이상 외출할 때는 85도로 올린다.
▲집을 더 빨리 시원하게 하려고 온도를 정상보다 더 낮게 조절할 필요가 없다. 온도를 많이 낮춘다고 더 빨리 시원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TV, 램프 등 열을 내는 가전제품은 에어컨 온도조절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는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과 통풍구를 닿는다. 그러나 집면적의 4분의 1 이상 차단하면 중앙냉방시스템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냉방시스템을 끄고 문이나 창문을 연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나 천장팬을 사용하면 전기가 크게 절약된다. 서로 반대방향에서 바람이 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쪽 창문을 열고 반대편 창문에 환풍기가 바깥을 바라보게 놓으면 바깥의 온기는 차단하고 한쪽 창문에서 시원한 공기가 들어온다.
▲창문 블라인드와 커튼을 활용한다. 남쪽 창문을 가리고 아침에는 동쪽 창문, 오후에는 서쪽 창문을 닫는다.
▲요리, 목욕, 세탁, 설거지 등 습도를 높이는 활동은 바깥 온도가 오를 때를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한다. 부엌 팬은 음식냄새 뿐 아니라 열기와 습기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습기나 증발냉각기(evaporative cooler)는 에어컨이 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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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쓰지 않는 전등은 끊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어느 팁보다 에너지를 절약한다.
▲백열구 전구는 컴팩 형광등(compact fluorescent bulb)으로 바꾼다. 형광등은 백열구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75% 더 적고 수명도 2배이상 길다. 백열구 100와트를 쓴다면 같은 광도의 컴팩형광등은 20∼30와트 밖에 쓰지 않는다. 반사구(reflector bulb), 고압 소듐램프(high-pressure sodium lamp)도 백열구보다 효율적이고 수명이 길다.
▲전구를 깨끗하게 닦는다. 전구에 앉은 먼지는 빛의 50%까지 흡수할 수 있다.
▲독서하거나 일하는 방은 밝아야 하지만 나머지 방은 밝을 필요가 없다. 될수록 낮은 와트수의 전구를 쓰거나 조광기(dimmer)를 사용하도록 한다.
▲낮은 와트수의 전구를 여러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와트수의 전구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1개의 100와트의 전구가 2개의 60와트 전구보다 밝으면서 전기는 덜 사용한다.
▲자동으로 전기를 키고 끄는 라이팅 컨트롤(lighting control)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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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에너지 스타(ENERGY STAR®)’ 레이블이 붙은 상품을 고른다.
에너지 스타 상품은 미정부로부터 에너지 절약제품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에너지 스타 제품을 구입하면 환불해주는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앙에어콘 250∼400달러, 중앙열펌프 300∼450달러, 방 에어콘 50달러, 에어콘 자동온도조절기 20달러를 환불해준다. 그 외에 에디슨사에서 환불을 해주는 제품은 냉장고 100달러, 중앙 팬(whole house fan) 150달러, 증발냉각기 100달러, 다락방이나 벽 절연(insulation)설치 스퀘어피트당 15센트, 고성능 창문 스퀘어피트당 1달러, 온수 파이프 절연 5달러 등. 자세한 내용은 에디슨사 웹사이트(www.sce.com/002_save_energy/002a1b_2001_her.shtml)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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