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프트 카드 선택과 사용-고령자엔 특정 식당·점포 발행 선물카드를
▶ 리워드 포인트·할인기간 이용해 사면 유리 안 쓰고 방치하면‘비사용 수수료’ 물 수도
금융전문 웹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하 연령대에 속한 사람들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혹은 비자 등지에서 발행하는 다목적 카드(general-purpose card)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목적 카드는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그보다 높은 연령층의 사람들은 특정 점포나 식당에서 발행하는 기프트 카드를 더 좋아한다.
편리하긴 하지만 개성이 없는 다목적 선물카드와 달리 주는 사람의 성의와 배려가 느껴지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뱅크레이트는 지난 9월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는 60개 선물카드의 사용 약관과 조건을 검토한데 이어 10월에는 ‘프린스턴 서베이 리서치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미국 전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프트 카드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다목적 선물카드는 수령인에게 폭넓은 유연성을 제공하지만 구입 때 ‘구매 수수료’(purchase fee) 명목으로 보통 4~7달러의 추가 경비가 따라 붙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특정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선물카드에는 구매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기프트 카드 사용자들에게 일관되게 나타나는 문제점이 카드 분실이다.
뱅크레이트가 분석한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의 25%가 카드를 분실했다고 답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속한 밀레니얼 세대 사용자의 경우 잔고를 남긴 상태에서 카드를 분실했다고 답한 비율이 무려 40%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프트 카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서베이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0%가 기프트 카드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사인 CEB는 올해 미국인들은 기프트 카드 구입에 1,3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
■리워드 포인트를 활용하라
CEB의 수석 상담원인 브라이언 라일리는 신용카드 발급사, 항공사나 호텔 등에서 제공하는 리워드 포인트를 활용해 무료 기프트 카드를 받을 것을 권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1포인트를 1페니로 계산하기 때문에 25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무료로 받으려면 2,500포인트를 적립해야 한다.
기프트 카드로 50달러어치를 이상을 구매했을 때 20% 상당의 특별 할러데이 보너스를 제공하는 가게와 식당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보너스 카드에 깨알 같은 글씨로 숨기듯 박아놓은 단서조항을 잘 읽어봐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부 식당의 보너스 카드는 유효기한과 사용 가능한 시간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았다.
■안전장치
스타벅스와 크레이트 & 배럴 등의 기프트 카드는 수령자가 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당했을 때에 대비해 온라인 등록을 권한다.
요즘은 온라인상에서 기프트 카드로 대금을 지급할 때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개인 식별번호(PIN)를 포함하는 카드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다목적 선물카드와 특정 업소지정 카드는 맞춤형 PIN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상인들은 분실카드를 교체해 줄 때 대개 카드 구매증거를 요구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기프트 카드를 선물할 때에는 영수증과 함께 주는 것이 좋다.
■유효기간과 비사용 수수료
몇 년째 발효 중인 연방 규정에 따르면 기프트 카드의 유효기간은 최소 5년이다.
실제로 뱅크레이트가 조사한 60종의 기프트 카드 가운데 유효기한을 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카드를 발급받고 사용하지 않는데 따른 비사용 수수료(inactivity fee) 역시 발급일부터 최소한 1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야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1년 이상 장롱 속에 처박아 두는 것은 바림직하지 않다.
컨수머리포츠의 선임 프로젝트 에디터인 토드 막스는 “사용하지 않은 선물 카드를 서랍 속에 넣어 둔 후 까맣게 잊어버리는 수가 종종 있다”며 “기프트 카드는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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