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한국일보-옴니스포츠컵 추계직장인 농구리그
시선 화장품은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선수 5명으로 정상 등극 64-58… 시선 화장품 두 시즌 연속 준우승
선수가 5명뿐인 S&B가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시선 화장품을 64-58로 물리치고 제8회 한국일보-옴니스포츠컵 추계직장인 농구리그 정상에 올랐다.
S&B의 ‘Fab(ulous) Five’ 돌풍은 결국 우승까지 이어졌다. 지난 20일 한인타운 내 위치한 Salvation Army Center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대회 4강전과 결승전에서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친 탑시드 S&B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이자 최대 난적인 4번 시드 미리내에게 시종 끌려 다니며 고전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전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고 55-52로 역전승, 어렵게 결승 진출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고비를 넘긴 탑시드 S&B는 결승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이자 2번 시드의 강호 시선 화장품을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점수차를 벌렸나갔다. S&B는 후반에도 크게 앞섰지만 경기 종료 3분 전 성 김과 잔 엄이 연거푸 5반칙으로 퇴장하며 다잡은 우승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시선 화장품은 순식간에 58-62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S&B가 혼신을 다한 끝에 승리를 지켜 대망의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지난 9월에 시작된 이번 제8회 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박빙의 승부가 많았던 대회로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참가한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모습을 보여 드라마틱 엔딩이 매우 많았다. 특히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였던 미리내는 거의 경기마다 버저비터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Fab Five’ S&B는 정규시즌 10전 전승으로 탑시드를 차지했지만 8강전에서 KNS전기를 68-66, 4강전에서 미래내를 55-52로 제친 것은 두 번 다 대단한 역전 드라마였다. 결승전 진땀승도 마찬가지로 경기마다 가시밭길을 걸어 결국 5회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고 말할 수 있다.
결승전은 지난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려던 시선과 5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S&B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맞붙었을 때는 S&B가 레온 핑키의 버저비터로 극적 66-64 승리를 끄집어냈다.
하지만 리매치는 S&B의 압도적인 우세로 시작됐다. 크리스 김(30점)의 신들린 3점포가 펑펑 터지고 선 김(13점)과 잔 엄(11점), 성 김(4점), 레온 핑키(6점 11리바운드) 등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전반을 29-21로 앞섰다.
S&B는 후반에 스코어를 51-35까지 벌려 싱겁게 우승하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3분 전 성 김이 5반칙으로 퇴장한데 이어 1분 뒤 잔 엄마저 5반칙으로 퇴장, 남은 선수 3명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었다.
시선은 에디 김(12점), 데이빗 김(15점), 브라이언 강(13점)이 몰아치며 순식간에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작이 모자랐다.
지난 4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직장인 농구리그는 내년 3월에 제9회 춘계 대회의 막을 올릴 예정이며 9회 대회는 기존 리그 외에 40대 이후를 위한 장년리그가 신설되며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등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농구리그도 시범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옴니스포츠의 김원재 대표는 내년 봄엔 제1회 한국일보-옴니스포츠컵 배구대찬치(대회명)를 개최해 기존의 직장인 농구리그, 직장인풋살리그 외에 남가주 한인사회에 배구돌풍을 일으키게 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남가주 한인사회에 건강하고 건정한 스포츠 문화가 뿌리 내리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가 신청은 옴니스포츠 (213)675-1195 또는 www. heykorean.com/omni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잔 엄(왼쪽부터), 성 김, 레온 핑키, 선 김, 크리스 진 등 S&B의 ‘Fab 5’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상내역
챔피언: S&B
준우승: 시선 화장품
플레이오프 MVP: 잔 엄(S&B)
우수선수상:잔 김(시선 화장품)
감투상: 다니엘 양(Zion Entertainment), 레온 핑키(S&B), 김건(미리내)
멋진매너/페어플레이팀: Mystree
◎제9회 춘계 대회 내년 3월 개막
40대 이후 장년리그 신설
가족리그 시범 운영
배구대잔치 개최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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