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C에 2연승 뒤 2연패…4차전 89-110 녹다운
▶ NBA 플레이오프 1R
챔프가 비틀거리고 있다. 타이틀 방어 나선 LA 레이커스가 적지로 날아가서는 21점차로 깨지는 등 8번 시드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부터 쩔쩔매며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
레이커스는 24일 오클라호마시티 포드센터에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한때 29점차까지 뒤진 졸전을 치른 끝에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에 89-110으로 완패, 2승2패 타이를 허용했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화요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지는 5차전 일찌감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치르게 됐다.
‘높이’로 밀어붙여 1, 2차전을 따냈던 레이커스는 경기 전 파우 가솔과 앤드루 바이넘 ‘트윈타워’에게 계속 패스를 찔러주는 작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OKC가 자유투를 무려 48개나 얻어 42개를 성공시킨 반면 레이커스는 28개 중 17개를 넣은 결과가 나왔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물론 심판부터 탓하겠지만 OKC가 훨씬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든 결과다.
레이커스는 디펜스도 입으로만 하고 있다. OKC에 속공 포인트를 24점이나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레이커스는 키도 훨씬 크면서 적지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두 번 다 밀렸다. 4차전에서는 43-50.
하지만 레이커스 간판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에 대해 “작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휴스턴 로케츠 상대 시리즈에서처럼 한 경기에서는 대단히 잘 한 뒤 다음 경기에서는 형편없이 깨지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게 플레이오프인 것 같다. 상대가 강한 만큼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게 플레이오프의 일부 같다”며 아직은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이커스는 작년에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로케츠에 2승2패에 3승3패 타이틀 허용하며 최종 7차전까지 끌려갔던 경험이 있다.
한편 코비는 이날 슛을 10번밖에 쏘지 않은 결과 12점에 그쳤다. 특히 첫 쿼터에는 계속 인사이드로 패스만 찔러주며 아예 슛을 시도하지 않았고 마지막 4쿼터에는 뛰지도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약 5분 전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가 오른쪽 무릎에 얼음찜질을 시작하는 등 다음 경기에 대비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OKC는 주포 케빈 두란트가 22점을 올렸고 1번 지명 신인 가드 제임스 하든이 벤치에서 일어서 15점에 4어시스트를 보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규태 기자>
UCLA 출신 OKC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왼쪽)이 레이커스 라마 오돔의 위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파우 가솔(왼쪽부터), 코비 브라이언트, 론 아테스트 등 일찌감치 벤치에 앉은 레이커스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AP)
◎ 서부 컨퍼런스
달라스(1승3패) 대 샌안토니오(3승1패)
-1차전 @달라스 100-94
-2차전 @달라스 88-102
-3차전 @샌안토니오 90-94
-4차전 @샌안토니오 92-89
피닉스(2승2패) 대 포틀랜드(2승2패)
-1차전 @피닉스 100-105
-2차전 @피닉스 119-90
-3차전 @포틀랜드 108-89
-4차전 @포틀랜드 87-96
덴버(1승2패) 대 유타(2승1패)
-1차전 @덴버 126-113
-2차전 @덴버 111-114
-3차전 @유타 105-93
◎ 동부 컨퍼런스
보스턴(3승1패)) 대 마이애미(1승3패)
-1차전 @보스턴 85-76
-2차전 @보스턴 106-77
-3차전 @마이애미 100-98
-4차전 @마이애미 92-101
클리블랜드(3승1패) 대 시카고(1승3패)
-1차전 @클리블랜드 96-83
-2차전 @클리블랜드 112-102
-3차전 @시카고 106-108
-4차전 @시카고 121-98
올랜도(3승) 대 샬롯(3패)
-1차전 @올랜도 98-89
-2차전 @올랜도 92-77
-3차전 @샬롯 90-86
애틀랜타(2승1패) 대 밀워키(1승2패)
-1차전 @애틀랜타 102-92
-2차전 @애틀랜타 96-86
-3차전 @밀워키 8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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