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운영비 효율적 절감 전략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지난 수년 동안 경기침체가 진행되면서 사업체들이 최우선 실시했던 운영비 절감 전략은 아직도 유효하다. 실제적으로 경제지 매킨지 쿼터리가 지난 4월 전국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내 운영비 절감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54%를 기록, 지난 2월에 비해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침체를 견디기 위해 운영비 절감에 나서 효과를 거둔 사업체들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효과가 반감되는 현상을 체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사업체들이 마련한 운영비 절감 전략의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못하는 것일까? 경제 전문가들은 “사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전략이 운영비 상승의 근원적인 문제를 시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주 전폭적 지원·감독으로 종업원들에게 동기 부여
‘일회성 시행’그치지 말고 2~3년 장기로 밀고나가야
또한 사업체 업주들은 효율적인 운영비 절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사업체 운영에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업주들은 시간을 갖고 어떤 운영비를 아낄 수 있는지를 철저하게 따지기보다 단지 동종 사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때로는 장기적인 국면에서 사업체를 파멸 혹은 성공의 길로 이끌지 여부를 분별하지 못하고 비현실적인 극단적인 조치를 추구하거나 운영비를 계산하는데 정확하지 못한 데이터를 사용, 효율적인 절감 전략을 마련치 못하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운영비 절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사업체들은 회계업무를 개선하고 절감 노력을 체질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마를 줄일 수 있는지 보다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춰라.
전문가들은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전략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력이 줄어드는 것은 업주들이 너무 광범위한 절감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부서를 이끌고 있는 매니저들에게 결정을 맡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매니저들이 전담하고 있는 업무 영역을 상세하게 이해하고 있어 운영비 절감 전략을 이행하는데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의 경우 이는 사실일 수 있으나 매니저들이 매상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지속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운영비에 대한 종업원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전략과 이행 절차를 마련하고 이행하는데 있어 종업원들의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업주가 비즈니스여행 축소를 통한 운영비 절감 전략을 발표했다면 매니저들은 여행 대신 비디오 컨퍼런스를 갖는 등 업주의 전략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영비 관리와 전략 사이의 관계를 분명하게 설정하라.
운영비 절감 전략은 이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최소한의 운영비를 줄이는 것이 절감의 목표가 될 수 없다.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운영비 절감에 나섰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사업체들은 그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업체들이 운영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이를 이행하는 계획으로 분명하게 연결시키기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높은 영업실적을 올리는 부문은 성장에 필요한 소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단지 영업실적이 부진한 부문에서 다소의 개선이 이뤄지는 현상이 나타날 뿐이라고 했다. 더구나 한 부문의 절감 방안은 전체적으로 사업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치 않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절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주들은 운영비를 할당하는 최적의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업주가 투자한 자본에 대한 수익, 사업체가 진출해 있는 업종의 시장 성장률 등을 가능한 상사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업주들이 이런 통찰력을 갖고 있어야 절감 전략이 어떻게 사업체의 견실한 성장을 이끌지에 대해 종업원들에게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같은 전략은 궁극적으로 사업체의 근간을 튼튼하게 하는 표준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운영비 관리 전략은 꾸준하게 실시해야 한다.
대다수 사업체들은 단기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일회성으로 운영비를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업주가 종업원들에게 한시적으로 가했던 압력을 멈추게 되면 운영비 절감의 효과도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다 좋은 접근 방법은 단지 운영비를 아끼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운영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운영비 절감 전략은 1년이 아니라 2~3년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하며 이 전략에는 사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계획도 포함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전문가들은 “사업체들은 운영비 절감의 효과를 장기간 누리기 위해 절감 이행 과정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운영비를 관리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실행해 온 방법을 검토, 개선점을 찾아냄으로써 운영비 절감 전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올바른 수준에서 책임감을 갖게 하라.
사업체의 경비절감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 업주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업주들은 경비절감을 이행하는 종업원들에게 이에 따른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경비절감 전략은 매우 실질적인 수준에서 이행될 수 있다. 업주가 여러 부문에 들어가는 운영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운영비 관리에 소홀한 책임자를 찾아낼 수 있다.
업주는 이를 위해 운영비 관리에 정보를 수집하고 보고하는 방법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업주들은 어느 부문에서 얼마의 운영비가 필요하고 어느 분야에서 얼마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지 날카롭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황동휘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둘 것을 업주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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