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올스타, 고교농구 명가 도시 격파
치열한 격전 끝 59-54승…지난해 연장 분패 설욕
B-게임은 도시 승리, 사이좋게 1승1패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뉴욕한국일보, 옴니스포츠가 공동주최하고 KTAN-TV, 라디오서울, 헤이코리안닷컴이 특별후원한 제6회 한국일보-KOUSA컵 추계직장인농구리그 올스타전이 17일 남가주 농구명문 LA Dorsey고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도시고교와 펼쳐진 올스타전은 지난해 예상을 뒤엎고 연장접전을 펼친 직장인올스타의 선전으로 인해 도시쪽에서도 학교 관계자, 선수 가족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만큼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고 경기내용 역시 시종일관 박빙의 대 접전이 펼쳐져 팬들의 열기에 부응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직장인올스타는 A팀끼리 메인게임에서 9차례나 리드를 주고받는 격전끝에 남가주 고교랭킹 3위의 강호 도시를 59-54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해 이미 아마추어 레벨을 넘어선 실력을 재확인시켰고 이에 앞서 펼쳐진 B팀간의 경기에서 도시가 56-42로 승리,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경기 후 도시의 케빈 깁슨 감독은 “대단한 경기였다. 직장인올스타는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팀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우리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앞으로 계속 직장인올스타와 경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인올스타와 도시고교 선수들이 격전을 치른 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도시고교B 56-42 직장인올스타B
스피드와 체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도시 선수들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번개같은 스피드로 시종 타이트한 압박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을 선보이며 직장인팀을 압박했다. 많은 홈팬들이 운집한 경기장 분위기도 한몫했다. 직장인팀은 전반 10분여까지 ‘컴퓨터슈터’ 브라이언 리(프라임금융·21점4리바운드)의 외곽포에 힘입어 14-11로 앞서나갔지만 초반부터 도시의 맹렬한 페이스에 맞서느라 체력을 대거 소모해 전반 중반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며 잦은 턴오버를 범해 주도권을 뺏겼다. 도시는 샘 낵(16점8리바운드)과 앨튼 피트리(13점)의 외곽포와 6피트9인치의 장신 제임스 존스(6점16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32-23으로 앞선 채 마친 뒤 후반 직장인팀의 맹추격을 잘 뿌리치고 14점차 낙승을 거뒀다.
<직장인올스타A팀의 세실(한양)이 도시 디펜스를 뚫고 배스켓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 직장인올스타A 59-54 도시고교A
시작부터 끝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으로 전개된 경기에서 직장인팀은 선수출신인 제시 연(한양·22점8리바운드)의 정교한 외곽포와 세실(한양·14점)의 빠른 돌파로 도시의 디펜스를 흔들었고 ‘샤프슈터’ 최탁(팀하베스트·8점9리바운드)과 진 박(한양·8점), 선 김(S&B), 브라이언 신(CH Oncology A)등이 뒤를 받치며 전반을 29-24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고교농구 명가인 도시도 만만치 않았다. 파워풀한 원핸드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맥기 월레스(22점14리바운드)와 앤서니 디스(16점), 케빈 브라운(10점8리바운드)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후반들어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경기는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종료 1분전 도시 맥기 월러스의 3점포로 52-52로 동점이 된 후 양팀은 모두 팀파울에 걸려 서로 자유투를 교환하며 숨 막히는 피니시를 향해 갔다. 55-54로 1점을 앞선 종료 8초전 2개의 자유투를 얻은 직장인팀의 제시 연은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2번째 자유투가 림에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를 낚아 채 3점슛 라인밖으로 몰고 나온 뒤 종료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꽂아넣어 짜릿한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22점을 뽑아낸 제시 연은 2차전 MVP로 뽑혔고 1차전 MVP에는 도시고교의 샘 낵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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