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일 아시아 연합회 회장이 한인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적극 호소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선거 참여는 주류사회 참여의 첫 발걸음’이라는 제목으로 3일 아틀란타 언론사에 일제히 편지를 전달했다.
2장으로 작성된 이 편지에는 선거를 독려하는 최 회장의 편지와 유권자 등록방법, 투표방식과, 부재자 투표 신청요령 등을 설명한 내용이 빼곡이 담겨 있다. 정치참여위원회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최 회장은 최근 정부기관을 통해 유권자 등록이 가능한 한인 명단을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은 6월 21로 선거는 7월 20일 치러진다. 다음은 최세일씨가 보낸 호소문 전문.
<선거 참여는 주류사회 참여의 첫 발걸음>
미주 한인 사회의 이민의 연륜이 깊어지고 한인 수가 늘어나면서, 2세들이 주류사회의 모든 분야에 고루 진출을 하고 있다. 한인사회가 양적으로 팽창하고 변화함에 따라 우리의 권익 옹호와 차세대를 위한 한인들의 주류사회 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우리의 현 실정은 그러한 시대적 요청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분들, 특히 지난 몇 년간 한인회장을 출마하신 분들은 모두가 우리들의 권익옹호와 2세들을 위하여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이루어져야함을 절감하였고 나름대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여왔다.
허나 2년간의 임기로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남기기가 어려운 것이 주류사회 진출과 정치참여이기에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에 없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그 첫 번째는 교회의 동참이다. 급속히 자라는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면서 커뮤니티의 제반 문제에 대하여서는 무관심하던 교회가 한인사회를 위하여 한인회 양성화를 위한 기금을 내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해 왔으며 올해는 유권자 등록을 위하여서도 교회가 동참하여 도와주기로 하였다. 둘째는 정치참여위원회의 재활이다. 한인사회의 정치참여를 강화한다면서 4년전 한인회의 부속기관으로 편입시킨 뒤 아무런 활동이 없었던 정치참여위원회가 은종국 위원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활동을 재개하였고 한인회에서도 유권자 등록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셋째로 한인 연합회(Korean-American Coaltion)의 탄생이다. 2세들의 친목단체인 KAPA가 한인의 권익옹호를 위한 전국 조직인 한인연합회의 지부로 전환을 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상황 외에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원들이 있고 한인사회 내부에서도 주류사회 참여의 필요성이 재고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주위의 몇몇 분들과 한인들의 주류사회의 참여를 위하여 정치참여 위원회를 결성을 하여서 가두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언론을 통하여 주류사회 참여에 관한 홍보 활동을 하였던 일들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이젠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주류사회 참여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기뻐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주류사회 진출은 몇몇 단체나 소수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 개인 즉 우리 모두가 참여하여야만 성취할 수 있는 일이다. 권익 옹호와 주류사회 참여의 제 일보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에 있다.
올해는 4년마다 찾아오는 대선의 해로 선거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나라 미국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주권을 행사하여 권리를 찾고 의무를 수행하여야 하겠다. 한인 시민권자의 선거참여도가 낮은 이유 중 하나로서 복잡한 미국의 선거제도를 들 수가 있다. 투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유권자 등록과 복잡한 투표방식 때문에 질려서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올해 선거와 관련해서 미국의 선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기본적인 사항을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몇 가지 알려드리고 앞으로 독자들의 요구나 질문에 따라 자세한 사항을 하겠다. 그리고 영주권을 가지신 분들은 단시일 내에 시민권을 받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 9.11 이후부터는 외국 여행 후 귀국시 영주권 자는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사소한 이유로 생활의 터전인 이곳에서 추방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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