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디비젼 플레이오프 프리뷰(2) NFC
NFC 준결승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 대 와일드카드 필라델피아 이글스, 서부조 챔피언 애리조나 카디널스 대 남부조 챔피언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대결로 벌어진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휴스턴 텍산스 제너럴 매니저 출신 경력이 믿을만한 CBS스포츠라인 프로풋볼 전문가 찰리 캐설리의 분석을 들어본다. <이규태 기자>
◎애리조나 카디널스(10승7패) 대 캐롤라이나 팬서스(12승4패)
<10일 5:15pm-채널11>
정규시즌에는 샬롯에서 애리조나가 23-27로 패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올 시즌 동부 원정에 나서 가장 잘 싸운 경기였다.
애리조나는 최근 두 경기에서 마침내 러닝게임에 시동이 걸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러닝게임이 살아나면 상대 디펜스가 분산되며 패스 오펜스도 훨씬 잘 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수퍼스타 래리 피츠제럴드의 반대쪽 와이드리시버 앤콴 볼딘의 어깨부상이 치명적이다. 볼딘이 못 나오면 거의 승산이 없다.
캐롤라이나는 올 시즌 안방에서 진 적이 없다. 전략 또한 간단하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러싱 공격으로 상대를 깔아뭉갠다.
캐롤라이나가 리그 최하위권인 애리조나 디펜스를 상대로 고전할 이유가 없다. 또 애리조나가 러닝백 디엔젤로 윌리엄스와 조나단 스튜어트를 막기 위해 세이프티들까지 ‘전방’으로 바싹 끌어들이면 특급 와이드시리버 스티브 스미스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만들 것이다.
게다가 팬서스 쿼터백 제이크 델롬은 스타일 포인트가 떨어지는 반면 승부사로는 손색이 없다.
리시버진이 그 누구도 두렵지 않은 애리조나는 승부욕에 불타는 백전노장 쿼터백 커트 워너의 눈빛이 마음에 든다. 오펜스도 플레이오프에 맞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인 디펜스가 원정경기에는 더욱 약해 자신감을 갖기 어렵다. 워너가 때마침 얼마나 후끈 달아오를 지 기대되지만 막강한 러닝게임과 스미스를 앞세운 팬서스의 승리를 점친다.
◎필라델피아 이글스(10승1무6패) 대 뉴욕 자이언츠(12승4패)
<11일 10am-채널11>
10일 먼저 맞붙는 샌디에고 차저스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 AFC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후끈 달아오른 팀 대 푹 쉰 팀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가 더 중요한 지, 아니면 휴식이 더 중요한 지 지켜볼 일이다.
이글스와 붙는 팀은 항상 만능 러닝백 브라이언 웨스트브룩부터 막고 봐야 한다. 한 디비전 소속으로 이 사실을 잘 아는 자이언츠는 수비수 1~2명을 웨스트브룩 전담으로 붙여 계속 붙들고 두들기며 그를 지치게 만드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 분명하다. 특히 갱태클의 기회는 절대로 안 놓칠 것.
그래도 승부는 웨스트브룩의 손에 달렸다. 이글스가 핸드오프에 패스로 웨스트브룩에 25차례 이상 공을 쥐어주는데 성공하면 챔피언이 고꾸라질 수도 있다.
디펜스는 둘 다 공격적이다. 잔뜩 움츠리고 맷집으로 버티거나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 이글스와 자이언츠는 디펜스도 때린다.
자이언츠는 추운 겨울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팀이라고 볼 수도 있다. 브랜든 제이콥스와 같은 ‘화물열차’ 러닝백이 계속 상대 디펜스를 두들겨 지쳐 무너지게 만든다.
이글스 디펜스는 골병이 들지 않으려면 제이콥스가 방향을 틀게 만들어야 한다. 직선으로 달리게 내버려뒀다가 속도가 붙으면 다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문제아’ 와이드리시버 플락시코 버레스가 자신의 허벅지에 총을 쏜 사건으로 사라지는 바람에 상대 디펜스를 한 방에 뚫을 무기가 없다.
여하튼 승부의 열쇠는 ‘25’이다. 이글스 러닝백 웨스트브룩에게 공격 기회가 25차례 이상 주어지면 한 두 차례 빅 플레이가 터지며 이글스가 이길 것이고, 웨스트브룩의 공격 기회가 25회 미만으로 차단되면 자이언츠가 이긴다.
두 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서도 이글스 RB 브라이언 웨스트브룩이 토탈 200야드에 2TD로 폭발했을 때는 이글스가 이겼고 59야드에 0TD로 묶였을 때는 자이언츠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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