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비즈니스 살리자’ 본보 특별기획 캠페인
▶ 봉쇄령 직격탄 맞은 요식업소 재기 시급

식당 야외영업 재개 이후 코로나 확산세 둔화 속에 상당수의 한인 요식업소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인타운 몰내 야외 텐트에 많은 고객들이 몰려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수그러들고 있는 추세다. LA 카운티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물론 사망자수와 병원 입원환자수와 코로나19 검사자 확진율 등 모든 수치가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팬데믹의 정점이 확실히 지나 추가 경제 재개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는 방역수칙들을 확실히 지키면서 동시에 한인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이 한인 업소들을 이용하는 것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을 되찾기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본보의 한인업소 이용 및 경제살리기 캠페인 첫 번째로 한인 요식업소들의 현황과 극복 노력을 살펴본다.
■뚜렷해지는 감소 추세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15일 신규확진자 1,869명과 29명의 추가 사망자가 보고됐다. 주말이라 보고가 축소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상당한 감소세다.
병원 입원환자수도 3,092명으로 전날 3,270명에서 감소한 가운데 지난 1일 이후 2주 만에 37% 감소했고, 1월초 8,000명과 비교하면 6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검사 양성반응률도 꾸준히 감소세인 가운데 14일 5.3%에서 15일 5.2%로 또다시 하락했는데 이는 한 달 만에 무려 64%나 하락한 수치다.
지난 1주 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3,500명 미만으로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1월초 1만5,100건과 비교하면 75% 이상 극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감염사례수 감소, 백신 접종 증가에 따른 경제 재개와 봄이 다가오는 지금 다시 한인 상권이 회복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적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한인경제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한인 커뮤니티의 근간인 한인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인 업소 이용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살아나는 요식업소들
코로나 팬데믹이 한인 요식업계에 미친 충격은 컸다. 연간 식당 매출은 메모리얼데이, 독립기념일, 여름 휴가, 노동절, 추수감사절 등 5~11월과 연말 등 ‘대목’에 집중됐으나 지난해의 경우는 이런 주요 휴일이 코로나19 대확산 국면과 겹치며 매출액 감소폭이 더 컸다. 게다가 주정부의 잦은 식당영업 행정명령 변화로 영업을 아예 못한 날들이 많았고, 직원 채용 및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식당 업주들은 이중·삼중고를 겪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투자해 마련한 야외 패티오 영업 활성화 및 투고 포장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코로나19 환경에 맞춰 자체 업소들이 디지털 마케팅 시스템으로 전화하는 등 발빠르게 변화를 시도하며 한인과 타인종 고객들이 되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또 새해 들어 야외 패티오 영업 재개 조치가 이뤄지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야외 패티오 영업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어 영업 정상화를 향한 새로운 기대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한인 고객들이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전역의 한인 식당들을 이용하는 것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한인 업소들 이용해야
LA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몰에서 양지감자탕을 운영하고 있는 이기영 LA 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은 15일 “야외 식사가 재개되니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고 전화 문의도 많이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한인 요식업계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완전화 정상화를 바란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그는 “아무리 실외 영업을 한다고 해서 실내 영업보다 힘들고, 규정도 까다롭고, 서빙이 불편한 문제도 있어 완전한 정상화가 하루빨리 됐으면 한다”며 “주차장 등 공간이 있어 야외식사가 원할한 식당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많은 식당업주들이 울며겨자먹기로 힘들게 버티고 있다. 빨리 코로나사태가 끝나서 타운경제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동교자 업주 신의영 대표도 “코로나 사태로 정부가 오락가락 행정명령을 바꿀 때마다 야외 영업용 텐트를 철거했다 재설치했다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쭉 사태가 완화돼 완전히 정상화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메뉴 개발·디지털화 등 승부수
여전히 실내 식사가 금지된 상황에서 한인 식당들은 야외식사, 투고에 맞춰 과감하게 메뉴를 바꾸거나 메뉴 새 개발를 시도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식당 무대포는 야외 패티오 식사를 제공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좀더 간편화된 한식과 스낵 메뉴를 개발 중이다. 브라이언 정 대표는 “팬데믹이 끝나면 사람들이 밀려나올 것을 대비해 지금은 메뉴를 개발하고 식당을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식당 입장에서는 배달과 포장 서비스를 늘리고 온라인 주문, 배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코로나 시대 생존 팁이다. 샤브야, 불고기헛, 쭈꾸쭈꾸 등 많은 식당들이 자체 웹사이트 업그레이드는 물론 몇 번 클릭으로 메뉴 선택에서부터 주문까지 끝내는 디지털 시스템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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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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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flame 있는 난로 불법입니다. 당장 치우세요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변형바이러스가 더욱 더 조심해야 할 것을 경고하고 있지 않는가! 제발들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 잘 끼고 거리유지 잘 하고, 예방주사 차례오는대로 맞고...외식은 집으로 주문배달, 또는 사갖고 오는 것으로 당분간 만족하며 지내자. 너무 많은 이들이 사망하여 황망한데 성급함은 또 다른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제발 코로나가 한풀 꺾였으면 좋겠다...
아직 저렇게 까지 할때는 아닌것 같은데.. 정말 코로나 한풀꺾였으면 좋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