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는
스코틀랜드의 Musselburgh 골프장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일부인데 스코틀랜드와 영국을 특별히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연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은데 골프가 영국산이기 때문에 이점부터 집고 넘어가야겠다.
우리는 영국을 영어로 England라고 하는데 엄격한 의미에서는 틀리는 표현이다. England는 영국의 1개 지역에 불과하다. 영국의 공식 호칭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인데 줄여서 UK라고 한다. 상대방이 분명히 영국인이기 때문에 “당신은 England사람입니까”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답할 때가 있다. 만약에 싱대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영국사람이냐고 물어보려면 “당신은 UK사람입니까”라고 물어 보았어야 맞다.
영국을 지도에서 보면 2개의 섬이다. 큰 섬을 Britain이라고 하며 적은 섬을 Ireland라고 한다. 영국은 그 큰 Britain섬 전체와 적은 Ireland섬의 북부지방의 일부로 구성이 된다. Britain섬에는 원래 3개의 왕국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북부가 스코틀랜드(Scotland) 왕국이고 중부가 웨일즈(Wales) 왕국, 그리고 남부가 잉글랜드(England)왕국이었다. 이 세 왕국을 England왕국이 통일을 하였는데 Wales는 1536년에, Scotland는 1707년에 통합을 하면서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대 Britain의 통일 왕국”이라는 뜻이다. 아일랜드(Ireland)는 1800년에 영국과 합방이 되었었는데 1922년에 남부는 독립을 하고 북부만 영국령으로 남게 되어, 영국 국명에 Northern Ireland로 표시가 되게 된 것이다.
면적상으로는 적지만 영국의 과거의 왕국 셋은 아직도 개성을 뚜렷이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반드시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이다. English나 UK Whisky라고는 안 한다. 골프의 발상지도 반드시 스코틀랜드라고 하지 UK라고는 하지 안는다. 영국은 남북을 합친 한반도 크기보다 약간 더 크다. 적어서 그런지 영국은 3개 왕국으로 형성 된 나라라는 사실을 곧잘 내세운다.
지팡이로 돌을 때려서 두더지 구멍에 넣는 목동들의 놀이었던 골프가 언제부터 미리 만들어 논 코스에서 제대로 깎은 몽둥이로 공을 쳐서 미리 파놓은 구멍에 넣어 점수를 매겨나가는 운동으로 변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인 스코틀랜드 소재 Musselburgh 골프 코스(1576년에 개장)와 St Andrew의 골프장에서 현대식 골프의 원형이 태어났다는 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반론이 제시된 일이 없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는 1786년에 개장한 South Carolina의 Charleston에 있는 골프장이다. 18-19세기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이고 약동기 었으므로 여가를 즐기는 운동(leisure sport)인 골프가 발달될 리가 없었다. 1차대전이 끝나던 해인 1919년까지는 세계의 골프계는 영국에서 지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골프경기의 방법, 그에 따르는 골프장의 구조, 장비, 게임의 룰 등이 영국에서 현재의 상태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골프의 원형은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신사 숙녀의 게임으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1)우선 두더지 구멍대신 구멍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Musselburgh에서 인근 대장간에서 구멍 뚫는 형틀을 만들었는데 그 형틀로 뚫은 구멍의 싸이즈가 현대 골프장의 홀(hole)싸이즈이다. 4-1/4”직경X4”깊이 이다.
(2) 돌을 때리는 대신 공을 때리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둥글게 깎은 나무에 가죽을 똘똘 말은 것이었으나 훗날 고무로 만들어 쓰다가 1900년에 지금과 같은 공의 원조가 나왔다.
(3) 지팡이대신 통나무를 깎아서 골프채(골프 클럽)를 만들었다.
(4) 공을 아무데서나 때리지 않고 누구나 일정한 자리에서 구멍을 향해서 때리게 하였다. 이 장소를 Tee Ground라고 한다. 줄을 그어 놓고 그 뒤에서 치게 한 것이다.
(5) 공이 들어갈 구멍은 Tee Ground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곳에 마련을 하였다. Tee Ground에서 공 때리기를 시작하여 홀을 향해 가면서 몇 번이고 공을 때려 Hole근처에 가면 공을 굴려서 Hole에 넣게(putting) 하였다. 공을 굴릴 라면 “홀”을 둘러싸고 있는 땅이 평평해야 했기 때문에 고운 잔디로 덮었다. 이 지역을 putting green이라고 한다.
(6) Tee Ground부터 Putting Green까지의 경기 구역을 하나의 경기 단위로 묶었다. 그 기본 구역을 Hole이라고 한다. (구멍이라는 말의 뜻과 같지만 뜻은 다르다)
(7) 표준 골프장에는 이러한 Hole이 18개 있다. #1 Hole, #2 Hole등 홀의 위치에 따라 순서적으로 번호를 맥인다.
(8) 경기자의 성적은 각 홀에서 나오는데, 18개 홀의 합계점수로 각자의 최종점수로한다.
(9) 여러 명이 같이 팀을 짜서 음직이면 위험하고 복잡함으로 4명 또는 그 이하의 인원이 한 조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하였다.
(10) 골프채도 각자가 너무 여러 개를 갖고 다니면 불공평하므로 한 경기자가 경기장에 갖고 들어갈 수 있는 개수를 14개 또는 그 이하로 정하였다.
미국의 골프협회인 USGA (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가 생긴 해는 1894년이었는데 미국에서도 차차로 골프가 대중화할 기미가 보이자 독지가들이 힘을 모아 창설을 하였다. 처음에 5개 클럽이 창설멤버였는데, 1932년까지 1,138클럽으로 신장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2차대전말까지 미국 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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