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위치의 건물 특히 상업용 건물은 재산의 증식과 유지 수단으로 모든 분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실제로 재정상 성공을 하신 많은 분들이 군데 군데 좋은 위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계신다. 그리고 눈에 띄는 좋은 위치의 부동산은 광고사업을 하는 빌보드(광고게시판) 회사들에게도 또한 구미가 당기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많은 건물주가 빌보드 회사들과 빌보드를 설치 운영할 수 있는 임대 계약서를 가지고 계신다. 물론 적당한 가격과 조건의 임대 계약서는 과외의 솔솔한 수입을 창출하는 효자 노릇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임대료가 터무니 없이 적다든지 또는 장기간의 계약서에 묶여 있어서 광고회사들만 이익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축을 계획하고자 할 경우 장기 빌보드 계약서에 묶여서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이 경험한다.

빌보드가 있는 건물을 소유하시고 계시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을 기억하시면 좋겠다.

첫째, 모든 서류가 마찬가지이지만 빌보드의 임대 서류도 아주 중요한 서류 중의 하나이니 이 칼럼을 읽는 즉시 그 임대 서류를 찾아서 검토하셔야 된다.

빌보드의 임대서류는 대부분 한 두장에 불과하다. 임대서류의 중요성에 비하여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그 서류를 찾지도 못하시고 꼭 필요할 경우 광고 회사에 요청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찾지도 못하는 서류의 내용을 모르시는 것은 물론 당연하다.

둘째, 임대서류의 기간과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셔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간과 임대료이다. 기간은 1년에서 부터 10년 또는 그 이상씩 다양하다. 만약에 10년 계약서에서 8년이 남았다고 가정해 보자.

현 건물을 철거하고 개발을 하고자 할 경우 빌보드 임대계약서에 묶여 결국 임대계약서를 파기 하는 경우가 아니고는 개발조차 할 수 없다. 월 몇 백달러 그리고 많아봤자 1,000여달러의 임대 수익을 창출하던 임대계약서를 파기하고자 할 경우 광고회사에서는 수십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까지 보통 요구한다.

만약 장기 빌보드 임대계약서가 있다면 다음 계약 파기가 가능한 시기에 파기하기를 권한다. 대부분 계약 만기의 30~90일 전에 계약 파기 통보서를 보내면 파기가 되는 조항이 있다.

만약 파기를 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원래 기간 만큼 연장되는 것으로 거의 모든 빌보드 임대계약서에는 명시되어 있다. 즉 10년 계약서를 파기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10년이 연기가 된다는 것이다.

일단은 파기를 하고 단기, 즉 1년 또는 2년 기간의 계약을 맺으면 된다.

단기 계약서의 경우 건물주가 모든 상황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니 광고회사에서 아쉬운 부탁을 할 상황이 오지 않는다.

셋째, 임대 만기마다(위의 경우를 실행하셨다면 매 1년 또는 2년마다) 임대료의 인상을 요구하라는 것이다. 노는 땅에 광고회사에서 빌보드를 세워 놓고 임대료까지 주니 고마워서 어떠한 액수든 좋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거의 모든 빌보드 회사는 상장된 회사들이거나 매우 큰 규모의 회사들로써 건물주에게 적은 액수를 주고 본인들은 많은 이익을 챙긴다. 적당한 인상의 요구는 당연하다.

넷째, 빌보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있다면 주저 없이 광고회사에 시정을 요청할 일이다. 가장 흔히 보는 사례가 새들로 인한 피해이다. 많은 새들이 빌보드를 놀이터나 휴게소로 이용하고 따라서 건물주 또는 손님들의 불편함이 있다.

임대계약서의 대부분은 빌보드 회사가 시정을 할 책임이있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빌보드 임대는 잘 하면 건물주에게 쏠쏠한 수입을 안기는 보석단지가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건물주의 발목을 잡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이 또한 대부분의 경우 건물주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문의 (310)713-2510

<이상일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