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아파트 앞 구두 수선소 작은 의자에 앉아 구두 고치는 걸 구경할 때 수선소 아저씨가 말하네 글쎄 언젠가 교수님 지나가는 걸 보고 어떤 손님에게 저 분이 알아주는 대학 …
[2006-07-06]마당 앞 깊은 새암을 들여다본다 저 깊은 땅 밑에 사로잡힌 넋 있어 언제나 먼 하날만 내여다보고 계심 같어 별이 총총한 맑은 새암을 들여다본다 …
[2006-06-29]이 계단을 돌고 돌아 내려가면 어디에 닿을 수 있을까? 계단의 끝은 보이지 않으므로 계단 앞에 서면, 내려가 당도할 그곳이 어디인지 늘 궁금해진다. 늘상 오르내리는 계…
[2006-06-27]가을날 아름다운 햇살아래 노란 들국화 몇송이 한지에 정성들여 싸서 비밀히 당신에게 보내드립니다 그러나 이것을 당신에게 드리는 정작의 이유는 당신만이 이 향기를 …
[2006-06-23]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
[2006-06-23]아침에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는 일이 행복이다 눈뜨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해맑은 얼굴을 바라보는 일이 행복이다 아무도 오지 않은 아무도 가지 않은 새벽길을 걸어가며 꽃송…
[2006-06-23]어린시절 나는 어서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 두 팔 안에 꼭 안기는 아이를 낳아 젖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이 낳아 미처 다 키우기도 전에 어느새 할머니가 곁에 와 …
[2006-06-23]끊임없이 몸을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벌레 한 마리 걸어간다 한껏 긴 몸을 늘였다가 움츠릴 때 몸 가운데가 봉긋하게 솟으면서 몸 아래에 둥근 공간이 생긴다 긴 몸…
[2006-06-23]풀숲에 호박이 눌러앉아 살다 간 자리같이 그 자리에 둥그렇게 모여든 물기같이 거기에다 제 얼굴을 가만히 대보는 낮달과도 같이 호박을 따고 난 자리가 풀숲에 남아…
[2006-06-23]꽃 피울려고 온몸에 힘을 쓰는 벚나무들, 작전도로 신작로 길로 살 하나 툭 불거진 양산을 쓰고 손으로 짰지 싶은 헐렁한 스웨터를 입고, 곰인형 가방을 멘 계집애 손을 붙들고 아낙…
[2006-06-23]아까부터 수면 가까이 잠자리 하나 날고 있다 꼬리로 살짝살짝 물을 치며 날고 있다 물 속에 비친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유난히 눈부시다 어디가 물속인지 어디가 물 밖…
[2006-06-23]세상은 빨고 빨리는 것의 힘겨루기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진공청소기의 파워를 최대로 하고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다 장롱 밑의 오래된 먼지처럼 숨죽인 내 영혼도 빨아들이고 온 집안에…
[2006-06-23]장모 이 아무개 여사는 85세까지 혼자 살다가 돌아가셨다. 외아들도 시집간 두 딸도 나름대로 모시지 못한 까닭이 있겠지만 나는 장모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본다. 불효스럽게도 딸들은…
[2006-06-23]살얼음 집어넣고 우표 붙여 겨울다리 건너로 띄우면 속달로 날아온 햇살 네 볼을 만진다 봄이 아, 터지는 소리 네가 받아 열어볼 그 때쯤 …
[2006-06-23]분홍빛 발이 떨고 있다. 오늘 너는 그동안의 실험으로 암에 걸린 것이 밝혀졌다. 오늘 너는 그동안의 몇 차례 실험으로 동맥경화에 걸린 것이 밝혀졌다. 틀림없…
[2006-06-23]20년 전 오른손 쳐든 채 미국 시민권 선서하던 날 왼손에 들었던 성조기 높다랗게 펄럭이고 반쪽 낮달이 뚝 하고 떨어져 내렸다 하늘엔 줄 끊긴 연…
[2006-06-23]고윤숙 달의 인력이 아니라 물고기들이 울어서 넘치는 것이다 발목이 젖는 게 두려운 사람들아 제 눈물에 저를 담그고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라 조석간만이 아니…
[2006-06-23]미류나무 위는 하늘 하늘 끝은 미류나무 높은 데 올라서야 산 높은 것을 아는 법 내 가슴이여 여인을 보고 어린이 앞에 뛰어라 가슴이여 …
[2006-06-23]총탄이 몸에 명중했다 살을 꿰뚫는 얼음번개의 얼얼한 상처, 한데 죽지 않았다 머리에 총 맞지 않았으니 아직 살아 있고 생각하는 일 가능하리라 가슴에 총 …
[2006-06-23]함철훈 칼을 들고 목각을 해보고서야 알았다. 나무가 몸 안에서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 촘촘히 햇빛을 모아 짜 넣던 시간들이 한 몸을 이루며 이쪽과 저쪽 밀고…
[2006-06-23]쥐띠 모임 동아리607284용띠 모임 동아리 647688원숭이띠 모임 동아리 688092CELL & TEXT 714-975-4979
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ROCK 밴드 에서 MEMBER 찾고있습니다 POSITION :키보드 1st GUITARIST 여성 보컬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피아노 연주자 음향장비 전문가..기타등등..찾고있습니다 로스…
안녕하세요,19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편안하게 일 잘하는" 주택 사업체 상가 전문 부동산 이 건승 입니다.부동산 팔고 사는일 좀 어렵죠?편안하게 잘 점검하며 여러분의 귀한부동산 거래를 도와 드리겠습니다. 주택 사업체 상가 팔고 사실때 주…
로스앤젤레스 지역 에서 친목 도모 위한 쥐띠 & 용띠 모임 창립 합니다 714-975-4979
대선(11월5일)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11월 5일(화) 선거를 앞두고 조기투표가 24일(목) 메릴랜드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조기투표는 내일부터 31일(목)까지 오전 7시-오후 …
미국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 그룹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