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18일에는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미주기독교방송국 KCBN 30주년 후원·감사의 밤’이 열려 교계 및 방송관계자, 후원자 등 400여명이 참가, 미주기독교방송에 대한 기대와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창립 30년 맞아 공중파 AM 740으로 복음방송 시작
교단·교파 초월… 뉴욕·뉴저지 인근 교계 구심점
이 땅에 이민자로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일까? 귓전에 들리는 한국말 소리일 것이다. 당신의 일터, 세탁소·네일가게·봉제공장·달리는 차안 혹은 집에서 청소를 하면서 생명의 복음과 찬송을 들을 수 있다. 2020년, 창립 30년을 맞은 미주기독교방송국이 공중파 AM 740 KHz로 복음방송을 시작했다. 30년동안 방송해 온 기존의 수신기와 공중파 AM으로 동시에 방송하게 된 것이다.
미주기독교방송국(KCBN, Korean 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INC)은 미국 일원에 복음 전파의 필요성을 느낀 여러 목회자들에 의해 1990년 출범했다. 그해 8월 첫 정규방송을 시작, KCBN 수신기 라디오에서 시작된 성경 말씀과 찬양, 기도와 상담은 이민생활의 어려움에 지친 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면서 30년간 방송해 왔다. 수많은 영혼의 갈 길을 인도하고 이민자들의 안식처가 된 것이다.
미주기독교방송은 “믿음은 복음을 들음에서 나며”( 롬 10:17)을 비전으로 104.3FM, WAXQ SCA Radio, Digital TV WMBC, N.J. Channel 63.9를 통해 트라이 스테이트 지역에 복음을 전해왔는데 드디어 올 1월부터 매일 아침 7시부터 정오까지 공중파 AM740, FNM 100.7(서폭 카운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주기독교방송국의 장점은 대 뉴욕지구의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기독교 방송국이란 점이다. 그러니 뉴욕뉴저지 인근 수천 개의 교회 및 교단, 교인들의 구심점이 된 미주기독교방송국은 더욱 승승장구 발전할 수밖에 없다.
맨하탄 지역의 미주 기독교 방송국은 2011년 9월말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 5층으로 이전했다. 2011년 12월에는 미주기독교방송국 이사로 봉사하던 윤세웅 박사가 방송국의 발전과 전통보수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신임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번 공중파 방송의 시작은 공중파 AM740 방송료, SCA 수신기 방송료, 방송국 사무실 렌트 및, 인건비 등으로 매달 수만달러의 적자가 나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는 한인 크리스챤들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재도 미주기독교방송은 ‘ KCBN 모금 방송’을 일년에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AM740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일부지역에서 수신되며 일몰과 일출 시간에 맞추어 전파를 발사하며 작년 9월부터는 FM 100.7을 통해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24시간 청취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미주기독교방송과 같은 큰 규모로 방송하는 방송국이 없을 정도이다.
<미주기독교 방송을 듣는 방법>
1월부터 AM740와 FM100.7 주파수로 동시에 공중파 방송을 시작했다, 전용 라디오 수신기(104,3 FM, WAXQ SCA), 디지털 TV WMBC 채널 63.9, 스마트폰 앱(kcbn.us), 인터넷(www.kcbn.us), 전화 1-605-781-4383 Audio Now (Call to listen) 을 통해 들을 수 있다.
▲KCBN 주소: 130-30 31 St Ave 5th Floor Flushing NY
▲전화: 718-463-1700, 1701, (516)410-1962(사장)
▲팩스: 718-463-1702
▲이메일: kcbnnewyork@gmail.com
“목사·의사·방송국 … 바쁜만큼 보람”
■ 미주기독교방송국 이사장 / 사장 윤세웅 박사
1년에 50만달러 이상 적자, 목사 사명감으로 감당
은퇴할 나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현직서 펄펄
목사의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미주기독교방송국에서의 윤세웅 박사.
미국에서 유명한 비뇨기과 의학박사이면서 신학대학교 학장이자 목사이면서 또 미주기독교방송국을 책임지고 있는 윤세웅 박사, 어떤 칭호로 불리는 것을 원할까. 6대가 하나님을 믿는 그에게는 복음 방송이 무엇보다 귀하다,
“AM 740 WNYH 방송국을 15년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스패니시 방송에 대여했었다. 미주기독교 방송 30주년을 맞아 뉴욕은 물론 전세계 열방을 향해 24시간 기독교 방송을 하고자 공중파로 진출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방송국을 지켜주셨다. 직원들의 헌신적 봉사와 사랑과 물질의 후원자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계속 나아갈 것이다.”
2020 새해를 맞아 미주기독교방송국의 비전을 말하는 윤박사는 1년에 50만달러 이상 적자지만 15명의 직원들이 힘을 합해 찬송과 성경 말씀 전달에 정성을 다하고 있단다.
한국어로 성경낭독과 소망의 기도, 초대석, 이민사회 생활정보와 뉴스 등이 오전7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고 12시부터 새벽까지는 한국인 2세와 영어권 한국인을 위해 영어 방송이 송출된다.
그동안 2~3만 개의 수신기를 통해 방송을 듣던 병원 환자, 거동을 잘 못하는 한인노인들이 한국 방송을 통해 생명구원, 복음, 천국 소망을 갖게 된 것만큼 보람있는 일도 없다. 2020년에는 미주기독교방송국이 더욱 발전하며 퀸즈 지역 더 넓은 장소에 방송국 자체 건물로 독립해 나가는 것도 새해 계획 중 하나이다.
의사로서의 삶
윤세웅 박사는 4대째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할아버지, 아버지, 본인, 2남1녀, 손주들까지 현재 6대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두분 다 외과의사, 아버지도 목사였다. 외할머니는 평양숭의학교 출신으로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건립시 대한부인회에서 회장을 역임한 독립가였다.
한국에서 외과 전문의로 일하다가 1970년 대한의사협회 대표로 미국의학협회 초청으로 의학 컨퍼런스에 참석차 미국에 왔다.
“그 당시 미국의학 시스템과 대우가 한국보다 너무 좋았다. 50여년 전 한국 대학병원 인턴 월급이 미국 1달러였는데 미국 병원 인턴봉급은 1000배나 높았다. ”
그는 도미하게 된 목적 중 하나가 한국 의술을 미국에 베풀고자 미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시카고 쿡 카운티병원, 아인슈타인병원, 컬럼비아 병원 등에서 인턴, 레지던트, 비뇨기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1977년 엘머스트와 포레스트힐에 윤세웅 비뇨기과를 오픈한 후 42년째 여전히 환자 진료를 하고있다.
윤세웅 박사는 미국 소비자연구원이 선정한 2009년 미국 최고 비뇨기과전문의, 2010년 미국 최고 외과의사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미 법의학협회 창립멤버로 활동하는 가하면 미국 조종사 면허를 가진 미국 항공의무관으로써 비행기 조종사의 정기검진을 도맡아 해 37년간의 노고에 대한 미교통청으로부터 표창장도 받았다.
올 12월에는 플로리다 지역의 한 환자가 댕큐 레터를 보내왔다. 20여년전 플로리다 지역에서 온 환자로 ‘비행기값이 비싸지 않느냐?’고 하자 ‘나를 고쳐줄 의사는 당신뿐, 내게 이 거리는 멀지 않다’고 했고 수술후 완치되어 지금껏 잘 살고 있는 90대 환자다. 이번에 윤박사의 고마움을 작사작곡한 악보도 보내왔다.
한편 미주한인의사협회장을 지내면서 한인사회 봉사도 해온 그는 미국 의학계에서 한인으로써 이렇게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는 없다. 더 중요한 것은 8순이 되는 올해도 비뇨기과 전문의로 현직인 점이다.
신학자, 목회자로서의 삶
40여년간을 오전 8시부터 3~4개의 비뇨기과 수술, 오후 2시부터 환자 진료, 퇴근 전 환자 회진, 그 외 병원 서너 군데를 오갔다. 교회-집-오피스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가다보니 취미 생활할 시간, 돈 쓸 시간도 없다. 다만, 해외기독문학협회 고문으로 시를 쓰며 어린 시절부터 지금도 클라리넷을 즐겨 불었고 성가대장으로 지휘를 하다보니 트럼펫, 콘트라베이스 등 관현악기는 모두 다룰 줄 안다. 그래서 15년 전 AM740을 소유하면서 방송용 대형 컴퓨터를 구입하여 클래식 성가 1만 곡을 저장하여 방송한 적이 있다. AM740에서 클래식 음악만 틀다보니 돈은 전혀 안 벌리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내가 소유한 방송국 음파를 타고 송출하고 방송을 내 차에서 들으면서 운전할 때 참으로 행복했다’고 한다. 주파수 740은 미국 독립기념일 74를 떠올리면 잊을 수가 없다.
“의대를 졸업하면서 하숙방에 의학서적이 내 키만큼 쌓여있더라. 성경은 수천 년을 내려오지만 오직 한권뿐이다. 한 번도 안변했다. 성경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성경 원리원칙에 의거하여 앞으로도 그런 방송을 계속 해 나가겠다. ”
뉴욕지역 한인신학교협의회 제5대와 6대, 7대, 8대 회장인 된 윤박사는 “100% 성경대로 가르치고 성경대로 믿는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교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원리원칙 주의자였다.
보수정통으로 알려진 1938년 설립된 훼이스 신학교(Faith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한예수교 장로회 미주보수노회 미국 성경장로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친 윤원중목사님이 세운 뉴욕제일교회 후임, 담임목사 노회장이다. 교회는 필라델피아, 플러싱, 롱아일랜드 미네올라에 있다.
“뉴욕에 24개 한국 신학교가 있지만 대부분 비성서적인 경우가 많다. 성경이 마음에 안든다고 왜곡하거나 합리화 시켜서는 안된다.”
훼이스 신학교는 오번(auburn) affirmation 확약서 후에 생긴 신학교이다. 성경장로교단은 성경 100%를 믿는다. 이 교단에서 1938년 훼이스 신학교를 설립했다.
윤세웅 박사는 1998년부터 페이스 신학교 총장으로 있지만 ‘적당히 가르치거나 못 가르치는 것보다는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하나님이 도와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데, 현재 펜실베니아, 뉴욕 페이스 신학교는 휴교 중이다. 그래서 윤세웅 박사는 ‘신학과 과학 세미나’ 를 5회째 진행했고 매년 한 번씩 의학적으로 성경의 진리에 접근하는 것이다.
“그저 믿는 사람일 뿐 ”
윤세웅 박사의 하루 일과는 늘 비슷하다. 롱아일랜드 집에서 나와 오전 10시면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 5층 미주기독교방송국에 출근한다. 설교방송 및 말씀, 찬송 프로그램, 방송 기기 등을 살펴본 후 내방자도 맞는다.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2시면 병원으로 가서 환자를 맞는다.
“인생에는 연습 볼이라는 것이 없다. 부모님이 정도를 걸어라 하는 가르침을 주셨다. 내가 얼마나 오래 일할지 모르지만 2020년에도 원리원칙대로 살겠다. 나이와 상관없이 기분만은 30~40대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병을 고치셨다. 믿고 안믿고는 자유의지이다. 모든 것에는 하나님 뜻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 방송을 듣고 사람들이 회개할 지 안할 지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하면 된다.”
미주기독교방송국 이사장/사장실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이십삼편 일절’ 액자가 걸려있다.
오늘도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께서 부족함이 없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리라는 고백이리라.
미주기독교방송을 하는 이유로 단순명쾌 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말씀이다.
<
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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