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디조르노 클래식 크러스트 치즈
▶ 2위, 365(홀푸즈) 씬 크러스트 포치즈
▶ 3위, 커클랜드 시그니처(코스트코) 치즈
▶ 4위, 스크리민 시칠리안 씬&크리스피 치즈

워싱턴포스트가 자체 실시한 냉동피자 블라인드 시식 테스트에서 디조르노 클래식 크러스트, 365(홀푸즈) 씬 크러스트, 커클랜드 시그니처(모두 치즈 피자)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로이터]
퇴근 후 집에 늦게 돌아왔을 때, 배고픈 아이에게 뭘 먹일지 고민일 때, 갑자기 친구들이 방문했을 때… 이럴 때는 피자가 정답이다. 간편하게 즉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고 시간이 걸리는 배달 피자가 망설여 질 때는 냉동피자가 정답이다. 그러나 모든 냉동피자가 다 만족스러운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마트 냉동 코너에 진열된 수많은 피자 중에는 실망스러운 제품도 있지만,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제품도 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을 냉동고에 채워둘 지가 항상 고민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궁금증 해결을 위해 대표적인 냉동피자 브랜드 11개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시식 테스트를 진행해 자체 순위를 매겼다.
1위: 디조르노 클래식 크러스트 치즈(가격: 월마트 기준 19.1온스, 4달러67센트)
전형적인 냉동피자의 정석으로 꼽히는 이 제품은 거의 모든 평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 평가자는 “시식 대상 제품 중 가장 예쁘고 맛있어 보인다”고 평할 만큼 외형부터 눈길을 끌었다. 피자의 세 가지 핵심 요소인 도우, 소스, 치즈 모두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도우는 단단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빵처럼 무겁거나 눅눅하지 않은 적당한 균형을 이뤘다. 소스는 너무 튀지 않는 맛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피자를 한입 베어 물 때 치즈가 늘어나는 ‘풀링’ 현상이 다른 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인상적이었다.
2위: 365 (홀푸즈) 씬 크러스트 4 치즈(홀푸즈 기준 12.5온스 5달러49센트)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제품이다. 얇은 도우 겉면에 밀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어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됐다. 한 시식자는 “가장 고급스러운 맛이었다”고 평가했고, “밀가루가 있어 집에서 만든 듯한 느낌”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소스의 경우, 신선한 토마토 맛이 은은하게 살아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치즈에 대해서는 “치즈가 넉넉하게 올라갔다”는 평이 있는 반면, 일부 평가자는 치즈 맛이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다.
3위: 커클랜드 시그니처(코스트코) 치즈(코스트코 기준 18.3온스 피자 4개 세트 11달러79센트)
특정 평가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무난한 피자로 평가됐다. 평가자 중 이 제품을 완전히 거부한 경우는 없었다. 한 평가자는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라고 했고, 또 다른 평가자는 “나쁘진 않다”라는 평을 남겼다. 다만 일부 시식자들 사이에서 외형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것이 평가 점수 차이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우 바닥의 바삭함이 좋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의 도우와 꽤 강한 풍미”라는 평도 있었다.
4위: 스크리민 시칠리안 씬 앤 크리스피 치즈(자이언트 기준 16.4온스 9달러49센트)
포장지에 ‘토핑 넘침’이라고 적힌 이 제품은 평가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시식자들은 “쫄깃하고 적당히 갈색을 띠어 먹음직스럽다”라고 평했으며, 그중 한 명은 “녹아내린 치즈에서 알프레도 소스 같은 느낌이 난다”라고 칭찬했다. 눈에 띄는 허브 조각들이 풍미를 더했고, 여러 평가자는 강한 마늘 맛을 언급했다. (성분표에 마늘 소스 표기). 하지만 토핑이 고르게 분포되지 않아, 몇몇 시식자는 이를 불만으로 꼽으며 점수를 낮게 매겼다. 피자가 다소 눅눅하고 흐물흐물하다는 시식평도 있었다.
5위: 프레셰타 내추럴리 라이징 크러스트 4 치즈(세이프웨이 기준 26.1온스 7달러89센트)
이 브랜드는 도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얇은 도우 제품 대신, 가장 기본형 제품을 시식했다. 다른 피자들에 비해 약간 더 부풀어 오른 도우에 대한 평가가 많았다. “도우가 두꺼워서 좋다”, “폭신폭신하다”는 좋은 평도 있었지만, 도우가 두꺼운 만큼 “풍미가 다소 약하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맛이 거의 공기 같다”, “도우 아래쪽이 지나치게 눅눅하다”라는 냉담한 평도 포함됐다.
6위(공동): 톰스톤 오리지널 크러스트 5 치즈(월마트 기준 19.3온스 4달러82센트)
치즈가 풍성한 이 피자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렸다. 일부는 “치즈가 완전히 녹지 않아 찢어진 채 남은 부분이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한 반면, “복합적인 파마산 치즈 느낌이 나는 토핑이 장점”이라는 평도 있었다. 한 시식자는 “녹지 않은 치즈 가닥이 아직도 보인다”고 불만을 표했다. 도우의 경우 “바삭하기보다는 푹신푹신한 느낌”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평을 받았다.
6위(공동): 레드 배런 클래식 크러스트 4 치즈(자이언트 기준 21.6온스 6달러19센트)
이 제품은 ‘평범한 냉동피자’라는 특징 때문에 일부 평가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한 평가자는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했고, 다른 평가자는 “내 어린 시절의 피자”라며 공감했다. 지나치게 튀지 않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피자에 ‘호불호’가 없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추천됐다. 한 평가자는 “실제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인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냈다.
8위: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크리스피 씬 크러스트 4 치즈(타겟 기준 13.5온스 7달러69센트)
이 제품은 ‘히코리 스모크 구다 치즈’와 ‘허브 토마토 올리브 오일 소스’ 같은 고급스러운 재료를 내세운 비교적 프리미엄 피자였다. 한 시식자는 훈제 향을 음미하며 “거의 베이컨 맛 같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대부분 평가자에게 고급 토핑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한 평가는 “초등학교 급식 느낌”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소스가 있어야 할 자리에 묽은 느낌이 난다”는 평가도 있었다.
9위: 잭스 오리지널 씬 치즈(월마트 기준 13.8온스 3달러96센트)
시식자들은 가장 먼저 매우 얇은 도우를 눈여겨봤다. 한 평가자는 “여러 제품 중 가장 얇다”고 평했는데, 기대만큼의 큰 점수를 받지 못했다. “겉보기에는 바삭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쫄깃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매우 얇지만 바삭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소스의 약간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한 평가자는 ‘하인즈 케첩’에 비유하기도 했다.
10위: 그레이트 밸류(월마트) 씬 앤 크리스피 4 치즈(월마트 기준 16.9온스 4달러97센트)
이전 테스트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던 이 제품은 이번 평가에서 그렇지 못했다. 많은 평가자들이 오레가노 향을 뚜렷하게 맛봤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일부 평가자는 “허브가 들어간 판지 맛 같다”라는 혹평을 내놨고, “치즈가 기름지고 응고되어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도 나왔다.
11위: 트레이더 조 오가닉 3 치즈(트레이더 조 기준 13.4온스 4달러99센트)
‘트레이더 지오토’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피자는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르다’, ‘빵 덩어리 같다’는 평가 등, 거의 모든 평가 목록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트레이더 조가 판매하는 피자 제품 중 이 피자를 선택한 이유는 리스트에 있는 다른 제품들과 가장 비슷했기 때문이다. 만약 기본 치즈 외에 다른 맛을 원한다면 트레이더 조 피자 섹션에 ‘가공하지 않은 페퍼로니 토핑 제품’ 등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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