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에 미국 자본과 경영진 접목
집중력 훈련에 획기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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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장난감 업체로부터 러브 콜
투자액만 3천만 불로 기술 가능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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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이 미국 자본과 경영진을 만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뇌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뉴로스카이(Neurosky)의 기술 원천지는 한국.
한국의 림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뇌파 기술을 감성공학 전문가인 이구형 박사가 기술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에 진출시켜 현지 시장에 적합하도록 기업 면모를 탈바꿈시켜 지금은 세계가 주목한 뇌파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
구글에서 뉴로스카이를 검색하면 산호세 머큐리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이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집중 조명한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해 마인드 컨트롤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에서 뉴로스카이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대중적 효과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확보한 뇌파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면 게임을 장시간 할 때 발생하는 주의 결핍 상태와 과잉행동 장애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뇌의 집중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회사의 뇌파 헤드셋을 이용한 뉴로피드백 훈련은 인간의 뇌파 중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α파’와 집중력이 높아졌을 때 나오는 ‘β파’를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구형 박사와 임종진씨가 지난 2004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뉴로스카이’는 생체신호인 뇌파(EEG)와 눈동자 움직임(EOG)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물을 움직이는 ‘뉴로기술’을 적용한 ‘뉴로헤드셋’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 기업이다.
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압축된 ‘뉴로헤드셋’을 머리에 쓰면 손을 사용하지 않고 헤드셋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장난감 자동차를 자유자재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는 시연자의 뇌파와 눈동자 움직임을 상하좌우 및 각도별로 측정할 수 있다는 의미.
이 기술은 인간의 뇌파와 눈동자 움직임의 생체신호를 검출해 그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통합형 장치이다.
이외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의 정신 집중도와 안정도를 측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뇌파상태를 체크하며 집중력 훈련도 할 수 있다.
‘뉴로스카이’ 기술책임자인 이구형 박사는 “게임뿐만 아니라 의료분야, 그리고 장난감, 가전제품, 교육, 국방, 스포츠, 로봇산업, 재활복지 분야까지 폭넓게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자체 기술에 대한 적용 범위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뉴로스카이의 실리콘밸리 진출에는 적지 않은 난관도 있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버지니아공대에서 인간공학박사를 받은 뒤 LG전자 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25년간 연구 개발 경험을 축적한 감성공학의 전문가 이구형 박사는 "내가 선택한 이 기술을 토대로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 보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왔지만 주변 환경은 녹녹치 않았다.”고 술회한다.
다행히 지금의 최고경영자인 대만계 스탠리 양씨를 만나 의기투합한 뒤 그의 경험을 활용, 미국, 중국, 대만, 일본 투자사로부터 지금까지 3천만불 이상을 투자받는 등 기술과 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이르렀지만 적지 않은 고생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스탠리 양씨는 트라이샌드(Triscend)를 나스닥에 상장시켰고 자일링스와 세이엔에서 부사장을 맡았던 글로벌 기업인으로 이 박사로부터 기술에 대한 기본 설명을 듣자마자 뉴로스카이 경영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 박사는 기술책임자를 맡아 실리콘밸리 스타일로 기업 확장에 전념했다.
뉴로스카이의 기술은 헤드셋 또는 센서가 뇌파를 감지하여 프로그램 또는 하드웨어를 컨트롤 하는 상상만으로 그쳐 왔던 기술을 현실화하는 등 세상의 혁신이라는 기술의 차별화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뇌파감지센서가 달린 블루투스 헤드셋은 해당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장비를 통해 사람의 뇌파를 입력받아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것으로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 어플리케이션(MindWave Mobile), 감정을 노출하는 귀여운 장난감 움직이는 고양이 귀(Necomimi),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앞으로 운동선수의 집중력을 위한 프로그램, 운전자 졸음 운전 방지프로그램, 스트레스나 치매 방지 등 정신적이나 물리적, 물리적으로 필요한 병원의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방대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집중력 향상기기 ‘마인드셋’은 인간의 뇌파상태를 화면으로 확인하고, 두뇌훈련을 통해 궁극적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의 뇌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거나, 게임 속 물체를 움직이면서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
매일 30분씩 훈련을 하면 집중력이 높아져 학습능률이 올라간다. 또한 게임, 음악 감상, 핸즈프리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헤드셋 역할도 수행한다.
뉴로스카이가 게임이나 장난감 컨퍼런스에서 전시 행사를 가지면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참가 업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으로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들이 개발한 ‘바이오피드백’(생체자기제어) 기술은 장난감 사용자의 이마에 붙은 센서가 뇌파, 안구운동 등 각종 생체정보를 수집한 뒤 무선을 통해 장난감 자동차와 인형, 로봇 등의 전후좌우 이동 및 속도 경적 전조등 엔진소리 등을 조종하는 등 타 제품과는 개념부터가 달라서 언론들의 적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래전 워싱턴타임스는 이날 이 회사가 개발한 ‘다스 베이더’ 게임을 소개하면서 이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 복장을 한 사람이 집중력을 높이면 마스크 내부 센스가 이를 읽고 무선을 통해 그의 광선검을 점차 밝게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하면 비디오 게임시 더욱 높은 정신력을 요구하게 되며, 생동감 있게 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타이거 우즈의 PGA투어’ 게임에 바이오피드백 기술을 접합시키면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정확하게 퍼팅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게임을 하는 사람은 생각만으로 가상현실에서 게임 등장인물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뉴로스카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1천만불을 넘어섰다.
주 비즈니스가 기업을 상대로 하는 부품 공급위주였기 때문에 매출은 적지만 수익률은 50 퍼센트를 넘는다.
올해 목표는 작년의 두 배 이상. “이 고비만 넘기면 나스닥 상장도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하는 이구형 박사.
"회사 경영 시스템이 나스닥을 목표로 투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 다양하게 시장 개발에 성공한다면 내년 목표는 무사히 달성할 것 같아요."
“시장은 작지만 뉴로스카이 기술이 한국의 학교 폭력 방지나 주의력 결핍 학생들에게 적절히 사용되길 바란다”는 사회적 책임감의 말도 잊지 않는 이구형 박사는 “오랜 고생 끝에 가뭄이 해소되는 기분”이라며 올해의 전진을 예고했다.
<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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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기술업체 뉴로스카이는 감성공학전문가인 이구형 박사(사진)이 한국의 기술을 실리콘밸리에 유입해 지난 2004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3천만불이 넘는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등 그 기술 가능성을 업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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